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남미 43일 배낭 여행-91. 부에노스 아에레스 시티투어

푸른비3 2024. 6. 22. 09:08

2015. 11. 7. 토.

편안한 침구에서 잠을 푹 잔 후 오늘은 어디로 가 볼까 하고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해 보았다.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에서 한글로 표시된 검색을 할 수 있으니 정말 대단하였다. 호텔 입구에서 시티투어버스를 탈 수 있다고 하여 1인당 250페소 (25000원)를 내고 9시에 버스에 올랐는데, 기대하였던 도시형 2층 시티투어버스가 아니어서 실망하였다. 현지 가이드가 영어와 스페인어로 장황하게 설명하였지만 알아들을 수가 있나.... 그냥 버스에서 내리라고 하면 내려 영문 안내판을 더듬더듬 읽으면서 짐작만 할 뿐. 안내 책자에 산 마르틴 광장, 5월 광장, 도레고 광장 등 많은 광장이 있다고 하였지만, 어디가 어디인지 알 수 없으니 답답하였다.

 

시내를 한 바퀴 빙 돌고 난 후 우리를 내려다 준 곳은 기념품 가게가 즐비한 거리. 아마도 산 마르틴 광장의 남쪽에 있는 플로리다 거리인 듯. 버스에서 내리니 관광버스와 관광객들로 너무나 혼잡하여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기념품 가게 몇 곳을 돌아보고는 밖으로 나오니 근처에 분홍 장미색 건물이 보였다. 그곳이 바로 분홍빛 저택이라는 뜻의 '까사 로사다'였다.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대통령궁으로 에스파냐 로코코 건축양식을 간직한 건물로, 영화 '에비타'의 주요 무대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였다. 버스로 돌아갈 시간이 촉박하여 대충 기념 사진을 찍고는 약속된 장소로 달려갔다.

 

까사 로사다-대통령궁

 

 

 국기 옆의 아르헨티나 독립 영웅 마누엘 벨그라노 장군의 동상.

관광객과 함께 탱고춤 동작의 사진을 찍는 댄서.

 

중심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