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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2. 31. 수.
한 달에 한 권의 책을 읽어야지 하는 새해의 다짐과는 달리 그동안 이곳저곳 돌아다니느랴 제대로 책을 읽지 못했는데, 문득 어떤 책들이 우리 도서관의 올해의 도서로 추천되었는지 궁금했다. 우리동네 자양한강도서관에는 따로 북큐레이션 추천 도서 코너가 있는데 매일 수십권의 책이 출판되는 요즘 나의 선택에 도움이 되는 코너였다. 올해 추천된 도서 중 마음에 드는 <정원의 책>. <좋은 곳에서 만나요> 2권을 선택해 왔는데 마음과는 달리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독서도 훈련이 필요하다. 오래전 육아와 학원 일로 책 읽을 시간이 없어 책과 거리를 두었다가 모처럼 책을 읽었더니 눈으로는 활자를 읽고 있었지만, 마치 거울에 빛이 반사되는 것처럼 하나도 흡수되지 않았다. 독서의 습관을 들이기에 한동안 시간이 걸렸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황주영의 <정원의 책>도 제대로 읽을 수 없었다. 독서할 짬이 나지 않았고 모처럼.책을 잡으면 글자가 작아 눈이 스멀스멀 아파지고 피로하여 몇 페이지 읽지 못했다. 늦은 나이에 공부하는 사람들은 어떤 신체를 가졌을까? 나처럼 이렇게 허리도 아프고 눈도 아픈 사람은 아니었을까? 신쳬의 노화를 극복할 수 있을만큰 튼튼한 정신력을 가졌을까? 아무튼, 괴테에서 톨킨까지, 26편의 문학이 그린 세상의 정원들이 수록된 <정원의 책>에는 에곤 실레의 <네 그루 나무> 클림트의 <코티치 가든>그림도 삽입되어 흥미를 끌게 하였다. 프롤로그. 1. 치유의 정원. 2. 사랑의 정원. 3. 욕망의 정원. 4. 생태의 정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1. 치유의 정원. 2. 사랑의 정원 까지는 빠짐없이 읽었는데 3. 욕망의 정원에서 에밀 졸라가 쓴 <쟁탈전>을 바탕으로 한 작가의 시선으로본 정원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슬그머니 게으름이 발동하기 시작하였다. 내가 이미 읽었던 버넷의 <비밀의 정원>.보카치오의 <데카메론> 롤킨의 <반지의 제왕>. 유미코의 <캔디캔디>는 글 속의 정원 묘사에 공감할 수 있었지만, 대부분은 이런 책도 있었나? 하는 정도의 책들이어서 공감이 어렵고 정원을 그려보기도 어려웠다. 루소의 <신엘로이즈> .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에밀 졸라의 <쟁탈전>. 마틴 에이미스의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 정원과 관련된 내용이 있는 책들의 소개에 호기심이 생겼고, 태양왕 루이 14세의 <베르사유 정원을 보여주는 법>이란 책이 궁금하였고 루이 14세가 책을 직접 썼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 2권의 노트를 준비하여 이 노트를 꽉 채우리라는 결심과는 달리 몇 권을 책을 읽고 노트하였지만 결국 1권도 다 채우지 못하였다. <정원의 책>도 내용을 충실히 읽지는 못하였지만, 올해의 마지막 도서로 내 독서 노트에 기입하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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