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7일은 내 53번째 생일.
정말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을까?
폭포의 끝에 다다르면
물의 흐름이 더 빨라진다고 하였으니
지금 거의 낭떨어지 가까운 모양인가?
이렇게 쉬임없이 시간은 흐르기만 한다.
올 생일은
남편이 친구 부부를 초대하여
함께 저녁식사와 노래방 순례까지 거치고
집에 와서 친구가 건네준
생일케�에 불밝히고 끝을 내었다.
남편은 집에 돌아오기 바쁘게
소파에 드러눈워 그대로 코를 드르렁~!
에휴~!
무드없는 사람.
나 혼자
점점 부풀어 오르는 달빛에 몸을 적시며
잠을 청하였다.
대구에 사는 친구가 보내준 꽃다발.
아라가 선물한 장미와 편지.
무니의 생일선물.
병연이와 위광이의 합동 선물.
용점이가 보내준 케�, 달콤하고 부드러운 그리고 먹기 아까울 정도로 아름다운 케�.
고마워~! 내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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