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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하루. 2024. 4

푸른비3 2024. 4. 1. 14:57
몸 안의 독소를 키우는 것은 화(火)



정신의학자 엘미게이스가 감정 분석 실험 중
새롭게 발견한 이론입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사람의 숨결을
시험관에 넣고 냉각하면 색이 있는 침전물이
생기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침전물은 감정 변화에 따라
여러 가지 다양한 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화를 내고 있으면 밤색,
고통과 슬픔을 느낄 때는 회색,
후회의 말을 내뱉을 때는 복숭아색을
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밤색으로 변한 침전물을 모아
실험용 흰쥐에게 주사하면 짧은 시간 안에
죽는다고 합니다.

이 실험을 통해 화를 낼 때
우리 몸 내부에 엄청난 독소를 뿜어내고
이 독소는 의학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무서운 독극물이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감정 중에서 분노는 상당히 격렬한
감정이라서 화를 내는 것 자체만으로도
몸에 독소가 쌓입니다.

그리고 분노의 독소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화는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주는 독이지만,
실제로는 당신에게 가장 큰 해를 입힙니다.
- 로버트 그린 –
 
 
행운을 끌어당기는 노력의 힘



어떤 한 청년이 냇가를 거닐다가
무심코 발밑을 보니까 개구리 한 마리가 불어난 물에
쓸려가지 않으려고 늘어진 버들가지를 향해
온 힘을 다해 점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무리 애를 써도
개구리의 점프로는 가지에 닿을 수 없는
높이에 있었습니다.

그런 개구리의 모습을 보고는
청년은 코웃음을 치며 생각했습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개구리야.
너의 행동은 안타깝지만, 의미 없는 노력일 뿐이야.
노력할 걸 노력해야지..."

그런데 그때 강한 바람이 휘몰아쳤고
이 바람에 버들가지가 휙-하고
개구리가 있는 쪽으로 크게 휘어졌습니다.

그 순간 마침내 개구리는 버들가지를 붙들고는
수면 위로 조금씩 올라간 뒤 뭍으로
폴짝폴짝 뛰어갔습니다.

개구리도 목숨을 다해 노력한 끝에
한 번의 우연을 행운으로 바꾼 것입니다.
이를 지켜본 청년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후회하며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나는 저 개구리만큼의 노력도 해보지 않고
이제껏 안될 거라는 생각만 했구나!'





행운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고
언제 다가올지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노력을 통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신에게 찾아온 행운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쌓아온 노력의 결과입니다.


# 오늘의 명언
나는 내가 더 노력할수록
운이 더 좋아진다는 걸 발견했다.
- 토마스 제퍼슨 -
 
 
거울 효과



사람들이 지나가는 곳에
사탕 바구니를 놓아두었습니다.
지나가던 한 아이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사탕을 한 주먹 집어갔습니다.

이번에는 사탕 바구니 옆에 거울을 두었습니다.
다른 아이도 좀 전에 아이처럼 사탕을 집었다가
거울을 보더니 쥐었던 사탕을 제자리에
되돌려 놓습니다.

'거울 효과'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면
도덕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는 실험입니다.





스스로의 모습을
진실되게 보여주는 거울.
당신의 거울 속 표정은 어떠신지요?


# 오늘의 명언
인생은 거울과 같으니,
비친 것을 밖에서 들여다 보기 보다
먼저 자신의 내면을 살펴야 한다.
- 윌리 페이머스 아모스 -
 
아버지를 살린 아들



조선 성종(成宗) 때, 큰 가뭄이 있었습니다.
전국에 기우제를 지내게 하고, 금주령까지 내렸습니다.
성종은 백성들과 고통을 함께하기 위해
뙤약볕을 맞으며 논을 돌아보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풍악을 울리며 잔치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잔치가 벌어진 곳은 방주감찰(사헌부의 우두머리 감찰)
김세우의 집이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아 백성들이 고생하고 있는데,
나라의 녹봉을 먹고사는 자가 그럴 수
있단 말이냐!"

성종은 김세우는 물론 그 잔치에 참여했던
사람들까지 모두 하옥하라는 엄명을
내렸습니다.

김세우의 가족들은 아버지를 위해
아들들 이름으로 한 번만 용서해 달라는
상소문을 올렸습니다.

"국법을 어기는 것도 모자라
어린 자식들까지 시켜 용서를 빈단 말이냐?"

더욱 화가 난 성종은 그의 아들 모두를
잡아들이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미리 소식을 전해 들은 김세우의 아들들은
몸을 피해 멀리 도망가고, 어린 아들 김규를
붙잡아 왔습니다.

