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를 며칠 앞둔 겨울의 끝자락 어느 날.
부산 광안 대교가 보이는 어느 레스토랑에서
햇빛이 도타운 창가에 앉아
뒤척이는 바다를 오래동안 내려다 보았던 한때.
광안리 해수욕장 주변이 몇년전에 비하여 잘 정돈된 느낌을 준다.
어디서 온 방문객인가?
레스토랑 입구에서 찍은 사진.
지나가는 외국인 관광객.
전에는 호텔을 하였던 곳인데 요즘은 영업이 잘 되지 않는지
오피스텔로 바뀌었고, 제일 끝층 19층만 레스토랑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눈부신 햇살이 창으로 가득 들어왔고
수면에 반사된 햇빛으로 실내가 환~!하였다.
사진을 찍을 만한 문이 없이 그냥 통유리 안에서 찍었더니
내 그림자가 그대로 반사되어 나타났다.
지중해보다 더욱 아름다운 에멀럴드빛 바다.
모래사장도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있다.
보트들은 하얀천을 덮어쓰고 겨울잠을 자고 있다.
왼편은 유명한 민락동 횟집센타들.
그대로 물밑이 환하게 들여다 보일 정도로 물빛이 투명하다.
반짝이는 물결위에 조그만 배들이 가랑잎처럼 흔들리고 있다.
넓은 백사장에 내려가 내 발자국도 남기고 싶다.
오른쪽은 아파트단지.
이 광안대교를 건립하지 않았다면 교통체증이 얼마나 심하였을꼬?
마냥 내려다보고 싶게하는 파란물, 하얀 모래.
대교 아래로 지나가는 유람선들.
레스토랑의 실내모습.
한낮인데도 거의 텅빈 실내.
레스토랑에서 바라본 뒷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