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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푸른비3 2024. 7. 10. 22:09

2024. 7. 10. 수.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2024. 6.18~10.9.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무더운 장마철.

시원한 장소로 피서겸 찾아간 국립중앙박물관.

때마침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전시를 하고 있었다.

 

우리가 북미의 원주민을 인디언이라고 부른 이유는

1492년 콜롬버스가 긴 항해 끝에 도착한 곳이

자신이 목표로하여 찾았던 인도라고 착각하여

그곳에서 처음 만난 원주민을 인디언으로 불렸기 때문이다.

 

북미 대륙에 사는 원주민은 나바호족. 체르키족. 크리크족. 아파치족. 등

43개의 부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0개의 문화권으로 구분하고 있다.

 

북미 원주민들은 세상이 모두 동그랗고 그 안에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고 믿으며,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시간도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여,

죽은 사람의 영혼이 현재 살아가는 사람들 옆에 함께 있다고 생각하였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과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자연과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했다.

 

그들은 자연으로부터 얻은 모든 것을 신의 선물이자 축복이라고 생각했다.

자연의 관대함에 늘 감사하고 존경을 표했다.

한 곳에 정착하여 농사를 지은 부족도 있지만 들소를 쫒아 이동하는 부족도 있다.

들소는 음식뿐만 아니라 '티피'라는 보금자리. 따뜻한 털옷. 도구를 만드는 뼈를

주는 중요한 존재였으므로 희생의 상징이었다.

보답을 바라지 않고 베푸는 들소의 행동은 존경받았으며,

들소는 영적인 의식을 행하는 중요한 매개체였다.

 

거주 지역이 넓었으므로 북부는 춥고 남부는 건조했으며,

초원지대. 산림지역 등 자연환경도 다양하였다.

부족마다 다른 언어와 풍속을 가졌지만, 세상을 보는 관점은 같았다.

세상은 동그란 원을 이루며 그 안에 사는 사람, 동물, 식물,무생물까지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으므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 없는 삶을 살았다.

자연에서 무언가를 얻으면 항상 하늘과 땅에 감사했다.

다음 세대와 주변 사람들을 위해 필요 이상으로 취하지 않는

조화와 균형의 가치관은 그들의 집과 옷과 그릇, 의식 등 삶의 곳곳에 담겨 있다.

 

이 전시를 보면서 나는 오래전에 보았던 <늑대와 춤을>을 영화가 생각났다.

남북 전쟁의 영웅 덴바 중위는 동부 전쟁터를 떠나 서부로 지원하여 떠나갔다.

서부 국경 지대에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중 우연히 만난 인디언 수우족의

삶을 매료되어 '늑대와 춤을'이름을 얻어 인디언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

영화에서 원주민 부족들과의 우정과 신뢰,

자연에 대한 경외심등이 인상적이었으며,

'주먹쥐고 일어나'. 등으로 불리는 이름이 좋아

나도 인디언처럼 새로운 이름을 하나 짓고 싶었던 기억이 새삼 떠올랐다.

 

전시는 

1부 하늘과 땅에 감사한 사람들.

2부. 또 다른 세상과 마주한 사람들

으로 구성되었으며 2시간의 관람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전시장 출구 근처의 

(대지를 잘 보살펴라.

그것은 네 선조가 준 것이 아니라 네 후손이 빌려 준 것이니. 

우리는 선조로 부터 대지를 물려받지 않는다.

다만 우리의 후손에게서 빌려올 뿐이다.)

북미 원주민의 잠언을 읽고

지금 우리가 멍들게 한 지구의 환경에 마음이 숙연해졌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북미원주민들의 세계관과

그들의 문화와 역사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박물관으로 오르는 내가 좋아하는 대나무 숲길.

 

전시회 홍보판.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은

 

사실은 북미원주민을 일컫는다.

 

1492년 콜롬버스가 긴 항해 끝에 도착한 곳이 목적지 인도라고 착각하여

북미대륙에 거주하는 원주민을 인디언이라고 하였던 역사.

 

자연은 인간에게 가장 큰 스승이며 고마운 존재.

 

사슴 가죽으로 만든 요람과 모카신.

 

아름다운 시같은 아파치족의 기도.

 

다양한 기후의 넓은 북미의 10개 문화권과 43개 부족.

 

북미 원주민의 세계관.

 

   *      *     *

1부 하늘과 땅에 감사한 사람들.

대평원 원주민의 보금자리. 티피.

말의 장신구.

 

말을 보호하는 안장 덮개.

북미 원주민의 집에 대한 설멍핀/

 

다양한 종류의 주거 형태.

 

어도바(진흙 벽돌)의 그림.

 

어도비와 야외 화덕 그림

 

북미 원주민들의 항아리.

 

북미 원주민들이 짠 직물. 족장 덮개

 

나바호족의 덮개

 

나바호족의 현대 직물.

 

덮개.

 

북극 원주민들의 옷.

 

사냥 장면이 그려진 담뱃대.

 

바구니

메추라기 깃털로 장식한 바구니.

 

새의 깃털로 장식한 바구니.

 

나무 상자.

 

집 기둥.

 

의식용 기둥. 바다 괴물의 상징.

 

모자.

바구니.

 

남동부 지역의 화려한 옷.

산림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모카신

 

구슬로 만든 기념품. 윔지.

독수리 깃털 머리 장식

 

모카신과 다리 덮개.

 

덮개.

 

사진이 많아 2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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