2021. 10. 10. 일.
연일 비가 내린다.
10월에 접어 들어 맑은 하늘을 볼 수 없었다.
우리가 가을 소풍겸 산책을 하기로 한 오늘도
꾸물거리던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조선 실사 풍경화를 그렸던 정선의 그림속에도
나왔던 수성동 계곡을 한바퀴 돌아 나와
팔각정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점차 빗줄기가 거세게 내렸다.
비가 내리니 우리만의 오붓한 공간.
팔각정 누마루는 마치 멋진 팬션같았다.
후두둑 나뭇잎에 떨어지는 빗소리는 정겹고
잔을 부딪히는 친구들의 웃음소리는 더 가벼웠다.
백신 후유증으로 고생하던 카페지기 친구도 모처럼 참석하였다.
카페지기 친구를 보살피기 위해 함께 참석한 윤정희 친구.
맛있는 음식을 준비한 기택친구. 칠성친구. 혜연친구.
오늘도 친구들이 있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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