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4.12. 금.
지인의 초청으로 시인시대 봄 야유회에 따라 나섰다.
요즘 어딜 가나 봄꽃으로 수놓아 겨울동안 움츠렸던
자연이 생동하는 모습을 만날 수 있어 매일 집을 나선다.
꽃이 피는 시기가 짧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시인시대라는 문학단체는 시 창작과 함께 시낭송을 즐기는 모임으로
회원들의 평균 나이 70으로 보였는데 백세시대를 실감하였다.
85세라는 회원은 봉사활동으로 각종 단체를 찾아 가서
시를 낭송하고 그동안 갈고 딱은 마술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하였다.
버스로 이동하는 중 자기 소개와 함께 시낭송을 하였는데
대부분 직장에서 은퇴한 후 시를 공부하게 되었고
시집을 몇 권씩 출판하기도 하고 100편의 시를 암송하는 분도 있고,
연세보다 활동적이고 적극적,의욕적으로 생활하는 분들이었다.
이번에 찾아간 강화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함께 중요한 위치에 있는 곳으로,
몽골의 침입, 삼별초의 항거, 신미양요 등 외세의 침입이 잦았던 곳이다.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던 참성단, 오랜 역사를 간직한 전등사.
선사시대의 무덤인 고인돌, 고려궁지,외규장각 등 많은 자원을 가진 곳이다.
우리는 그 중 초지진, 광성보, 전등사를 탐방하고 카페에서 시낭송을 하였다.
초지진은 1656년(효종 7년) 강화 유수 홍중보가 외침을 방어하기 위해 설치하였으며,
1871년 신미양요, 1875년 운양호 사건으로 완전히 파괴된 민족 시련의 장소로
1973년 성곽을 보수하여 호국정신 교육의 장으로 사용되는 뜻깊은 장소이다.
광성보는 1658년(효종9년) 강화도 해안 수비를 하기 위해 설치한 진지로
1871년 신미양요때 강력한 군사력의 미국과 사투를 벌인 격전의 장으로
전사한 어재연 강군의 전적비와 350명의 순군 영령을 기리는 신미순의총이 있다.
당시 열악한 장비로 조국 방어를 하다 순국한 전적비앞에 옷깃을 여미고 묵념을 하였다.
전등사는 381년(소수림왕 11년)에 아도화상이 창건하였으나 고려중기 까지의
역사는 전해지지 않고, 1266년(고려 원종 7년) 중창하였으며, 1282년(충렬왕8년)
송나라의 대장경을 간행하여 이곳에 보관하였으며, 화재로 전소된 절은
1625년(인조3년)에 재건하였고, 1678년 (숙종4년)조선의 실록을 보관하였던 곳이다.
점심 식사후 찾아간 전등사는 몇 번이나 찾아왔던 곳인데 봄의 계절은 처음이었다.
지난 겨울 얼음이 꽁꽁 얼어 비탈길 오르기 미끄러웠던 그 길은 봄꽃으로 화사하였다.
상춘객이 찾은 절마당은 곧 다가올 초파일을 준비하는 연등이 매달려 있어 아련하였다.
추녀를 바치고 있는 나부도 유심히 올려다 보고 대웅전에 들어가 삼배를 하고 내려왔다.
마지막으로 시낭송을 하기 위한 장소는 강화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의 카페로 향하였는데 행사를 위해 다른 손님은 받지 않은 듯 하였다.
다달이 직접 창작한 작품집을 발간하여 이런 시낭송행사를 하는 듯 하였다.
나는 시인은 아니지만 그들의 시낭송을 열심히 경청하고 손뼉을 쳐주었다.
두 그루의 소나무가 있는 초지진.
소나무 수령이 400년.
초지돈대를 지키는 소나무와 신미양요에 대한 설명문.
포탄의 파편에도
늠름한 기상을 잃지 않고 푸르게 자란 소나무.
소나무는 한국을 상징하는 나무라 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는 나무다.
초지돈대와 처진 소나무.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1656년, 효종 7년에 세운 초지진.
신미양요에 파괴된 것을 1973년 보수하였다.
초지진 안의 모습.
그 당시의 조선 대포.
초지진 앞의 녹색 등대와 갈매기 한 쌍.
초지진 돈대 너머의 어촌 풍경.
초지진 안에서 바라본 소나무의 울창한 모습.
광성보의 按海樓.
이곳에서 현장 수업을 받고 있는 군인들.
광성보 설명문.
안해루의 뒷 모습.
잘 정비된 광성보.
순국비.
봄기운이 가득한 광성보안의 화단.
신미양요 순국무명 용사비.
쌍충비각.
쌍충비문 해설.
비각안의 순절비.
순국의총.
손돌목 돈대.
신미양요 때 치열한 전투 현장이었던 손돌목 돈대.
손돌목 돈대의 내부.
손돌목 돈대 아래의 풍경.
용두 돈대로 내려가는 길.
이곳에도 병사들이 교육을 받는 중.
손돌목 돈대 아래에 핀 진달래.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 한 장.
손돌목의 유래.
병인, 신미양요때 치열한 포격전의 현장인 용두돈대.
바다로 길게 이어지는 용두돈대.
바람에 휘날리는 군기.
용두돈대 아래의 바다 물의 흐름.
강화전적지 정화기념비.
많은 탐방객들이 찾아와 역사의 현장을 공부하고 있다.
소나무 산책로.
예약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
고구려 소수림왕(381념)때 창건한 우리나라 최고의 사찰. 전등사,
산수유 노란꽃은 이제 시들고 있었다.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전등사 입구의 매화.
봄꽃으로 가득한 전등사.
전등사 아래의 작은 연못.
비탈에 선 나무들도 마음껏 봄을 노래하고 있다.
가지가 늘어진 수양 벚꽃.
전등사 마당에 봄을 즐기는 상춘객들이 가득.
대웅전 뒤의 명부전.
오른쪽이 대웅전.
초파일을 맞아 붉은 연들 작업을 하고 있었다.
대웅전 처마의 풍경과 나부상.
두 손으로 처마를 받치고 있는 나부상.
단청이 퇴색된 처마.
처음 내가 이 목상을 보았을 때에는 나부로 보이지 않고 원숭이로 보였다.
대웅전에 모신 산존불.
고색창연한 빛깔의 천장.
오른편의 불화.
불화앞에 놓인 진달래 화전.
처마를 빋치고 있는 나부를 뒤로 하고 전등사를 내려왔다.
절 마당에 놓인 돌다리.
시낭송을 할 공간 디바인 카페.
카페의 내부 모습.
카페에 이런 현수막을 걸고 낭송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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