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중미 배낭 여행-4. 인류학 박물관

푸른비3 2024. 8. 13. 08:52

공원을 한바퀴 산책한 후 우리는 짧은 일정에 보아야 할 것이 많아,

우선 공원근처에 있는 고고인류학 박물관부터 가기로 하였다.

입구에 있는 경찰관에게 물었더니 자세하게 설명해줘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입장비는 1인당 75패소.(한화 5000원정도)

 

공원안에 위치한 인류학 박물관은 멕시코 최대의 근대적인 박물관으로

1825년 창립하여 1964년 현재의 장소로 옮겼다고 하였다.

초기 수렵시대로부터 아즈텍 시대에 이르기까지 멕시코 각지의

고고학적 유물을 계통적으로 잘 분류하여 전시하고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니 먼저 시원한 물줄기가 떨어지는 조각품이 눈에 들어왔다.

<생명의 나무>, 팔랑케 유적지의 생명의 나무에서 모티브를 따서 지은

거대한 분수기둥이 이 박물관의 규모와 위용을 자랑하는 듯 하였다.

박물관에 들어가기 전 우리는 이 분수를 배경으로 인증사진부터 찍었다.

 

지난 4월 박대통령이 멕시코를 방문하였을 적에 이곳 박물관을 찾았다는

뉴스를 접하였던 곳이라 더욱 친근감이 가는 박물관이었는데,

1층에는 마야, 아즈텍 문명등 시대별 전시품을 전시하고 있었고,

2층에는 멕시코 원주민 문화을 엿볼 수 있는 전시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고고학을 연구하는 학자도 아니고, 멕시코문화에 대한 식견도 없는 편이라,

1시간 정도의 시간안에 전시품을 보아야 했으므로 발걸음을 빨리해야만 하였다.

짧은 시간에 휘뚜룩 보았지만, 그들의 문화가 퍽 수준높고 장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그런 문화 강국이 스페인에게 정복당하였다는 게 조금 아이러니 하였다.

 

고고인류학 박물관입구.

 

 

입구를 들어서니 먼저 눈앞에 시원한 물줄기를 떨어트리는 <생명의 나무>

 

박물관 전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