"너는 어찌하여 다른 형제들처럼
도망가지 않고 잡혀 왔느냐?"

"아버지를 구하려고 글을 올린 것이
무슨 죄라고 도망가겠습니까?"

"이 상소문은 누가 썼느냐?"

"제가 썼습니다."

차츰 화가 가라앉은 성종은 오히려
기특한 생각이 들어 말했습니다.

"가뭄에 관한 주제로 글을 쓸 수 있겠느냐?
그러면 네 아버지를 석방하겠다."

김규는 성종의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단숨에 글을 지었습니다.

"옛날 동해에 원한을 품은 여자가
하늘에 호소하자 3년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고,
은나라 탕 임금은 자신의 잘못을 책망하며
비를 빌었더니 비가 내렸습니다.
원하옵건대 임금께서도 이를 본받으소서."

성종은 그 글을 다 읽고 나서
이렇게 명령했습니다.

"네 글을 보고 네 아버지를 석방하고,
네 글씨를 보고 네 아버지의 동료를 석방한다.
너는 아버지에 대한 그 효심으로
나라에 충성하라."





남을 탓하기 전 자신을 돌아보고,
티끌만 한 잘못이라도 먼저 책임지고 용서를 구한다면
이 세상 용서받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때때로 우리가 작고 미미한 방식으로 베푼 관대함이
누군가의 인생을 영원히 바꿔놓을 수 있다.
– 마가릿 조 –
 
 
그것이 부모의 사랑입니다



제주도 연안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줄도화돔(농어목 동갈돔과)이라는 물고기가 있습니다.
무리를 이루어 살아가지만, 가만히 관찰해 보면
암수 한 쌍이 각각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줄도화돔은 특이한 부화 방법으로
부성애가 강한 물고기로도 유명합니다.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이
그 알을 입속에 머금은 후 부화시킵니다.
그리고 알에서 부화 후에도
독립하여 생활할 수 있을 때까지
치어들을 입안에 머금으며 천적으로부터
보호합니다.

그런데 그 오랜 시간 동안 수정란과 치어들에게
신선한 물과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이따금 입을 뻐끔거릴 뿐 수컷은 먹이를
전혀 먹지 않습니다.

치어들이 성장해서 수컷의 입을 떠나고 나면,
아무것도 먹지 못한 수컷은 점점 쇠잔해지고,
더러는 기력을 다 잃어 죽기도 합니다.

죽음이 두려우면 입안에 있는 알들을
그냥 뱉으면 그만이지만, 수컷은 죽음을 뛰어넘어
자식을 향한 사랑을 선택합니다.





아낌없이 주는 게 사랑이라고 한다면
이 사랑의 표본은 바로 부모님일 것입니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 깊이는
측정할 수 없습니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는 많은 것을 희생합니다.
자식을 위해 자신의 젊음을 바치고,
열정을 바치고, 꿈을 바칩니다.
자녀들을 위한 부모의 그 모든 희생은
기쁨이며 행복입니다.

그것이 부모입니다.
그리고 사랑입니다.


# 오늘의 명언
부모는 그대에게 삶을 주고도
이제 당신의 삶까지 주려고 한다.
– 척 팔라닉 –
 
미소가 바로 친절이다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비난을 해결하며
얽힌 것을 풀어 어려운 일을 수월하게 만들고
암담한 것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친절이다'라고 톨스토이는
말했습니다.

친절은 소극적인 행동이 아니라 적극적인 행동인데
성공한 사람들은 모든 면에서 적극성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일에 성공하고 싶다면 친절의 분량을
계속해서 늘려나가야 합니다.

친절하면서 웃지 않는 사람은 없듯이
친절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은 바로 미소입니다.
미소가 흐르는 얼굴은 자신 있어 보이며
때로는 용기 있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나의 친절한 미소는 나를 명품으로 만드는데
꼭 필요한 필수 요소이자 성공으로 이끄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이 시간,
지금 입가에 미소를 지어보세요.
나에게도, 나를 바라보는 상대방에게도
행복이 찾아올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때로는 기쁨이 미소를 만들어 내지만
때로는 미소 짓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 틱낫한 –
 
 
 
주위 환경에 따라 변한다



옛날에 어느 지혜로운 스승이 있었습니다.
그는 제자들을 데리고 길을 걸어가다가 우연히 땅에
떨어진 헌 종이를 발견했습니다.

스승은 가까이 서있던 제자에게
종이를 주워보라고 한 뒤, 다른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그대들은 이 종이가 무엇에 사용했던
것으로 생각하는가?"

그러자 한 제자가 말했습니다.

