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22. 토
션 델리어의 삶
2025. 11. 22. 토. 오후 4시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
제 11회 유럽영화제 오스트리아 영화 션 델리어의 삶은
영화를 보는 도중 몇 번이고 그냥 집으로 가고 싶었다.
모처럼 오스트리아의 영화를 볼 좋은 기회라는 생각으로
1시간 반을 기다린 공이 아까워서 일어설 수 없었다.
올해로 11번 째 맞이하는 유럽영화제 올해의 테마는
<위태로운 시대, 그리고 우리 이야기>라고 하였지만,
영화의 내용이 이렇게 위태로울 줄이야.
절기상 小雪인 오늘은 포근한 토요일이어서 나들이하기 좋았다.
오전 집안일을 일찍 끝내고 이른 점심을 먹고 12시에 집을 나섰다.
이제 거의 막바지인 유럽 영화제가 오후 1시에는 라트비아의 영화
<플로우Flow>를 보고 이어서 4시 상영 영화를 보기 위해 기다렸다.
배포된 리플렛에 의하면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까지,LA 언더그라운드 음악예술계를
뒤흔든 눈부시게 다채롭고 지나치게 반항적인 성격의
션 델리어(1964~2017) 이라고 소개하였는데,
나에게는 생소한 뮤지션이었다.
네이버 검색을 해보아도 어던 인물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화면은 많이 흔들리고 질서없이 뒤죽박죽.
전에 쿠바의 부에나비스타소셜 클럽을 소재로 한 영화는
줄거리도 있고 차분하고 설득력도 있는 영화였다.
특히 영화 속에 삽입된 노래. 찬찬 등은 얼마나 음악성이 좋았던가?
그런데 션 데일러의 노래는 한번도 들어본 적도 없었고
대화 중에 성기의 크기. 섹스 등 듣기 힘든 단어가 많았다.
오스트리아는 '예술의 나라'라는 이미지가 있는 나라이니
무언가 반전이 생겨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전개되겠지....
기다렸으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왜 내가 끝까지
이 영화를 지켜 봤는지....하는 생각을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몇년 전 롯데잠실 에비뉴 갤러리에서 보았던 장 미셀 바스키아
전시회를 보고 나오면서 무언가 속은 느낌이 들었던 것과 같았다.
어쩌면 션 델리아는 바스키아와 같은 예술가가 아닌가 하는 생각.
영화관을 나오면서 정말 우리는 위태로운 시대에 살고 있구나....

영화 시작 전 소개.

주한 오스트리아대사관 대리 대사 필립 뢰슬의 인사.

오늘 상영한 오스트리아 영화 션 델리어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