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10. 토
폭염이 기승을 부린 토요일 오후.
숲길 입구 정자앞에서 인사나누고
배낭을 매고 산성역으로 갔다.
1시 정각 땡~!
10 명의 유유님은 샐비아님의 리딩에 따라
버스로 환승하여 남문앞에서 하차.
숲길 입구 정자앞에서 인사나누고
남한 산성 계곡을 향하여 출발.
엊그제 입추를 보낸 뒤끝이라
뭉게구름이 피어오른 파란 하늘에도,
불어오는 바람속에도 어느새 가을이 숨어 있었다.
연못속에 노니는 커다란 물고기와
연못속 작은 섬에 소담스레 피어있는 분홍 상사화,
조선 헌종때 건립한 지수당은
남한산성 여러번 왔으나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수문을 지나 내려가 계곡에 발담그고
정담도 나누고 간식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하산길에 본 천주교 박해의 흔적에
십자가의 길과 십자가를 바라보며
잠시 두 손 모두고 묵념을 하였다.
내 몸의 수분이 몽땅 땀으로 배출되는 듯 많은 땀을 흘렀지만
숲길 걸으면서 흘리는 땀은 오히러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하였다.
좋은 숲길 안내해준 샐비아님.
함께 숲길 걷고 물놀이 하였던 유유님.
좋은 하루 함께 하여 즐겁고 반가웠습니다.
하늘이 어느새 가을 냄새.
노란 달걀 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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