"냄새를 맡으니 종이에 밴 향내가 납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향을 쌌던 종이가
아닐까요?"

다른 제자들도 냄새를 맡아보고는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스승이 질문을 한 이유는 알지 못해서
제자들은 의아해할 뿐이었습니다.

다시 스승과 제자들은 길을 걸어갔습니다.
이번엔 길가에 떨어진 끊어진 새끼줄을 발견했습니다.
스승은 옆에 있던 제자에게 새끼줄을
주워보라고 한 뒤,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자네들은 이 새끼줄이 무엇에 사용했던
것으로 생각하는가?"

"생선 비린내가 나는 것을 보니
생선을 꿰었던 새끼줄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스승님, 저희에게 이런 질문을 하시는
연유가 무엇인지요?"

제자들이 궁금해하자, 그제야 스승은
대답해 주었습니다.

"향을 싼 종이는 향내가 나고,
생선을 꿰었던 새끼줄은 비린내가 나는 것처럼
사람도 동일한 진리를 갖고 있는데
현명한 사람을 가까이하면 현명해지고,
어리석은 이들과 어울리다 보면
자신도 어느새 차츰차츰 물들어간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네."





'근주필적 근묵필치(近朱必赤 近墨必緇)'
검은 것을 가까이하면 검어지고,
붉은 것을 가까이하면 붉게 물드는 것처럼
인간관계도 이와 같습니다.

사람은 어떠한 환경에 놓여있느냐에 따라서
까마귀가 될 수도, 백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좋은 자리에 머물면서
좋은 사람을 곁에 두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나'부터
바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가 사는 환경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내가 바뀔 때 인생도 바뀐다.
– 앤드류 매튜스 –
 
 
푸른 초원의 소 떼



한 초등학교의 미술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이 목장 풍경을 자유롭게 그려보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하나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한참이 지난 후 선생님은 아이들의 그림을
하나씩 보았습니다.

푸른 초원, 울타리 등 다양한 모습을
도화지 안에 그려 넣는 아이들을 향해 칭찬의 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 아이의 그림은 민둥 언덕만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를 보고 선생님은 아이에게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어떤 그림을 그린 거니?"

"풀을 뜯는 소의 그림이요."

아이의 그림에서 풀과 소를 찾을 수 없었기에
선생님은 다시 물었습니다.

"풀과 소가 어디 있니?"

"선생님도 참~ 풀은 소가 다 먹었잖아요.
그리고 소는 풀을 다 먹었는데
여기 있겠어요?"





산은 뾰족한 세모, 하늘은 연한 파란색 등
우리에게는 어느새 틀에 박힌 고정관념이
각자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하늘을 보면
파란 하늘 곳곳에 분홍색, 회색 등
다양한 색이 섞여 있듯이 우리의 고정관념은
대부분 경험에 의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경험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자신의 경험으로 굳어진 좁디좁은 생각에만
의지하지 않고 좀 더 넓은 생각으로
넓은 세상을 바라보세요.


# 오늘의 명언
변화에서 가장 힘든 것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가지고 있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 존 메이너드 케인스 –
 
 
 
너는 커서 무엇이 되고 싶니?



2차 대전 때 굶주림과 두려움에 떨면서
힘든 유년 시절을 보낸 한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는 가난한 환경에서 어머니와 단둘이 성장했습니다.
특히 전쟁 중이라 먹을 것이 없어
땅에 난 풀과 튤립 뿌리, 물로 굶주린 배를
채워야 했습니다.

그때 한 구호단체의 도움으로 음식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구호품에 의지하여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20여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구호품으로 어려운 시절을 극복한 소녀는
훗날 세계적인 영화배우로 성장한
오드리 헵번이었습니다.

그녀가 과거 에티오피아 난민촌에 방문했을 때였습니다.
난민촌을 오가며 굶주린 아이들을 돕고 있었는데
한 아이를 만나 물었습니다.

"너는 커서 무엇이 되고 싶니?"

아이는 그녀에게 대답했습니다.

"살아 있는 거요..."

그 순간 그녀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배고픔에 대해 혹독함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에
이후 그녀의 삶은 굶주리는 아이들을 돕는 일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사랑은 죽어가는 생명을 살립니다.
사랑은 절망의 땅에서 희망의 꽃을 피웁니다.

