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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2019. 3.

푸른비3 2019. 3. 2. 15:39

무엇이 옳은 일이고 무엇이 죄인가

물에 빠진 동료를
구한 사람은 동기가 의무감 때문이었든
자신의 수고에 대해 보상을 받으려는 기대 때문이었든
도덕적으로 옳은 일을 한 겁니다. 자신을 믿는 친구를
배신한 사람은 자신이 더 큰 도움을 받은
또 다른 친구를 도와주기 위함이어도
죄를 지은 겁니다.


- 존 스튜어트 밀의《타인의 행복》중에서-


* 사람을 구한 것이 옳은 일이라면
빼앗긴 나라를 구하기 위해 헌신한 사람은
옳은 일을 넘어 역사 앞에 숭고한 일을 한 것입니다.
친구를 배신하는 것이 죄를 짓는 일이라면, 나라를
배신한 것은 민족 앞에 대죄를 짓는 일입니다.
지나간 역사 속에서 우리는 두 가지 일을
동시에 경험했습니다. 좋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사연이 많은 친구


어느 새벽,
뭔가 웃기는 일이 하나 생겼다.
그러나 그 얘길 듣고 웃을 사람은 그간의 사연을
다 아는 친구 S뿐이었다. 다른 사람에게 처음부터 얘기하자면
얘기도 장황해지고 싱거운 반응만 있을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그 친구는 잘 시간이라 아침이 오기만을 기다린 그 시간이
무척 길게 느껴졌다.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함께
웃을 수 있는 사연이 많은 친구가 귀하다.


- 도대체의《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중에서 -


* 척하면 척!
눈빛만 보아도 통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마음이 통하는 오랜 친구는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설명은 커녕 단어 하나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가족도 직장 동료도 다 마찬가지겠지요.
함께 웃을 수 있는 사연있는 사람,
모두가 더없이 귀합니다.
 


남이 못 보는 꿈과 환상을 보라

당신이 겪는
고통이나 외로움,
실망감이나 가슴 아픈 경험,
중독이나 인생의 함정처럼 보이는 것들은
모두 깨달음으로 통하는 문이다. 이런 것들은
영혼의 균형이나 성장을 돕기 위한 것들로서
환상을 초월해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게리 주커브의《영혼의 의자》중에서 -


* 아이도 아프면서 성장합니다.
아픔이 고통과 통증을 안겨주지만
그걸 견디고 나면 어느새 쑥 자라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몸뿐만이 아니라 마음도 함께 자라
생각과 표정과 행동도 달라져 있음을 보게 됩니다.
영혼의 균형과 깨달음은 고통과 고독의 문을
거쳐야 얻을 수 있는 선물입니다. 나만의
꿈을 찾고 남이 못 보는 환상도
볼 수 있습니다.


시대를 잘 읽어야 한다

그러니
역사를 연구하려면
먼저 역사가를 연구하라.
역사가를 연구하기 전에 그 역사가가 살았던
역사적, 사회적 환경을 살펴보라.


- 에드워드 H. 카의《역사란 무엇인가》중에서 -


* 중요한 것은
'올바른 시각'입니다.
그 시대의 역사적 사회적 환경을
'올바른 시각'으로 살펴볼 수 있어야 올바른 역사가가
될 수 있습니다. 새 역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시대를 잘 읽어야 합니다.



지문

지문에는
뭔가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
모호하면서도 예술적인 부호로
인간의 개성이 외부에 표시되어 있는 셈이다.
태아의 지문은 약 26주부터 형성되기 시작하며
태어날 때의 지문이 어른이 되어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디네족(나바호족으로도 알려져 있다)의 전통에
따르면, 일종의 생명력인 영혼의 바람이
지문에서 나온다고 한다.


