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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4. 29. 수.
서산 개심사는 청벚꽃으로 유명하다. 처음 개심사 청벚꽃의 소식을 들었을때 한번도 보지 못하였던 청벚꽃이 궁금했다. 청벚꽃이라면 푸르스럼한 새벽 안개같은 빛깔일까? 상상을 하며 찾아간 개심사 청벚꽃은 일반 벚꽃은 벌써 꽃잎이 떨어지는 시기였으나 아직 봉우리도 열지 않았다. 언젠가 시기를 잘 맞추어 찾아와야지.....하였지만, 매년 봄꽃은 속절없이 어찌나 빨리 떨어지는지.... 오늘 마애석불에 이어 개심사 청벚꽃을 구경간다고 하였기에 어느 우스개의 말처럼 절보다 잿밥에 더 관심이 간다고 하였듯이 나는 부처님보다 청벚꽃을 더 기대하며 찾아갔다. 버스에서 내리자 굽어진 차도를 따라 겹벚꽃이 이어져 있었는데 거의 꽃잎이 떨어진 상태였다. 지구온난화로 4월말경 만개하리라는 예측이 빗나갔다. 어느새 꽃보다 잎이 무성해진 산책길을 따라 오르니 상왕산개심사 일주문이 나타났다. 제법 긴 계단을 헉헉대며 올라가니, 백제시대의 형식인 직사각형 연못이 있었다. 연못 위 다리 위에서 먼저 온 일행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연못 위에는 해강 김규진 선생이 쓴 상왕산개심사편액이 걸려 있는 누각이 있었다. 연못 앞에서 땀을 식힌 후 불이문이라고도 하는 해탈문을 들어서니 대웅전 모습이 보였다. 좌우에 무량수각과 심검당을 배치하어 중정형 가람배치 형태를 하고 있었다. 절 마당에는 곧 맞이할 석가탄신일을 축하하기 위한 색색의 연등이 매달려 있었다. 절에 왔으면 먼저 부처님께 인사를 하여야하는데 나는 청벚꽃을 보고 싶은 생각에 대웅전을 지나 기억을 더듬어 깊숙히 들어갔으나 내가 생각하였던 청벚꽃은 어디에도 없었다. 이상하다?.....전부 분홍빛 겹벚꽃인데? 일행들은사진 찍는데 여념이 없었다. 청벚꽃은 찾지 못했지만 곳곳에 봄꽃들이 피어 부처님의 세계에 들어온 듯 환하였다. 뒤늦게야 대웅전으로 들어가 부처님께 절하였다. 미욱한 미물인 제가 공경의 마음을 담아 절 올립니다. 부디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천주교 신자이지만 나는 늘 절에 오면 삼탐에서 벗어나게 해주십사고 온몸으로 엎드렸다. 개심사 는 백제 의자왕 14년(654) 창건한 개원사를 토대로 고려 충정왕 2년(1350) 처능이 중창하여 개심사로 개칭하였다. 대웅전은 기단만 백제의 것이고, 건물은 조선 성종 6년(1475) 산불로 소실하여 성종 15년에 중창하였다. 다포심과 주심포식을 절충한 건축양식으로 건축예술의 극치를 이룬다고 하였다. 다시 연못 앞으로 내려와 검색을 해보니 분명 명부전 앞의 청벚꽃이라고 하였다. 다시 명부전으로 올라갔다. 마침 삼각대를 세우고 사진을 찍는 분에게 물으니 청벚꽃이지만 시들면 분홍빛으로 변한다고 하였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분홍잎의 부분에 연한 녹색 기운이 남아 있었다. 비록 올해도 연연한 연두빛 꽃잎은 볼 수 없었지만 의심이 풀리고 나니 한결 마음이 개운하였다. 이어서 찾아간 곳은 서산한우목장. 드넓은 초지에 완만한 능선을 따라 길게 나무데크 산책길이 이어져 있었다. 푸르른 초원이 어우러져 몽골의 초원을 연산하게 하였다 한국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눈을 시원하게 하는 초원. 한가롭게 풀을 뜯는 소의 방목을 기대하였으나 소는 보이지 않고 산책로만 이어져 있었다.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바라보니 저 위 능선에 소의 무리가 모여 있었다.) 마침 넓은 초원 위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싱그러운 풀냄새로 가슴까지 시원해졌다. 봄이 오는가 하였더니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벌써 끝자락이라 아쉬워하였는데, 오늘의 서산 여행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어 멀어지는 4월에게 가볍게 손흔들 수 있었다. |

개심사 가는 길의 겹벚꽃

보랏빛 장다리꽃

개심사 오르는 길

직사각형 백제의 연못형식

상왕산 개심사

상왕산개심사누각의 편액은 해강 김규진의 글씨.


해탈문을 들어서니.

연등을 걸어놓은 절마당.
대웅전에 들어갈 생각도 하지 않고 청벚꽃을 찾아서....

연등이 걸린 개심사.

소망의 편지

겹벚곷과 흰철쭉


돌확 속의 벚꽃잎


명부전

이게 청벚꽃인가?

돌담과 기와의 아름다움.


명부전 앞의 벚꽃.

청벚꽃을 찾아서 이리저리 다니다가 기념사진.

다도방이 생겼다.

대웅전에서 복장유물 전시를 한다는 안내.

대웅보전

삼불 앞에 삼배를 드렸다.

불상 뒷편의 탱화 보관상자

전시 중인 관세음보살 지장보살님 복장 유물.

복장유물.



심검당

대웅전 마당의 연등.

단청이 없어 정갈한 느낌의 심검당.

경내는 봄꽃들로 화사한 피안의 세계였다.

운판. 목어. 북

담장 너머의 화사한 곷과 새잎이 돋아난 나무들


해우소

탐방객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청벚꽃을 보기 위해 다시 명부전 가는 길

명부전 앞의 벚꽃

분홍빛으로 변하였으나....

꽃송이를 자세히 들여다 보니 녹색 기운이 스며 있었다.

만개한 청벚꽃 (펀 사진)


꽃잎의 끝부분에 약간 녹색의 기운이 남아 있었다.

미나리냉이


안내도

일주문.

서산한우목장길

안내도.

넓게 펼쳐진 초원.

산책길



* * *
아래는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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