세상은 '나의 필요'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 모든 노력과 희생을 감당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여전히 따뜻하기만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절망의 늪에서 나를 구해준 것은 많은 사람의 사랑이었습니다.
이제 내가 그들을 사랑할 차례입니다.
– 오드리 헵번 –
 
 
103년 만에 귀국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님은
러시아 연해주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입니다.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여러 방면에 뛰어난 재능을 가졌는데
특히, 군수산업으로 막대한 재산을 모아
러시아 정부로부터 훈장을 두 번씩이나 받았으며,
니콜라이 2세 황제의 대관식에 초청받을 정도로,
러시아에서도 커다란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조선인임을 잊지 않고
자수성가해 축적한 부를 조국의 독립과
수십만 시베리아 이주 동포들을 위해
아낌없이 사용했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한 무장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국외 최대 독립운동단체인 '동의회'를 세웠습니다.
재정난 탓에 폐간되었던 대동공보(大東共報)를 인수하여
재발행한 신문을 통해 일본을 엄하게 비판하고
한인에게 독립 의식을 고취하였습니다.

그리고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을 지원하였는데
안중근 의사 순국 이후엔 그의 가족을
보살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해주를 방문한 안중근 선생님이
'연해주 조선인의 집집마다 최재형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라고
회고했을 정도로 사람에게 존경받았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920년 4월,
러시아의 한인들이 독립운동 참여를 막기 위해
연해주 일대에 주둔한 일본군에 체포되었는데
이후 그분의 생사조차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1962년 최재형 선생님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 되었으며
2023년 최재형 선생의 순국 장소로 추정되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흙과 키르기스스탄 공동묘지에 묻혀 있던
부인 최 엘레나 여사의 유해를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합장했습니다.





러시아 황실에도 영향을 미쳤고
당시 강대국인 러시아에서도 손에 꼽히는 부자였지만,
단 한순간도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헌신을
잊지 않았습니다.

과거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수많은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려거든 역사를 바로 읽을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나라를 사랑하게 하려거든
역사를 익혀 바로 알게 할 것이다.
– 신채호 –
 
 
 
오월의 산타클로스



이제 곧 가정의 달 5월입니다.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어린이날도 다가오죠.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상대적 박탈감으로 더 외로운 아이들이 있습니다.
부모의 학대, 폭력, 방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보호자와 분리되어 공동으로 생활하는
'그룹홈' 아이들이 그렇습니다.

그룹홈 아이들은 말합니다.

"5월이 되면 그냥 좀 우울해지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어린이날도 있고 어버이날도 있고.."

"주변에 가족들과 함께 여행 가는 친구들도 있고
엄마, 아빠에게 선물 사달라고 할 수 있어서
많이 부럽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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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어린이날,
그리고 가족 간의 사랑이 넘치는 가정의 달, 5월...
여러분이 오월의 산타가 되어 그룹홈 아이들에게
행복한 봄날을 선물해 주세요!
 
 
나부터 바꿔라



어떤 남자가 자주 가는 식당에 종업원이
유독 자신에게만 불친절하게 대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와 다름없이 그 식당에 들렀는데
이번에도 자신에게만 불친절하게 대한다고 느꼈고,
이 모습에 기분이 나빠진 남자는 참아왔던
감정이 폭발해 말했습니다.

"아니, 도대체 왜 나한테만
그렇게 불친절한가요?"

그러자 종업원은 억울해하며
남자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다른 손님들과 항상 똑같이 대했는데
언제나 선생님이 굳은 듯한 표정으로
저를 대하셨어요."

종업원의 대답을 들은 후에야
남자는 자신의 표정과 태도가 문제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는 사과했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화난 듯한 표정과 말투로
주위 사람들을 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내면의 부정적인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거나
또는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게 습관이 되어버린 경우 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결국 내면의 감정으로 인한
문제라는 건 공통됩니다.

즉, 문제의 원인 제공자는 어떤 누구도 아닌,
바로 자신일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은 거울과 같으니, 비친 것을 밖에서 들여다보기보다
먼저 자신의 내면을 살펴야 한다.
– 월리 페이머스 아모스 –
 
 
 
포스베리 플롭



'포스베리 플롭(Fosbury Flop)'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높이뛰기 종목의 기술로
가슴과 배를 하늘로 향하여 바를 넘는다고 하여
'배면 뛰기'라고도 합니다.

이 기술이 선보이기 전까지는
높이뛰기 방법으로는 제자리 뛰기, 가위 뛰기, 엎드려 뛰기 등
대부분 앞으로 뛰어넘는 기술만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딕 포스베리라'는 선수가
다이빙의 재주넘기 장면을 보다 아이디어를 얻었고
'앞으로 넘지 말고 뒤로 넘어 보자'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포스베리는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이 기술을 선보였고, 2.24m로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후로 다른 선수들도 포스베리가 선보인
기술을 익혀 대회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날 포스베리가 이룬 것은 단순한 금메달과
신기록이 아닌 새로운 역사의 탄생이자
높이뛰기 종목의 완전한 변화를
이뤘던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의 관념이나 기술 중 지켜야 하는 것도 있지만
새로운 기술과 환경에 대한 변화를 받아들이는
열린 자세도 필요합니다.

