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20. 일.
9월 중순이 지나니 하루가 다르게 가을을 실감하게 한다.
집에 있기 너무나 아까운 하늘.
배낭을 매고 집을 나섰다.
자주 가는 안산이지만 오늘은 신촌에서 내려
연세대 교정을 가로 질러 안산으로 올라갔다.
캠퍼스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교정.
아직 나무들은 푸른 색이라
늦은 가을 다시 찾아오고 싶었다.
캠퍼스를 벗어나자 오랜 세월을 버티어 온 소나무길.
가을 햇살 비추는 곳에 피어있는 붉은 상사화.
불어오는 바람은 또 어찌나 싱그러운지
몸도 바람타고 가볍게 날아 갈 듯 하였다.
봉수대에서 바라보는 멀리 북한산의 우뚝 솟은 봉우리들.
손내밀면 닿을듯 한 남산 타워.
서울을 감싸고 흐르는 도성 성곽을 조망하며
멋진 초가을을 즐겼다.
오늘도 다양한 먹거리를챙겨온 난희 친구.
즉석 소고기 구이를 해 준 기택친구.
배낭속이 보물창고 같은 칠성 친구.
항상 각종 도구를 준비해 오는 용식친구.
산행대장 영환친구 .
오늘 처음 참석한 윤이 친구.
뒤늦게 합류한 치형친구.
오늘도 친구들이 있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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