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방

피라칸샤

푸른비3 2007. 10. 23. 01:43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

 

도종환 시인은 이렇게

단풍드는 날을 노래 하였다.

 

내가 금요일 마다 수채화를 그리려 가는

창원 전문 대학 3호관 오르는 길목의 정원은

봄에는 매화와 벚꽃으로 내 눈을

즐겁게 해 주더니

이 가을날은 벚나무의 단풍과 함께

울타리로 대용으로 심어 놓은  피라칸샤로

또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구나.

 

계단을 오르던 발길을 멈추고

수채화 가방을 벚나무에 기대 놓은 채

가을 햇빛받아

영롱하게 빛나는 피라칸샤를

눈과 마음에 담아 보았다.

 

나는 언제 저 곱게 불타는 단풍처럼

내가 놓아야 할 것을

아는 순간이 올까?

 

 

 

 

 

 

 

 

 

 

 

   *****

일주일 후 어제 학교갔더니

붉은 빛이 한층 짙어졌다.

일주일 후의 변화를 올려 본다.

 

 

 

 

 

 

 

 

 

  *      *       *

또 일 주일 후의 모습.

 

 

 

 

 

 

 

'그림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령 예술촌 출품 작품들.  (0) 2007.10.23
의령 예술촌 야외 스케치  (0) 2007.10.23
천경자 그림(초기)  (0) 2007.10.22
휴식(연꽃)  (0) 2007.10.22
김해 박물관  (0) 2007.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