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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도. 모양 (왕제소 개인전)

푸른비3 2024. 6. 15. 12:11

2024. 6. 14. 토

즐겨 찾아가는 라메르갤러리에서

기본 도(Basic Shape). 모양(Graphics) 이라는

나에게는 조금 생소한 타이틀을 건 전시회장을 찾았다.

 

옆의 '인사동 아트페어'로 혼잡한 갤러리와는 달리

한적하여 이곳을 먼저 구경하고 싶었다.

깔끔한 현대적인 도형과 유리상자의 작품들.

 

요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으나,

막상 손이 따라주지 않아 그리기가 막힌 나에게

영감을 안겨줄 수 있을 것 같아

카운터의 두 남자에게 다가가 질문을 하였더니,

설명을 하는데 말이 막히지 스마트폰을 꺼내었다.

 

앗. 한국인이 아니세요?

네. 중국인입니다.

옆에 놓여있던 소책자를 건네 주었다.

 

중국 선양대학교 미술조각과를 졸업하고

한국 홍익대학교 마술대학 조각학과 재학중인

중국인 왕제소 아티스트였다.

 

내가 아는 중국어 몇 마디로 인사를 하고

작품 사진을 찍어도 되느냐고 하였더니

흔쾌히 허락하며 같이 포즈도 취해 주셨다.

 

하얀 바탕위에 분홍과 노랑의 직선.

선명한 빨강과 파랑의 도형이

단순하면서도 도시적인 분위기여서 좋다고 칭찬하고

유리상자 작품인 Adjacency  matrix-3.3(인접행렬)은

LACMA에서 보았던 쿠사마 아요이의 작품을

연상하게 한다고 말하였더니 감사하다고 하였다.

 

집에 와서 소책자를 읽어보니,

<기본 도. 모양>은  이 시대의 특별한 표현 방식이며,

단순성. 순수성. 및 본질에 대한 추구에서 시작된다. 

간결한 선과 단순한 색채. 심플한 구도로 독특한 

미학적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다.

예술가로서 관객의 마음과 인식을 더 깊은 차원에서

감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작품을 만든다.

이러한 표현을 통해 인간과 자연, 개인과 사회의 미묘한 관계를

전달하려고 한다.고 하였다.

 

잠깐의 만남이었지만,

겸손한 자세로 방문객을 맞이해주고

말이 잘 통하지도 않지만 열심히 설명해주려고 한

왕제소 작가의 무궁한 발전을 빈다.

 

 

 

인접 행렬 3*3

 

왕제소 작가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