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남미 43일 배낭 여행-98. 콜론 극장

푸른비3 2024. 6. 27. 11:47

자유일정 마지막으로 우리는 콜론 극장을 찾아가 보기로 하였다. 부에노르 아이레스 최초의 오페라 하우스인 콜론 극장은 세계 3대 극장 중 하나이며 1857년 개관하였으며 고풍스러운 외관으로, 객석이 3천석, 무대에는 600명의 연주자를 수용할 수 있는 큰 규모의 극장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화려한 외양으로 큰 공연이 있을 때는 4천 석으로 확장되기도 한다고 하였다. 콜론은 콜럼버스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우리는 공원에 앉은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 그곳으로 찾아갔다. 연보랏빛 자카란다 나무의 꽃이 피어있는 큰 도로 건너편에 서 있는 콜론 극장 앞은 우리처럼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나는 극장 내부를 구경하고 싶어 안으로 들어가는 문을 찾고 있으니, 입구에 서 있는 직원이 티켓을 사와야 한다고 하였는데 매표소를 찾기가 어려웠다. 어느 부인이 티켓을 내밀면서 프리센트라고 하면서 활짝 웃었다.

 

오전 11시에 무슨 연주회가 있는 모양으로 정장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가득하였다. 나도 극장 안으로 들어가니 곧 공연이 시작될 모양으로 무대 위에 불이 환하였다. 그곳에서 연주회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일행과 함께 움직여야만 하였다. 아쉬운 마음으로 나와 극장 안을 보지 못한 다른 일행에게 티켓을 넘겨 주면서, 잠깐 연주회장 구경이라도 하고 오라고 하고는 혼자 내부를 구경하였다. 음악의 성인이라고 하는 베토벤, 음악의 천재 모짜르트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다. 비록 연주회 감상할 기회는 갖지 못하였으나 현지인의 따스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콜론 극장 외관

 

콜론 극장 내부.

 

브라질에서 여행 온 한 가족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