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중미 배낭 여행-59. 팔랑케 동네 한바퀴

푸른비3 2024. 11. 29. 11:19

2016.11.18.금.

 

오후 늦게야 멕시코 국경도시 팔랑케에 도착하여 숙소에 짐을 풀고

잠깐 눈을 부친 우리 4조는 우선 팔랑케 시를 한바퀴 돌아보았다.

어느덧 해는 서쪽으로 기울여 그다지 더위는 느껴지지 않았다.

큰 도로를 따라서 상가가 형성되어 있고 무척 활기찬 도시로 보였다.

 

팔랑케는 과테말라와 국경지대로 마야 유적지를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번창한 멕시코의 남부 치아파스주 정글 지대에 위치한 도시였다.

우리가 이 도시를 찾은 것도 마야문명의 유적을 찾기 위함이었는데

내일 가기로 한 팔랑케 유적지는 이 마을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하였다.

 

멕시코에서 과테말라로 들어갔다가 9일을 보낸 후 다시 멕시코로

국경 이동을 하였으나 이곳이 멕시코인지 과테말라인지 헷갈렸다.

지난 번 남겨 놓았던 멕시코 돈이 모자라 다시 150$로 환전을 하였다.

환전은 도시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이곳은 조금 물가가 비싼 듯.

 

팔랑케로 가는 이정표가 있는 곳까지 걸어갔더니 여자 원주민의

두상을 연상케하는 하얀 조각상이 도로 로터리에 세워져 있었다.

그 조각상 둘레에는 마야의 문자인 듯한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스페인어에 밀려 그동안 사라진 마야 문자는 그림처럼 보였다.

 

로터리 앞에 새로 지은 듯 말쑥하고 멋진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었다.

근처에 있는 택시 기사들이 팔랑케까지 얼마에 간다고 흥정을 걸어왔다.

우리는 내일 단체로 그곳으로 갈 예정이고 이미 문을 닫을 시간이었다.

팔랑케 유적지도 더위 때문인지 오후 4시까지 입장을 하여야만 한다.

 

길을 되짚어 다시 소칼로로 향하는 길은 뒷골목같은 다른 길을 택하였다.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이라 집들에서 저녁밥 짓는 소리가 달그락 들리고,

아이의 울음소리, 어른의 기침소리, 야옹~! 고양이 울음소리,꽃에 물을 주고,

오토바이를 딱고....세상 어느곳이나 사람사는 모습은 비슷해 보였다.

 

 

 

 

 

호텔의 복도에 붙은 팔랑케 안내도.

멕시코시티까지 910키로미터, 13시간 거리다.

 

팔랑케 유적지 그림지도.

 

팔랑케 시가지 안내도.

 

호텔의 로비.

 

안내 데스크의 이 청년은 유창한 영어로 지도를 펼쳐 놓고 시내 안내를하였다.

 

호텔 앞의 소칼로.

 

소칼로에 있는 이 건물은 주민센터인 듯.

 

소칼로 중앙 무대.

 

일찍 문을 닫아 한적한 골목을 따라서 내려 갔다.

 

 

 

 

 

마을의 헬쓰장.

 

 

제일 반가운 과일가게.

과일은 비교적 맛이있고 값도 저렴하였다.

 

한 무리의 청소년들.

 

팔랑케 메인 도로인 듯.

 

전자품 상점과 은행이 있는 건물.

 

벽화의 리본이 눈에 익은 모양이었는데,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원주민 여인의 눈망을이 슬픈 벽화.

 

 

인형놀이를 하였던 내 어린 시절을 추억하게 하였다.

 

대부분의 집들은 먼지가 부옇게 덮어 쓰고 있었으나

가끔 정원수 손질이 잘 된 주택도 있었다.

 

저녁을 짓고 있는지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집.

 

화초에 물을 주고 있는 여인.

 

집들은 페인트 칠이 벗겨지고.

 

잡담을 나누고 있는 여인들.

 

저녁 영업을 준비하는 청년.

 

 

 

 

 

 

마을을 한 바퀴 구경하고 다시

 

소칼로 광장에 도착.

 

이곳에도 어김없이 성당이 있었다.

 

어린이를 위한 무슨 행사가 있는 듯.

 

성당 내부.

 

푸른 옷을 입은 성모상.

 

제단.

 

원주민에게 전교를 하는 그림인 듯.

 

과달루페의 성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