자신의 앞에 벽이 놓여 있다면
과거의 방법만을 고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고
시각의 변화를 시도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당신 자신을 바꾸는 것이다.
– 넬슨 만델라 –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서양 풍습에서, 결혼 30주년을 기념하는
'진주혼식'이라는 의식이 있습니다.
부부가 서로 진주로 된 선물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진주는 얼어붙은 눈물(Frozen Tears)이라 불리는데
그 이유는 진주의 탄생 과정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진주는 모래알이 조갯살에 박히면서부터 시작되는데
이때 조개는 자신의 피라고 할 수 있는
진주층(nacre)이라는 특수한 물질을 분비해
모래로 인한 상처를 감싸고, 치료합니다.

그렇게 수없이 모래알을 계속 감싸면
하나의 아름다운 진주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때 나오는 진주의 체액은
아주 조금씩, 천천히 생성되기 때문에
조개에겐 엄청난 고통이 따른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진주가 모래알의 상처를 무시하면
당장의 고통은 없지만, 결국엔 상처 부위는
곪고 병들어 조개는 죽고 맙니다.

이렇게 모진 고통을 통해 만들어진 귀한 진주는
'부부가 진주처럼 사랑이 익어 빛난다'라는
뜻의 상징이 됐습니다.





세상에 시련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누구나 이런저런 모래알을 품고 삽니다.
단지 시련을 대하는 자세가 각자
다를 뿐입니다.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길까?'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우리는 시련이라는 모래알의 크기는 다르지만
고통의 분량만큼 커지는 진주처럼
자신만의 아름다운 보석을 만드는 중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시련을 겪는다는 것은 바닷가에 있는 자갈이 되는 것과 같다.
여기저기 다치고 멍들지만, 전보다 윤이 나고
값지게 되기 때문이다.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
 
 
 
까마귀가 날자 배 떨어진다



미술학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초등학생 아들이 일찍 퇴근한
저를 보더니 물었습니다.

"아빠 '오비이락'이 뭐예요?"

"왜? 그걸 어디에서 들었는데?"

"미술학원에서 '까마귀가 날자 배 떨어진다'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라고 했는데
사자성어로 그게 '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고
선생님이 말했어요."

저는 아들이 뜻도 제대로 모르면서
어떤 그림을 그렸을지 궁금했습니다.

"그래? 아들 어떻게 그렸니?"

"까마귀와 바다 위의 배를 그렸어요.
그리고 (자기 배를 두드리며) 이 배를 그렸어요."

전 아들의 그림에 한참 웃고 난 뒤
아들에게 그 뜻을 설명해 줬습니다.
아들은 난감하고 속상한 표정을 짓더니
미술학원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다시
그려야겠다고 말했습니다.

며칠 뒤 아들에게 다시 그렸냐고 물었더니
아들은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오히려 선생님은 아무도 생각하지 않은
기발한 생각이라며 칭찬해 주셨답니다.
전 아들이 무안하지 않게 격려해 주고
창의적으로 해석하고 칭찬해 준 선생님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세상에 어느 것도 정답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이기도 합니다.
OX 퀴즈처럼 '맞음과 틀림을 택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좋은 것이냐 아니면 최선을 택하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분명 그 안에 아이들을 위한
답은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생각하는 것을 가르쳐야지,
생각한 것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
– 굴리트 –
세 사람이 만든 호랑이



중국 춘추전국시대 위나라 태자가
조나라의 볼모로 잡혀가면서 신하인 방총은
태자의 보필을 맡게 되었습니다.

방총은 조나라로 떠나기 전,
자신을 음해하는 세력이 나타나
다시 위나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을 우려해
혜왕을 찾아가 말했습니다.

"전하, 어떤 자가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말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오?
당연히 믿지 않을 것이오."

혜왕의 말에 방총이 다시 물었습니다.

"전하, 그렇다면 두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똑같이 증언하면
어찌하시겠습니까?"

"두 사람이라면 조금 의심이 가긴 한다만
그래도 믿지 않을 것이오."

이에 방총이 다시 혜왕에게 물었습니다.

"만약 세 사람이 모두 같은 말을 한다면
어찌하시겠습니까?"

"세 명이나 호랑이를 봤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믿을 만하지 않겠소."

