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중미 배낭 여행-43.안티구아 재리시장

푸른비3 2024. 11. 6. 14:02

2016.11.12.금.

 

3시에 호텔 체크인을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우리 일행들은

일용한 양식과 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재래시장을 가기로 하였다.

어디에 가든지 가장 사람냄새를 맡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재래시장이다.

치열한 삶의 현장인 시장에서 위안과 격려와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상가가 즐비한 골목을 지나고 도로를 건너니 차일이 서로 이마를 맞댄

시장이 나타났는데 인솔자를 따라 좁은 통로로 들어가니 또 다른 세상이었다.

미로같은 골목에서 일행을 놓칠까 염려하면서 부지런히 따라 걸었다.

이곳에도 소매치기가 많으니 각별히 소지품에 신경써야 한다고 하였다.

 

채소와 과일가게, 쌀가게, 생선가게 등 우리의 시골 5일장과 비슷하였다.

민속 의상을 파는 곳과 민예품을 파는 가게와 꽃가게에 제일 눈이 갔다.

인솔자를 따라 시장의 규모를 한 바퀴 돈 다음에 약속 시간을 정하여

각자 필요한 상품을 사서 다시 지정된 장소에서 모이기로 하였다.

 

우선 쌀을 사고 상치와 당근, 토마토 양파등 채소와 과일을 를 산 후에

우리는 가장 단백질 섭취가 쉬운 계란을 찾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약속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되짚어 나오니 바로 쌀가게에 계란이 있었다.

계란을 산 후 주인에게 물었더니 Huevos de gallina 라고 적어 주었다.

 

계란을 살적마다 계란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 갖은 제스처를 동원하였는데

이렇게 수첩에 메모를 하였으니 이제 쉽게 살 수 있게 열심히 외웠다.

스페인어는 h는 묵음이므로 '우에보'라고 하면 누구나 알아 들었다.

고꼬댁~! 하고 엉덩이를 두들기며 뽕~! 제스처를 쓰기도 하였다고 하였다.

 

복잡한 시장을 빠져 나와 우리는 근처의 대형 슈퍼에 들어갔는데,

나는 내일 커피농장 견학을 가기위해 인솔자와 함께 근처의 여행사로 갔다.

커피 농장 견학 희망자가 2명 뿐이었고,  일행이 적으면 투어 비용이

좀 더 추가가 될지도 모른다고 하였는데 다행히 동일 가격 155께찰이었다.

 

커피농장 투어 예약을 한 후 일행들이 들어간 슈퍼입구에서 기다렸는데

그곳의 계단에 어린아기들을 주렁주렁 매달고 앉아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두 여인을 보았는데, 그들도 이방인인 우리를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K가 아기들에게 한국산 소세지를 주었더니 수줍어하며 맛있게 먹었다.

 

 

 

기와를 고치는 모습.

 

도로가에 나란히 세운 오토바이.

 

오토바이가 이곳의 중요한 이동수단인 듯.

 

좁은 곳도 달릴 수 있는 미니 택시.

 

어린 소녀 장사꾼.

 

시장에 나온 한가족.

 

복잡한 시장의 입구.

 

빼곡히 들어선 상점들.

 

꽃가게.

 

야채가게.

 

신호등이 없어 표지판으로 교통정리를 하는 경찰.

 

코레오는 우체국인데 들어가 구경하려고 하였더니 오늘이 토요일이라 문이 닫혓다.

 

슈퍼앞의 건물 계단에 앉은 두여인과 아이들.

 

신기한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는 그들에게 한국산 소세지를 주었더니....

 

대형 슈퍼매장에서 일행이 나오기를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