- 데이비드 J. 린든의《터치》중에서 -


* '영혼의 바람이 지문에서 나온다.'
이 대목을 읽으니, '혼불'을 쓴 최명희 작가의
말이 문득 생각납니다. "글은 영혼의 지문이다."
사람의 얼굴이 저마다 다르듯, 손끝에 새겨진 지문도
모두 다릅니다. 영혼의 무늬는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저마다 오직 하나뿐인 영혼의 무늬가 손가락 끝에서
바람으로 변해 지문도 되고 글도 됩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

남이섬은 오늘이 좋다.
관광객들에게 지금 준비 중이니
다음에 오시라고 할 수는 없다. 이것은
관광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숙명 아닌가.
내일 오는 사람이 있으니 내일은 또 새로워져야 한다.
한 가지가 좋다고 보존만 한다면 유적지가 되지 않겠는가.
설레는 봄, 싱그러운 여름, 시가 되는 가을 단풍도 좋지만
호텔 정관루에서 하룻밤을 보낸 새벽, 소복이 쌓인 눈을
가지에 받치고 있는 잣나무 앞에서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그 새벽은 모두 나의 것이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
내가 갈 수 있다.


- 전명준의《볼펜 그림 남이섬》중에서 -


* 엊그제 남이섬을 다녀왔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홀로 걸은 사람이 있었기에 오늘의 남이섬이 있었음을
한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옹달샘도 그렇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함께 걸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오늘도 좋고, 내일도 좋고, 사계절이 다 좋습니다.
봄은 꽃이 피어서 좋고, 여름은 푸르러서 좋고,
가을은 화려해서 좋고, 겨울은
눈이 쌓여 좋습니다.


쓰레기 천지

2001년 9월,
남이섬은 쓰레기 천지였다.
갓 취임한 신입 사장의 첫 업무는 청소였다.
다음 업무도 청소였고, 그다음 업무도 청소였다.
내가 남이섬에 들어오기 전 땅속 깊숙이 묻혀 있었던
쓰레기가 내 발목, 아니 남이섬을 붙들고 있었다. 그때
쓰레기를 얼마나 치웠는지 한 번 따져봤다. 2002년 11월부터
2003년 6월까지 일반 쓰레기 1,675.7톤, 합해서 3,500톤이 넘는
쓰레기가 수거된 것으로 집계됐다. 쓰레기 치우는 데만
1억 6,400만 원이 넘는 돈이 들어갔다.  


- 강우현의《남이섬에 가고 싶다》중에서 -


* 쓰레기 천지였던 남이섬이
지금은 한해 400만 명이 찾아오는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몇 날 몇 달 오로지 쓰레기 치우는 일이 새로 부임한 사장의
주요 업무였습니다. 쓰레기를 치운 공간에 나무와 꽃을
심고 아름다움을 가꾸었습니다. 섬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마음에도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이 쓰레기를
깨끗이 쓸어내고 꽃을 심는 것이 명상입니다.
새가 날아들고 코끝에 스치는 바람결에
향기가 실려 옵니다




고래를 위하여


푸른 바다에 고래가 없다면
푸른 바다가 아니지
마음속에 푸른 바다의
고래 한 마리 키우지 않으면
청년이 아니지
푸른 바다가 고래를 위하여
푸르다는 걸 아직 모르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모르지


- 정호승의《광화문 삶과 사랑》중에서 -


* 누구든, 특히 젊은이라면,
아니 나이 든 사람일수록 짙푸른 겨울 바다를
헤엄쳐 가는 고래처럼 큰 꿈을 갖고 살아가야 합니다.
푸른 바다가 고래를 위해 존재하듯, 세상은 꿈꾸는
사람을 위해 존재합니다. 살아 있음에 그리고
내일이 있음에 우리는 꿈과 희망을
함께 노래해야 합니다.
 



관심


정신수양을 한 사람은
자신의 주변 모든 것에서
끝없이 관심을 찾아내지요.
자연의 이런저런 대상들, 예술 작품,
시적인 상상력, 역사적인 사건, 인류가 걸어온 길,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전망 등등
관심은 무궁무진합니다.


- 존 스튜어트 밀의《타인의 행복》중에서-


* '정신수양'과 '관심'이
어떤 상관관계를 갖는지를 설명해주는 글이어서
흥미롭습니다. 관심이 있으면 저절로 보이게 됩니다.
관심이 있으면 스스로 공부하게 됩니다. 애를 쓰지
않아도 골수에 박혀 자신의 것으로 체화됩니다.
전제가 있습니다. 정신 수양을 해서
마음을 닦아야 합니다. 그래야
보이기 시작합니다.



