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26. 토.
귀갓길에 우리를 태운 버스는 포천 산정호수로 향하였다.
산정호수라면 몇 년 전 산우회 친구들과 등산갔던 호수?
그때도 이런 가을이었고 호수 주변에 피어잇던 코스모스가 떠올랐다.
그런데 가는 길이 많은 차량들로 정체가 심하였다.
알고 보니 이곳 산정호수의 갈대축제기간이라고 하였다.
번잡한게 싫어 가능한 축제기간을 피하는데 어쩔 수 없었다.
버스에서 내려 산으로 올라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야 하겠구나,
생각하였는데 바로 지척에 산정호수가 있다고 하니 의아스러웠다.
내가 생각하였던 추억속의 산정호수는 호명산 산정호수였으니....
고요한 산정호수를 기대하였는데 마치 유원지처럼 북적였다.
이왕 왔으니 호수를 한바퀴 돌았는데,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지역으로 호국영령들의 유해를 발굴한 곳이었다.
지방의 경기를 살리기 위한 축제도 좋지만,
내 기인적인 생각은 흥청거리는 축제의 장소보다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비는 조용한 산책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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