그러자 방총은 말했습니다.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올 가능성은 없지만
세 사람이 그런 소리를 하면 호랑이가 나온 것이 됩니다.
제가 떠난 후 저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할 사람이
세 사람보다 더 많을 것인데 왕께서는 부디
그 말들을 귀담아듣지 말아 주십시오."





말처럼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거짓도 여러 번 반복하고 여러 명이 말하면 진실이 되어
한 사람을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결론을 내리기 전에는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고 신중하게 판단하는
분별력을 키워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모두를 믿지 말고 가치 있는 이를 믿어라.
모두를 신뢰하는 것은 어리석고
가치 있는 이를 신뢰하는 것은
분별력의 표시이다.
– 데모크리토스 –
 
얼굴은 마음의 거울이다



미국의 서부 개척 시대에 사람들은
행운을 꿈꾸며 금광을 찾아다녔습니다.

어느 날 광산을 파헤치던 한 부류의 사람들은
천신만고 끝에 금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삽과 곡괭이는 닳고, 먹을 것도 떨어져서
다시 마을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금광을 발견했던 사람들은 기쁨도 잠시,
금광의 존재를 들킬 것을 우려해
그 사실을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다시 광산으로 돌아갈 때,
수백 명의 사람들이 곡괭이를 들고 따라오면서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당신들은 금을 발견했나 보군요!
저희도 그곳으로 데려가 주면 안 되겠소?"

금광을 발견한 사람 중에 그 누구도
금광에 관해서 이야기한 사람이 없었기에
놀라서 말했습니다.

"아니, 금이라니요?
무엇을 보고 하시는 말씀인지요?"

그러자 마을 사람들이 대답했습니다.

"광산에서 돌아온 당신들의 얼굴에
희망과 설렘이 가득하니 그것이 금광을 찾은 것이
아니라면 무엇이란 말이겠소."





얼굴은 사람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어서
쉽게 감출 수 없습니다.

행복과 기쁨, 희망과 용기와 같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때 마음의 정원에는
꽃이 피어납니다.

마음을 아름답게 가꾼다면
우리의 인생도 황금빛으로
빛날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의 얼굴은 하나의 풍경이요, 한 권의 책이다.
얼굴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오노레 드 발자크 –

 

 

갑옷과 투구



고대 트로이의 총사령관인 헥토르는
그리스의 전사 아킬레우스와 대결하기 전
아내 안드로마케를 만나러 갔습니다.

안드로마케는 성안에서 적과 싸우라고 하지만
헥토르는 아버지의 의무와 도시를 지키는 책임자로서
성 밖으로 나가서 정정당당히 싸우기를
결심했습니다.

이때 헥토르는 자기 아들을 안고자 했으나
투구와 갑옷으로 무장되어 있었기에
아들은 겁먹은 얼굴로 유모에게 안겨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헥토르는 자신이 입고 있던 갑옷과 투구가
어린 아들을 놀라게 했다는 걸 알았습니다.
갑옷과 투구는 전쟁에서 자신을 지켜주는 중요한 것이지만,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에서는 서로 가까워지는데
가로막는 장애물이었던 것입니다.

헥토르는 갑옷과 투구를 벗자 아들은 그제야
환하게 웃으며 아버지에게 안겼습니다.
그 시간만큼은 전쟁 영웅 헥토르가 아닌
아버지의 얼굴이었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회 속에서 부모님의
축 늘어진 어깨는 퇴근 후, 자식들의 함박웃음으로
다시 힘이 솟아오릅니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떤 힘든 일도,
고개 숙이는 것도 부끄럽다 생각하지 않는
당신은 위대한 아빠, 엄마입니다.

가족이 주는 위로는 세상 어떤 것보다
더 따뜻하며 더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가정이야말로 고달픈 인생의 안식처요,
모든 싸움이 자취를 감추고 사랑이 싹트는 곳이요,
큰 사람이 작아지고 작은 사람이 커지는 곳이다.
– 허버트 조지 웰스 –
 
 
 
내 편이 되어주는 친구



가난한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남자가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부족했고 힘들었던 그에게 친구들은
항상 도움을 주었고, 먹을 것이 생기면
늘 나눠주곤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그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였고,
성인이 된 후 시작한 사업이 성공을 거두어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 시절 살다 떠나온
고향 생각이 간절했던 그는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을 모두 불러
잔치를 준비했습니다.

친구들은 모두 기쁜 마음으로 초대에 응했고,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준 그 친구에게
고마움의 의미로 정성껏 선물을
준비해 왔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가 늦게 도착했는데
그는 허름한 차림에 한 손에는 선물로
술병을 가지고 왔습니다.