인생이 즐겁다


그런 '창조적 여백'이
자신을 돌아보게 하나 봐요.
노동과 놀이를 보는 관점이 많이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일은 일이고 놀이는 놀이지 둘이
섞인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일과 놀이가
일치가 되는 거예요.


- 박승오, 김도윤의 《갈림길에서 듣는 시골수업》 중에서 -


* 일은 돈을 받으면서 하는 것이고,
놀이는 반대로 돈을 쓰면서 하는 것입니다.
즐기기 위한 대가를 당연히 치르는 것입니다.
운동을 즐기면 운동이 놀이처럼 됩니다.
일을 즐기면 일이 놀이가 됩니다.
어마무시한 경쟁력입니다.
인생이 즐겁습니다.


나무에도 마음이 있다

나무의 겉뿐 아니라
속까지 알고자 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같은 나무를 수없이 찾아가 들여다보고
사진을 찍고 공부하고 글을 쓰면서 알았다.
나무에게도 마음이 있다는 것을, 자신이
동화가 아닌 현실 세계에서 나무와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는 것을.


- 민점호의 《나무 입문 1》 중에서 -


* 옹달샘에서 진행하는 '나무명상'이 있습니다.
참여자 각자가 지정한 '내 영혼의 나무'와 대화하며
마음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친구야 고마워. 내가 이렇게
찾아올 때까지 이 자리에 서 있어줘서 정말 고마워."
"그래 잘 왔어. 비바람에 아무리 흔들리고 외로워도
이렇게 그대로 서 있을게. 힘들면 또 와!"
나무도 마음이 있습니다.
좋은 친구입니다.

달걀


달걀은 심장에 나쁘다?
달걀 노른자는 콜레스테롤이 많기 때문에
심장에 나쁘다고 여긴다.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달걀은 혈중 콜레스테롤에 영향을 주지 않는 가장
좋은 건강식품 중 하나다. 달걀은 어떻게 몸에
좋은 영향을 주는가?양질의 단백질이고
9개의 모든 필수아미노산이 있다.
비타민 D가 함유된 음식이다.


- 이승원의《의사가 말해주지 않는 건강하게 장수하면서 행복하기》중에서-


* 달걀은 말이 없습니다.
달걀을 먹는 사람들이 말이 많습니다.
만가지 이론이 엇갈리고, 오해와 억측도 많습니다.
근래에 달걀을 가장 선명하게 변호해주는 글 같아
반갑습니다. 완전 식품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은 달걀, 걱정 말고 맛있게 드시고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화음


서로 충돌하는
두 음이 동시에 연주되면서
음악작품을 앞으로 밀고 나아가듯이,
우리의 생각과 아이디어와 가치의 불협화음은
우리로 하여금 생각하고, 재평가하고,
비판하게 만든다.


- 유발 하라리의《사피엔스》중에서 -


* 서로 다른 생각이 마주쳤을 때
충돌과 불협화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나누는 대화를 통해 흩어진
음을 조율하고 매만지며 당신과 나,
우리가 하나 되어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갑니다.
 




착한 사람, 선량한 사람

돈이나 명성처럼 사람들이
단박에 알아차리는 매력은 아닐지 몰라도
'선량함'은 대단히 중요한 미덕이다. '끌림'은
우리가 잊고 지낸 선량함의 가치를 전하면서
자선을 베푸는 법, 용서하는 법, 솔직해지는 법,
상대에게 위안을 주는 법 등을 알려준다.
우리는 선량함이 강인함과 얼마든지
양립 가능하고 착한 사람은 결코
어수룩한 사람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 The School of Life의《끌림》중에서 -


* "선량하다", "착한 사람이다".
그것은 칭찬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이
기본으로 갖추어야 할 매우 중요한 미덕입니다.
자선, 용서, 정직, 위로는 어수룩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내면이 돌처럼 단단하고
삶의 중심이 잡혀있는 강인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덕목들입니다.

왜 고향을 떠나는가


여행자는
자신의 고향을 그리워한다.
그는 방랑을 통해 고향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다.
(찰스 디킨스)


- 배철현의《수련》중에서 -


* 여행은 일상을 떠났다
일상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입니다.
고향을 떠나서 다시 고향으로 오는 것입니다.
큰 깨달음으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서.



