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과 친하고 싶어
토요일 오후 서울 현대미술관을 찾았다.
금.토요일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무료입장 이라
그 시간 가까이 찾아갔더니
나처럼 무료입장을 기다리는 사람이 퍽 많았다.
벽면에 부착된 설명을 열심히 읽어보아도 역시 아무것도 모르겠다.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이 들과 어린이를 대동한 젊은 부부들이 많았는데,
그들은 편하게 미술관안에서 즐기는것 같았다.
고정관념속에 갇혀 있는 나는 이 미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자꾸만 의문을 갖게 된다.
2시간 가까이 현대미술관을
돌아보았으나. ᆢᆢ
이해할 수 없는 현대미술에
슬픈마음으로 밖으로 나왔다.
미술관앞의 전시 리플랫.
금, 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무료 입장.
저소득층이 문화에 소외되지 않게 하기 위해
무료입장 시간을 열어 준 미술관측의 배려에 감사한다.
2018.4.7~7.8 일까지의 전시 타이틀은 "당신은 몰랐던 이야기"
마크 살바투스이 대문.
영상으로 여러 종류의 대문이 연속하여 닫히는 모습.
요게쉬 바브의 "색/가치"
이 작품은 태극기의 천을 날실과 씨실을 분리하여 만든 것이라고 하였다.
지하 1층의 공간은 넓은 플랫홈 공간인데 이곳에서 나는 더욱 소외당하는 느낌을 받았다.
천천히 읽어 보아도 도대체 무엇을 전달하려는 것인지 다가오지 않았다.
이 와인바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작가와 관중이 만나 실제 와인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한다고 하였다.
놀이 플랫폼에서는 어린이를 대동한 실제 요리를 하면서 즐기는 공간이라고 하였다.
타이완의 작가 장쉬잔의 "시소미"
바닥에 세워진 종일 인형들.
도대체 왜 이런 영상을 만들엇으며
이 종이로 만든 쥐는 왜 등장시키는지?
조선 동포들의 일상을 영상으로 만든 안유리의 불온한 별들.
황포치의 생산라인.
작품속을 걸어다니면서 청춘들은 미술을 즐기는 듯 하였으나
나는 왜 이 청샤츠를 주루룩 걸어놓고 작품이라고 말하는지 알 수 없어 슬펐다.
일본 작가 마마타 유스케의 더 하우스.
이 작품속에서는 어린이들도 나무로 만든 구조물 사이로 다니면서 즐기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미술관 플렛폼 설치 작품에서 이렇게 누워서 한 숨 잠을 자기도 하는 젊은이들.
이해할 수 없는 작품들을 뒤로하고 인증사진만 찍고 나왔다.
미술관앞에서. 한장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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