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3. 목
해마다 4월은 교향악 축제의 달이다.
4월 1일 창원시립교향악단을 시작으로 교향악 축제가 열렸다.
나는 친구의 초대로 3일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었다.
첫 곡은 드뷔시의 달빛.
귀에 익은 선률이
가득 메운 객석을 은은한 달빛을 채우는 듯 하였다.
이어서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
첼리스트 이상은이 초록빛 의상이 인상적이었다.
늘 보았던 드레스가 아닌 투피스 평상복 같은 차림.
내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의상이었다.
묵직한 첼로의 선률은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었다.
휴식 후 마지막 곡은
프랑크의 교향곡 d단조.
지휘자 이병욱의 지휘가 특히 돋보였다.
어려운 곡을 훌륭하게 연주한 광주시향에게도 손뼉을 보냈다.
특히 마치 두마리의 새가 서로 교신을 하는 듯
오보에와 호른의 서로 교감하는 선률이 좋았다.
이 곡은 관악기의 연주가 포인트인 듯 하였다.
마지막을 장식한 앵콜곡을 듣고
밖으로 나오니 달빛이 은은하였다.
우리 아파트의 목련. 앵두꽃 등 봄꽃들도
서쪽 하늘에 비켜 선 달빛을 함뿍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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