허술한 존재


누구나 알고 보면
깊숙한 문제가 있고
함께 살기가 힘든 사람이다.
우리에게는 스스로를 잘 이해하고
현실적인 기대를 갖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 더 인내하고, 용서하고, 이해하고,
감사할 수 있게 주기적으로 우리를 일깨워줄 문화가
필요하다. 그 출발점은 우리가 천성적으로
허술한 존재임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이다.


- The School of Life의《끌림》중에서 -


*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너나없이 누구나 빈틈이 있고 허물과 허술함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아주고 채워주고 이해해 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적으로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응원자가 필요합니다. 헛헛한 가슴을
쓸어주고 안아주는 힐러가 필요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서로 기대고 사는
토양과 문화가 필요합니다.


낫질

제가 농사에서
제일 좋아하는 게 낫질이에요.
풀을 베고 있으면 풀 베는 소리 하며 흐르는 땀,
손에 전해져 오는 감각 등이 왠지 좋아요. 한 30분
지나면 명상 상태에 빠져 들어가요. 그때가 참 좋아요.
그렇게 몰입하는 상황이 사람마다 조금씩은 다른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은 호미질할 때 좋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아궁이의 불을 쳐다볼 때
아주 편안하다고 해요. 그때
내 몸이 해방이 되죠.


- 박승오, 김도윤의《갈림길에서 듣는 시골수업》중에서 -


* 농사꾼에게 낫질은 기본입니다.
꼴 베는 목동도 낫질을 잘 해야 합니다.
시골에서 자란 저도 어린 시절 낫질 선수였습니다.
낫질, 아무나 하는 것 결코 아닙니다. 상당한 훈련과
기술이 필요합니다. 날카롭게 날이 선 낫을 잘못 다루면
손 베기 일쑤이고 때론 끔찍한 일도 벌어집니다.
낫이 손에 익어 거의 무아경 상태로 낫질을
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명상입니다.


개나리

이른 봄에 봄소식을 전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꽃나무 개나리.
한반도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순수 토종 식물인데,
학명으로도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학명의 종소명 '코레아나'
(Koreana)는 '한국의'라는 뜻으로 우리나라가 원산지임을
나타낸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개나리는 모두 우리나라
개나리에서 비롯되었다. 시인 주요한은 명랑하면서
한 가지에 의좋게 피어나는 점을 들어
개나리를 나라꽃으로 추천했다.


- 민점호의《나무 입문 1》중에서 -


* 우리나라 산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개나리.
봄이면 흐드러지게 피어나지만 너무 흔해서
귀한 대접을 받지 못합니다. 심기도 쉽고 가꾸기도 쉽고
생명력도 강합니다. 한 번 심으면 해를 거듭할수록
무섭게 번집니다. 능히 나라꽃으로
추천할 만도 합니다.

아이의 이름을 불러 주세요


아이의 이름을
그대로 소중하게 불러보도록 하자.
부모가 아이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줄 때,
아이는 존중감을 느끼며 제대로 잘 자란다.
이름을 잘 불러야 아이의 존재감과 자부심이 자란다.


- 임영주의《버럭엄마, 우아하게 아이 키우기》중에서 -


* 저도 처음부터 버럭 하는 엄마는 아니었습니다.
잘하고 싶었고, 제대로 하고 싶었습니다. 완벽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제가 과연 '엄마'라는 이름을 가질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럴 때마다
죄책감이 저를 무겁게 짓눌렀습니다.

이제는, 사랑의 마음을 담아 아이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받습니다.
완벽할 수 없다는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받아들이고 힘들 때마다
아이의 이름을 부르고자 합니다. 제 마음속 사랑을 가득 담아
아이를 '꼬옥' 안아주고자 합니다.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세요.
진심을 담아 아이를
안아주세요.
 



새벽 공부

새벽이란
어제와 결별하고
새로운 하루를 가늠하는 시간이다.
새벽 공부는 천 년을 이어온 깊은 성찰과 마주하며,
재주로는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내공을
차곡차곡 쌓아 단단해지는
과정이다.


