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터키(3- 톱카프 궁전)

푸른비3 2006. 6. 9. 20:54

 

 아침 식사를 끝내고 터키의 수도 앙카라로 떠나기 전 톱카프 궁전관광을

먼저 하기로 하였다.

매주 화요일이 휴일이기에 (우리가 이스탄불 관광하기로 한 날이 바로 화요일이기에)

먼저 들르고 앙카라로 향한다고 하였다.

 

톰카프 궁전은 오스만 터키의 술탄이 거주하였던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 궁전이었다.

슐탄 1세 부터 34대까지의 궁전이었다고 하던가?

(오스만 터키는 1923년 터키로 다시 독립하기전 36대 슐탄까지 이어 내려온

왕조라고 현지 가이드가 설명하였는데, 내 기억이 맞는지?)

 

우리나라 조선의 역사와 너무나 흡사하다고 한다.

톱카프궁전이 경복궁이라면, 돌마바흐체궁전은 덕수궁과 같다고 할까?

백성들은 과중한 군역과 세금에 허덕이었을테고,

권력을 잡은 슐탄을 자기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형제들을 죽이기까지 하면서

환락과 방탕에 젖어 지냈을 것이다.

 

궁전 내부에 부장된 그 영롱하고 화려한 보석들은 다 어디에서 나왔을까?

우리들이 감탄을 하면서 바라보는 화려한 장신구와 집기들은

백성들의 눈물과 한숨인 것 같아,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거웠다.

찻잔, 장신구, 보석이 박힌 칼,...모두 눈이 부실 정도였다.

이 안의 보석만 제대로 팔아도 터키는 부자가 될 것 같았다.

 

 어떤 왕국도 가장 번성한 시기를 지나면 곧 몰락으로 치닫는 모양이다.

왕국의 말기로 오면서 더욱 권력을 잡은 사람들은 부패해지기 쉬운 법인가?

슐탄 36대 멸망과 함께 국부 아타 투르크가 독립돤 터키를  세우고

부패한 이스탄불이 지긋지긋하여 앙카라로 수도를 옮겼다고 하였다.

곳곳에 국부의 동상이 서 있었고, 그들의 새 화폐에도 아타 투르크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었다.

 

케말 파샤 아타 투르크는 터키인에게 거의 신적인 존재라고 한다.

터키문자를 새로 만들고(알파벳을 본딴  문자 같았다),

성을 만들었으며, 세제개혁을 하여 백성의 부담을 들어 주었다고 한다.

 

가난한 산골 소년이 자라서 아타 투르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가이드가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우리 가이드는 29살의 아가씨인데, 어찌나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는지

열심히 귀기울여 듣고, 메모까지 하였으나, 며칠 지나니 아물아물 하다)

 

이스탄불에서 앙카라까지 6시간의 버스 이동(약 380Km)을 하여야 했다.

보스포르스 해협을 건너 아시아로 가는 길에는 다리가 두개 놓여 있는데

우리는 제2다리를 통행료를 내고 건너갔다.

 

1988년 터키와 일본의 기술 합작으로 현수교를 만들었는데

폭이 가장 좁은 (700m)곳, 물살이 가장 빠른 곳위로 지나갔다.

이 다리 하나를 건넘으로써 유럽에서 아시아로 옮겨가는 셈이었다.

 

톱카프 궁전 입구.

 

 이곳의 학생들도 견학을 온 모양이다. 교복을 입고 재잘대다가, 우리와 눈이 마주치면,

어찌나 반가워 하면서 "코레아"를 연발하는지....

 

 초등학생들은 더욱 친근하게 우리에게 손까지 흔들면서 반겨 주었다.

 

궁전 입구

 

 금으로 도금된 궁전내부의 천장.

 

 회랑을 지나서 부엌과 식당이 연결되어 었다.

 

 차도르를 쓰고 긴의자에서 쉬고 있는 이곳의 여인들은 거의가 뚱둥한 몸이었다.

혹시 이곳은 미인이 뚱뚱한 여인이 아닐까?ㅎㅎ

 

 골든 혼을 바라보며 스카프를 두른 여인들도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화려한 터키의 타일. 거의가 푸른빛( 페르시안 블루)

 

아름다운 타일로 장식된 방문앞.

 

 나의 룸메이트 부인(아주머니, 언니라고 불려주기를 바람)

 

 궁전앞의 장미꽃밭.

 

바그다드 궁전.

 

금으로 도금된 창살문.

 

 입구를 지키는 경비에게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였더니 흔쾌히 포즈를 취해 주었다.

 

 궁전앞의 히포드럼광장의 8각지붕 독일의 분수.

 

 궁전앞의 기념품가게.

 

 이집트의 오벨리스크가 이곳 궁전앞 히포드럼 광장에 서 있었는데, 아래 부분과 윗부분이 따로

운반하여 이곳에서 연결한 모양이었다.

 

 오벨리스크와 현저한 차이를 나타내는 또 다른 기념탑.

 

 이집트에 잇는 줄 알았던 오벨리스크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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