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중미 배낭 여행-41. 안티구아의 골목

푸른비3 2024. 10. 23. 11:31

2016.11.12. 토.

 

안티구아는 과테말라의 수도 과테말라 시티에서 북서쪽으로

25Km 떨어진 곳으로,  이곳이 바로 과거 과테말라의 수도였다. 

스페인에 의해 건설되어 약 200년간 왕궁의 수도로 번영하였지만,

지진과 홍수의 피해가 끊이지 않아 1773년 현재의 수도로 천도하였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양식의 영향을 받아 그리드 패턴(격자 모양)의 도시로

최대 번성기에는 인구 7만 명이 거주하였던 예술과 학문의 중심지였다. 

근처에 아구아, 아카테낭고, 푸에고 등 화산이 있어 지진의 피해가 많다.

12개의 수도원, 20 여개의 성당, 학원과  대학 등이 있었던 유적지이다.

 

정식 명칭은 '안티구아(뜻:옛) 과테말라'인데 줄여서 '안티구아'라 부른다. 

인구 3만 명의 안티구아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현지인보다 관광객이 더 많이 눈에 띄는 곳으로 지진의 피해를 입었지만

옛왕궁의 수도답게 아직도 곳곳에 아름다운 유적지가 많이 남아 있다. 

 

우리는 이번 일정에 과테말라의 수도인 과테말라 시티를 넣지 않았다.

어떤 나라를 여행할 적에 항상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인 수도를 방문하였지만

이곳의 치안이 불안하다고 하여 바로 그 곁을 지나치면서도 들어가지 않았다.

12시 쯤 호텔에 도착하였지만, 3시에 체크인이라 가방만 맡기고 길을 나섰다

 

 

 

12시에 도착한 카르멘 호텔.

 

중미의 대부분의 도시의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다.

 

로비에 짐을 맡기고 점심도 먹을 겸 호텔을 나섰다.

 

격자무늬 양식으로 건설된 도시라 골목이 모두 반듯반듯.

 

골목이 비슷해 길치인 나는 호텔을 찾기 어려운 것 같아 바짝 긴장하였다.

 

이 간판이 보이면 커브를 꺽어서 돌면 바로 우리의 호텔,

 

현지인보다 관광객이 더 많은 도시.

 

중앙광장의 이탈리아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

 

중앙광장의 도로.

 

 

멀리 시계탑이 보이는 여행자들의 거리.

 

허물어진 건물들이 많았다.

 

허물어진 건물앞의 일본 스시집에서 점심 식사.

 

스시집 내부.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사진기를 들고 한바퀴 돌아 보았다.

이 어린 소녀는 앞치마를 입고 무엇을 팔기 위해 나왔을까?

맑은 눈동자에 수줍은 미소를 담은 이 소녀가 마음을 애잔하게 하였다.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골목에서는 약간 불안하였다.

 

무슨 사원이었던 듯.

 

허물어진 상태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다.

 

틈사이로 군데군데 이끼가 끼고 바위솔이 자라고 있었다.

 

근처의 작은 호텔.

 

 

 

 

거리의 행상하는 여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