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수국

푸른비3 2007. 6. 27. 05:32
 

수국과(水菊科 Hydrangeaceae)에 속하는 관상용 관목.

키는 1.5m 정도 자란다. 줄기 아래쪽에서 많은 가지가 나와 무리지어 자란다. 크고 넓은 타원형의 잎은 서로 마주나며 잎 가장자리에는 엉성한 톱니들이 있다. 꽃은 6~7월경에 가지 끝에서 산방(房)꽃차례로 빽빽하게 무리지어 핀다. 꽃잎은 4~5장이지만 꽃이 피면서 곧 떨어지고 3~5장의 커다란 꽃받침잎이 꽃잎처럼 보인다. 꽃은 보통 초록색으로 피지만 분홍색이나 하늘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3~4개이다. 열매는 잘 맺지 않는다. 원산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중국 또는 일본으로 여겨지고 있다. 수국은 전세계로 퍼져 현재 수많은 품종들이 만들어져 있다.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왔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조선시대의 〈물보 物譜〉에 수국화가 기록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심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그늘지거나 반그늘진 습하고 기름진 토양에서 잘 자라는데, 뿌리는 깊게 내리지 않고 추위와 가뭄에 약하다. 산수국(H. serrata for.acuminata)은 산에 자라는 종류로, 산방꽃차례 둘레에 있는 꽃들의 꽃받침잎만 꽃잎처럼 커지고 가운데 있는 꽃들의 꽃받침잎은 커지지 않는다.

申鉉哲 글 (펀글)

 

   *      *      *

가포가는 길에 있는 빈센트.

그곳에 이맘때 피는 수국이 보고 싶어

장마가 시작되는 6월 중순의 저녁,

그곳을 찾아갔다.

 

비에 함초롬히 젖은 수국이

변함없이 반겨 주었는데

언덕을 오르면 또 나타나는 수국은

늦은 시간이고, 비도 내리기에

주차장 아래의 수국만 보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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