"미안들 하네, 내가 좀 늦었군."

미안해하며 자리에 앉는 그 친구를
다른 친구들이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예전에 사업이 실패해서
어렵게 살고 있었습니다.

타지에서 온 부자 친구는 몸을 일으켜
그 친구가 가져온 술병을 들고는 다른 친구들의 잔에
따라주면서 말했습니다.

"자, 술맛이 어떤가?"

그런데 잔치에 참석한 친구들은 모두 서로의 얼굴만
빤히 바라보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술병을 가지고 온 친구는 얼굴이 빨개졌고
고개를 푹 숙였습니다.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부자 친구도
잠시 말이 없다가 말했습니다.

"내가 그간 여러 곳을 돌아다니고
각양각색의 비싼 술을 먹어봤지만,
오늘 이 술처럼 맛있고, 나를 감동하게 한 것은
정말 없었네."

사실 술병에 담긴 것은 물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너무 형편이 어려워서 술을 살 돈이 없었고,
빈손으로 올 수도 없어 빈 술병에 물을 담아
왔던 것이었습니다.

부자 친구의 말에 다른 친구들도 미소를 지으며
술병을 가지고 온 친구에게 다가가 따뜻하게
안아 주었습니다.

이후, 친구들은 술병을 가지고 온 친구가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도움을 주었습니다.





삶에서 피할 수 없는 역경을 만났을 때
무너지고 꺾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슷한 경험을 하고서도 다시 일어서는 사람이 있습니다.
둘의 차이는 회복 탄성력, 즉 유연성입니다.

회복 탄성력이 있는 사람들의 특징은
주위에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해 주고, 지지해 주는
내 편이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깊은 좌절을 딛고
일어 서주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
내가 재기할 것을 진심으로 믿어주는 그 마음이,
삶을 회복시킵니다.


# 오늘의 명언
고난과 불행이 찾아올 때 비로소 친구가 친구임을 안다.
– 이태백 –
 
 
 
좋은 집의 조건



중국 남북조시대 송계아라는 고위 관리가
정년퇴직을 대비해 자신이 살 집을 보러 다녔는데
그는 지인들이 추천한 몇 곳을 다녀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드디어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하였고
송계아는 집 가격보다 훨씬 큰돈을 주고
선뜻 샀습니다.

이 집은 바로 여승진의 이웃집이었습니다.
여승진은 성실하고 겸손한 사람으로
덕망이 높았습니다.

그렇게 송계아가 이사 오고 인사하기 위해
방문한 여승진은 물었습니다.

"왜 그렇게 많은 금액을 주고
이곳으로 이사하셨습니까?"

"저는 평소 여선생님의 훌륭한 인품을 존경해서
선생님 가까이에서 살아보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존 집값은 집값으로 지불하였고,
나머지 추가되는 금액은 선생님과 이웃이 되기 위한
값으로 지불한 것입니다."

좋은 집의 조건은 다양하지만
송계아는 집을 고르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좋은 이웃이었던 것입니다.





명당이란,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땅의 기운으로
부자가 되려거든 돈이 많은 곳으로 가야 하고
권력을 가진 자가 되려거든 권력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좋은 이웃이 옆에 있어
일상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곳이 가장 좋은
명당이 아닐까요.


# 오늘의 명언
주거지를 선택할 때는 그 마을 사람의
따뜻한 인정이 있는지를 봐야 한다.
– 공자 –
 
 
사막의 무덤



아버지와 아들이 사막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이 오랫동안 걷고 있던 사막은
불덩어리같이 뜨거웠고 바싹 말라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었습니다.
언제 사막이 끝날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
먼 길이었습니다.

절망으로 가득 찬 아들이 참지 못하고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이제 우리에게 남은 건 죽음뿐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걸을 필요도 없이 그냥 이 자리에서
편하게 죽는 편이 낫겠어요."

아버지 역시 힘들었지만, 아들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격려했습니다.

"틀림없이 물을 마실 수 있는 마을이 나타날 거야.
아들아, 조금만 힘을 내렴."

아버지의 말에 아들은 겨우 힘을 내어 걸었습니다.
그러나 작은 희망은 곧 절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들 앞에 무덤 하나를 발견한 것입니다.
무덤을 본 아들은 바닥에 쓰러지듯 주저앉아
힘이 빠진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아버지, 저것 보세요. 무덤이 있어요.
저 사람도 사막을 헤매다 죽은 것이 분명해요.
이젠 정말 절망뿐이에요."

그러자 아버지가 힘을 주어 말했습니다.

"아들아, 무덤은 희망의 징조란다.
무덤은 이 근처에 마을이 가까이 있다는
희망의 표시야."





