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페어웰, 마이퀸

푸른비3 2019. 12. 4. 12:39

2019. 11. 30.


페어웰, 마이 퀸.


페어웰, 마이 퀸 포스터확대하기

페어웰, 마이 퀸 (2012)Farewell My Queen, Les adieux à la Reine 평점 7.3/10
장르|나라
시대극
프랑스, 스페인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3.12.05 개봉
99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브느와 자코
주연
(주연) 레아 세두, 다이앤 크루거, 비르지니 르도엥
누적관객
9,677명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마지막 사랑

바스티유 감옥의 습격과 함께 시민들이 직접 작성한 왕실, 귀족들의 살생부가 급기야 '마리 앙투아네트' 손까지 들어온다. 이미 모두의 적이 되어버린 '마리 앙투아네트'는 어디도 갈 수 없고, 진심을 다해 사랑한 단 한 사람만큼은 어떻게든 피신시키려 한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책 읽어주는 시녀, '시도니'는 유일하게 이 모든 비밀을 알고 그녀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하려고 하는데…

혁명의 소용돌이 속,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마지막 사랑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책 읽어주는 시녀, '시도니'
아무도 몰랐던 그들의 이야기가 밝혀진다.


2019. 11. 30. 토.


서울역사박물관의 2019유니크영화제의 마지막 영화는

프랑스의 혁명을 배경으로 한 <페어웰, 마이퀸>이었다.

프랑스혁명과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을의 마지막 날, 이 영화를 놓치지 않고 꼭 보고 싶었다.


세계사 시간에 배운 1789년 프랑스대혁명은 이 지구상에

봉건제에서 벗어나 국민주권국가의 기초를 세운 역사적 사건이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 이전의 국가들은 왕과 귀족만 사람이었고,

일반 서민들은 거의 노예나 비슷한 상황이었다고 생각한다.


서양에서의 민주주의 역사는 300년의 시간이 걸려 쟁취한 제도이지만

극동의 한국에서는1945년 해방 이후에 비로소 민주주의를 경험하게 되었으니

아직 100년의 역사도 되지 않았기에 지금의 혼란은 과도기라고 생각하니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도 점차 성숙해지리 생각하니 훨씬 위안이 되었다.


영화<페어웰, 마이퀸>은 프랑스 대혁명을 배경으로 궁중의 화려한 생활과

왕비와 왕비에게 책읽어주는 역할을 하는 시녀 시도니에 촛점을 두었다.

당시의 곤궁한 생활을 하는 백성과는 달리, 프랑스 부르봉왕가의 화려함은

극에 달할 지경이었고 귀족들은 세금을 착취하여 자신의 배를 불리기만 하였다.


왕비 앙뚜아네트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마리아 테레지아의 딸.

당시 제국주의를 지향한 유럽은 국가 사이의 혼인을 통하여 권력을 유지하였으므로

마리 앙뚜아네트도 정략결혼을 하여 고국 오스트리아에서 낯선 프랑스로 옮겨왔다.

몇 년 전 마리아 테레지아가 딸 앙뚜아네트에게 쓴 편지를 모은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영화속의 왕비 마리 앙뚜아네트는 머리를 가발로 높게 올리고 코르셋으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몸매를 가꾸었으며 거의 표정이 없는 인형같은 얼굴이었다.

그에 비하여 시녀 시도니는 다정다감한 표정을 갖은 여인으로 궁중속에서

남모르게 연애를 하는 또래의 시녀들과는 달리 같은 여성인 여왕을 흠모하였다.


화려한 장신구로 치장을 한 왕비보다 항상 다소곳한 모습으로 왕비의 시중을

들어주는 시도니의 소박한 옷속에 감춰진 몸매와 뒤덜미가 참 아름답게 보였다.

왕 루이에게 애정을 느끼지 못한 왕비는 귀족 부인 폴리냐끄에게 애정을 가졌으며,

그 은밀한 비밀을 시녀 시도니에게 털어 놓았을적 시도니의 감정은 어땠을까?


여중학교 사춘기 소녀시절 내가 좋아하는 같은 반 친구를, 다른 친구가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느꼈던 비밀스러웠던 슬픔과 질투심을 시도니도 갖지 않았을까?

그런 복잡한 감정을 숨기고 시도니는 자기가 흠모하였던 여왕의 부탁을 수락한다.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한 시민들의 분노를 피하여 폴리냐끄 부인을 피신시킨다.


시도니는 자신의 소박한 옷을 벗고 폴리냐끄의 청녹색 드레스를 갈아 입었다.

어쩌면 삼각관계의 여인을 대신하여 죽음의 길로 들어선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여왕에 대한 자신의 감정은 숨긴채 냉정하게 죽음의 길로 몰아넣는 왕비에게

시도니는 쓸쓸한 마음으로 떠나면서 여왕에 대한 사랑을 그대로 간직하였을까?


영화를 보면서 베르사이유 궁전의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글을 읽을 줄 아는 왕비는 왜 스스로 책을 읽지 않을까 궁금하였다.

프랑스혁명 이후의 루이16세와 마리앙뚜아네트는 단두대에 쳐형을 당하였는데,

그런 잔인한 모습을 볼 수 없었고 애잔한 마음이 들었던 영화였다.


영화 상영전 화면의 자막.


프랑스혁명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 준 한양대 김호영교수.


당시의 프랑스의 경제적 위기.


서민들의 생활을 그린 밀레의 이삭줍기.


왕실의 부채로 국민에게 세금을 착취하여 국민의 분노를 샀다.


루이 16세의 실정으로 정치적 혼락을 겪음.


혁명의 발발로 루이 16세는 항복하고 봉건제는 폐지됨.


혁명 이후 전개과정. 1791년에 최초의 헌법이 제정되고 제 1공화정의 시작과 함께 루이 16세 처형.


프랑스 혁명의 영향.


이 영화의 개요.


이 영화를 이끌고 간 시녀 시도니.


이 영화속의 마리 앙투와네트에 대한 시각.


이 영화의 특징.


프랑스혁명에 대한 영화와 뮤지컬.




2013년에 상영한 포스터.


높은 가발과 코르셋으로 몸매를 강조한 드레스를 입은 앙뚜아네트.


루이 16세와 앙뚜아네트 왕비.


화려한 베르사이유 궁전의 내부.


왕비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도니.


시도니의 목선이 참 아름다웠다.


왕비와 그녀가 사랑한 폴리냐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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