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남미 43일 배낭 여행- 99. 5월의 광장

푸른비3 2024. 6. 27. 11:49
산마르틴 광장, 플로리다 거리, 카빌도, 국회의사당이 밀집해 있는 5월의 광장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중심부에 위치한 유서깊은 곳으로, 몬세라트 지구라고 불리는 중앙광장이며 정치적 중요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중앙에 있는 5월의 탑에는 아르헨티나 전 지역의 흙이 보관되어 있다고 하였다. 호텔로 돌아와 점심을 먹은 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풍경을 보기 위해 걸어서 5월의 광장으로 나갔더니 때마침 도로를 막고 축제를 하고 있었다. 하긴 남미에서는 언제나 데모가 열리든지 축제가 열리는 모양이었다. 며칠 전에는 동성애자들의 축제가 열리더니 오늘은 러시아인들의 축제였다.


신록의 가로수와 고전 양식의 건물은 퍽 격조 높은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빌딩 숲 사이로 곳곳에 높은 첨탑이 보였지만 미사는 대부분 하루에 한 차례뿐인 것 같았다. 일요일이지만 일행들과 함께 행동하려고 하니 미사 시간에 맞출 수가 없었다. 명색 가톨릭 국가에 와서 일요일 미사참례도 할 수 없으니 찜찜하였다.


어제는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시내를 다녔지만, 설명을 들을 수 없어, 어디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다녔는데, 오늘은 걸어서 다니니 더 정확하게 볼 수 있어 좋았지만, 날씨가 덥고 다리가 아프니 그것도 힘들었다. 5월의 광장을 한 바퀴 돌아보고는 숙소로 돌아와 내일 여행을 위해 가방을 챙겼다.

 

러시아인 축제.

 

시의회 건물이며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