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경남대학 가을 야외 수업

푸른비3 2007. 11. 3. 22:18

가을 야외 학습을 경주에서 갖기로 하였다.

가까운 거리에 가서 맛있는 점심도 먹고

스케치 할 자료 수집도 하고 싶엇지만

선생님은 혼자라도 경주에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신다.

 

10월의 마지막날, 수요일 아침

영어 수업도 빼먹고 차에 올라 경주로 행했다.

수업 받은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 그들과의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다.

그냥 말없이 앉아 창밖만 주시햐였다.

밀양, 청도를 거쳐 경주로 향하기로 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부지런히

돌아다녔지만 변변한 소재하나

사진으로 남기지 못하고 돌아오다니....

정말 내년에는 이런 야외 수업좀 사라졌으면.....

 

운문산아래의 호수가 제법 넓고

수량이 많아,내려서 사진을 찍고 싶엇지만

마땅히 주차할 공간도 없었다.

허수룩한 매운탕집에서

매운탕을 먹고,그대로 구비구비 산길을 돌아

경주 선재 미술관에 갔으나

그곳에서도 기대에 어긋나게 스누피 전.

상설 전시관은 폐쇄되어 올라 가 보지도 못했다.

 

스누피를 보기 위해

8000원이란 입장비만 날리고....

귀련씨의 안내로 산내면의 팬션으로 갔으나

그곳도 앞뒤가 모두 산으로 첩첩 둘려 쌓여

그림 소재가 될 만한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땅거미 잡히기 시작하는 영남 알프스를 돌아

집으로 가는 길은 또 어찌나 멀고 먼지....

친구와의 약속모임에도 늦어 가지 못하고....

아무튼 지독히 일진 나븐 야외 수업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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