똑같은 상황에서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절망과 희망은 확실하게 구분되지 않습니다.
절망이 있기 때문에 희망이 있습니다.
어둠이 있기에 빛이 있고,
슬픔이 있기에 기쁨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언제나 평탄할 수만은 없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문제는 우리 앞에 놓인
일련의 사건이나 상황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하는
우리의 생각입니다.


# 오늘의 명언
절망에 대한 가장 확실한 해독제는 믿음이다.
– 키르케고르 –
 
 
 
나는 친구에게 사과를 준다



어느 초등학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나는 친구에게 사과를 준다'의
미래형은 무엇인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한 아이가 손을 번쩍 들고
선생님께 '나는 친구에게 바나나를 받는다'라며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선생님은 의아해하며, 학생에게
왜 그런 대답을 했는지 물었습니다.

"전에, 친구에게 사과를 줬더니
다음날 친구가 저에게 바나나를 줬어요."





'나는 ~ 준다'의 미래형으로 '나는 ~ 받는다'는
문법적으로 틀린 답이지만 삶의 이치로 보면
맞는 답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위해, 이 세상을 위해
무언가를 베풀면 그것이 자신의 손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세상에 전한 선행은
이 세상을 돌고 돌아 언젠가 다시 나에게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 오늘의 명언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은
내가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뿐이다.
– 데일 카네기 –
 
 
더 좋은 자리



사랑하는 연인이 노을을 보기 위해
작은 동산에 올라 쉴 자리를 찾았습니다.
동산에 올라와 보니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가 있었고
그들은 그곳에 앉았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던 중 위쪽에 있는 자리가 더 좋아 보였고
"위로 가면 노을이 더 잘 보일 거야!"라며
위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곳에 앉은 후 옆을 보니 훨씬 좋아 보였고
"여긴 나무가 노을을 가리니 옆으로 가면
더 잘 보일 거야!"라며 다시 옆자리로
옮겨 앉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햇빛에 눈이 부셔 건너편으로 옮겼고
그곳에 만족하려던 찰나, 아래쪽에 아주 좋은
자리 하나가 보였습니다.

나무가 노을을 가리지도 않고
눈이 부시지도 않는 곳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다시 아래쪽으로 옮겼는데
자세히 보니 이 자리는 두 사람이
처음 앉았던 자리였습니다.





인생도 이와 같습니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이고 내가 가진 건 작게 보이면서
자꾸만 타인과 자신의 부족함을 비교한다면
결국 지쳐서 포기하고 맙니다.

어제보다 오늘 더 한 걸음 내딛기 위해선
타인과 비교하기를 멈추고
없는 것보단 가진 것에 감사하는 삶으로
현재를 채워가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남의 생활과 비교하지 말고 너 자신의 생활을 즐겨라.
- 콩도르세 –
 
백비(白碑)가 보여주는 청렴한 삶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속담처럼
사람은 세상에 남기는 명예를 매우
중요시합니다.

그런데 전남 장성 소나무 숲
한 묘지 앞을 지키는 낯선 비석이 있는데
이름뿐만 아니라 아무런 글도 쓰여 있지 않은
'백비(白碑)'가 있습니다.

이곳에 묻힌 이는 조선 중기 청백리로 이름난
박수량(1491~1554)의 묘지였습니다.
그는 예조참판, 형조판서, 호조판서 등
높은 관직들을 역임했습니다.

조정에 출사 한 시기가 38년이나 되고
재상에 이르는 직위에까지 올랐지만,
집 한 칸 마련하지 못할 정도로 청빈한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그가 죽었을 때 집에 돈이 없어 가족이 상여를 메고
고향도 가지 못하니 신하들이 임금께 청하여
겨우 장사를 치렀다.'
- 명종실록 -

이에 명종이 크게 감동하여 암석을 골라 하사하면서
'박수량의 청백을 알면서 빗돌에다 새삼스럽게
그가 청백했던 생활상을 쓴다는 것은
오히려 그의 청렴을 잘못 아는 결과가 될지 모르니
비문 없이 그대로 세우라'고 명하여
백비가 세워졌다 합니다.





이 세상엔 탐욕스럽게 허명(虛名)에 사로잡혀
청렴해지고 겸손해지려는 사람보다는,
오히려 뽐내고 자랑하기 위해서 높은 자리에 오르려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실한 명예는 자신이 잡아
자신의 안에 담을 수 있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 오늘의 명언
청렴은 백성을 이끄는 자의 본질적 임무요,
모든 선행의 원천이요, 모든 덕행의 근본이다.
– 다산 정약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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