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서지중해 크루즈 여행- 14. 시칠리아 몬레알레

푸른비3 2026. 4. 22. 11:52
2026. 3. 12. 목.


몬레알레는 '왕의 산'이라는 의미를 가진 곳으로, 팔레르모 시내에서
버스로 30분 정도 달리면 도달하는 구릉지대에 자리한 작은 마을로,
예전에는 왕족의 휴양지라고 하였으며 도시의 중심에는 두오모 성당이 있다.


성당 내부를 가득 채운 황금색의 비잔틴 양식의 모자이크는 
장엄함과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며
2015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


11세기 말부터 12세기 사이 성행했던 노르만 양식의 대표주자인 
이 두오모는 1172년~ 1176년 굴리엘모 2세가 건립하였다.
나무로 만든 천장과 건물 구석구석에는 기하학적인 무늬가 있다.


내부는 삼랑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부 회랑 기둥 위쪽에는 
구약의 이야기가 외벽 안쪽에는 신약의 이야기가 새겨져 있다.
햇살 좋은 낮시간대에 방문하여 화려한 모자이크를 감상할 수 있다.


우리가 내부로 들어간 시각에는 마침 햇살이 천장으로 부터 
가득 들어와 눈부신 황금빛의 모자이크를 감상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벽과 천장을 가득 채운 모자이크는 
약 6000평방 미터의 크기로 성서 이야기를 펼쳐 놓고 있었다.


이 성당의 구조는 서유럽의 로마네스크 양식이며
장식은 비잔틴 양식. 기하학적 문양과 아치 장식은 이슬람 미술의
영향을 받아 이 세 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시칠리아아 지닌 문명의 교차로라는 특징을 보여준다.


황금빛은 신의 빛과 천상의 세계를 상징한다고 하였으며
빛을 받아 반짝이며 살아 움직이듯 변화하였는데, 이는 
하늘나라의 영원성과 신비를 표현하려는 의도라고 하였다.
정면의 그리스도 모습은 신의 권능과 자비를 동시에 전한다.


양쪽 벽면의 모자이크는 천지장조, 아담과 이브, 노아의 방주 등
구약 성서의 내용과 예수의 탄생과 기적. 십자가와 부활 등
마치 그림으로 읽는 성경책처럼 여겨졌는데, 이는 당시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의 신앙을 가르키는 역할도 하였다고 한다.


나는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나무 천장. 벽면의 모자이크들을 올려다 보면서
이것은 뱀의 유혹에 빠지는 아담과 이브.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는 아브라함.
오병이어의 기적. 예수의 탄생 . 이집트로 피신하는 장면 등 성경 속의 내용을
소환하며 당시 이곳 사람들의 신앙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두오모의 벽은 빛으로 지어진 성전이라는 생각을 하며 성호를 그었다.
황금 빛 성전 속에서 성서가 숨쉬고 있는 듯 하였고,
그리스도의 은총은 시간을 넘어 나에게 전해지는 듯 감동의 시간이었다.
시칠리아 섬 관광은 두오모 하나만으로도 충족되는 듯 하였다.

 


 

두오모를 건립하여 헌정하는 굴리에모 2세의 동상.

 

두오모 주변의 모습

 

두오모의 첨탑.

 

성모마리아에게 헌정되는 듯.

 

티켓 안내판.

 

모자이크 조각의 청동 문.

 

내부 바닥과 조형물.

 

창으로 가득 들어오는 아침햇살.

 

벽에 그려진 그림은 성경의 내용.

 

나무로 만든 천장.

 

정면. 중앙제단.

상단에는 예수 그리스도. 그 아래의 성모자와 그리스도의 제자들

시칠리아의 주보 성인과 성녀들.

 

구약과 신약 성서의 내용을 모자이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