- 조윤제의《천년의 내공》중에서 -


* 새벽,
새로운 하루의 시작입니다.
간 밤에 별고 없이 새 생명을 얻은 하루입니다.
바로 그 새벽에 무엇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집니다. 새벽에 하는 공부,
새벽에 드리는 기도, 마음 다스리는
새벽 명상... 인생의 내공이
깊어지는 시간입니다.

엉뚱한 질문도 좋다

왜 이들은
질문하지 않는 것일까?
왜 이들에게는 호기심이 없을까?
공부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모르면
질문할 수 없다. 질문은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어야 가능하다.
내가 아는 것과 더 알고 싶은 것 사이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나오는 것이 질문이다. 호기심도 그렇다. 평생 책 한 권
읽지 않고, 신문 한 장 보지 않는 사람에게
호기심은 존재하지 않는다.


- 한근태의《고수의 질문법》중에서 -


* 질문도 수준이 있습니다.
공부가 모자란 무식한 질문은 함께 듣는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듭니다. 하지만 때론 엉뚱한 질문도 좋습니다.
모두들 굳어 있어 공기가 무거울 때 누군가의 엉뚱한 질문이
웃음을 불러 분위기를 살려냅니다. 준비된 질문, 유쾌한 질문,
호기심을 유발하는 좋은 질문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혀줍니다. 서로 소통하게 합니다.
세상을 진화시킵니다.


격格, 치治, 기氣

격格이란
알리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어른의 경지다.
치治란 스스로를 바로잡아 주변을 다스리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리더의 깊이다.
기氣란 단숨에 가로질러 핵심을
장악하는 단단한 힘이다.


- 조윤제의《천년의 내공》중에서 -


* 격格, 치治, 기氣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모두가 자기 안에서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격. 스스로 높일 수도 있고 낮출 수도 있습니다.
치. 자기 자신을 먼저 다스려야 세상도 다스릴 수 있습니다.
기. 자기 안에서 내뿜는 힘찬 에너지입니다.
모든 것은 자기 자신에서 출발합니다.
내가 나를 만듭니다.

품격있는 사람


"산속의 작은 길도
많이 다녀야 큰길이 되고,
잠시만 다니지 않으면 금방 풀이 우거져버린다."
2009년 워싱턴서 열린 첫 '미, 중 전략경제대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인용했던 '맹자'의 한 구절이다. 이 말에는
중국에 대한 깊은 존중과 이해가 담겨 있다. 이것이 격格이다.
말에는 이처럼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야 한다. 스스로 높이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높임으로써 함께 높아지는
품격이 있어야 한다.


- 조윤제의《천년의 내공》중에서 -


* 사람의 품격.
어느날 하루 아침에 생겨나지 않습니다.
길과 같습니다. 많이 다니면 길이 넓혀지고
발길이 끊기면 길도 점차 없어집니다. 독서, 명상,
품격있는 사람들과의 교류가 자신의 품격을 높여주고,
그 품격이 그 사람의 언어, 행동, 삶의 목표와 지향점,
꿈과 꿈너머꿈으로 드러납니다.
품격도 자라납니다.


정의롭지 못하면


정의란,
그렇게 하는 것이 옳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옳지 않을 뿐 아니라
어떤 개인이 우리에게 자신의 도덕적 권리로
주장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 존 스튜어트 밀의《타인의 행복》중에서-


*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옳지 못한 것입니다.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면 정의롭지 못한 것입니다,
정의롭지 못한 그 순간 도덕적 권위는 사라집니다.
믿어주는 사람도 따르는 사람도 없습니다.


오래되어도 존중한다


오래되어도 공경한다.
이 말은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놓지 않는다는 의미다.
허물없는 것과 막 대하는 것은 다르다. 조금 친해졌다고
함부로 대한다면 조금 멀어졌을 때 어떻겠는가.
사귐의 도리는 오래되어도 상대를 존중하고
무겁게 대하는 데 있다.


- 이덕무의《열여덟 살 이덕무》중에서 -


* 이런 벗이 있으신가요?
오래되어도 서로 존중하고 공경하는 이런 도리를
다하는 사귐을 나는 과연 유지하고 있는지 잠시 생각해 봅니다.
벗을 사귐에 있어서도 도리를 다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결코 외롭지 않고 아름다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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