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22
한양 여성, 문밖을 나서다-일하는 여성들
2023. 5. 5 ~ 10, 3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조선시대 한양에서 일하는 여성들
전시를 한다고 하여 오래만에 박물관을 찾아 갔다.
조선시대 한양에는 내명부의 수장인 왕비로부터
혜민서 의녀 등 관청에서 일하는 여성등 다양한 신분 계층의
여성들이 도성 안팍에서 생활라고 있었다.
이들은 주어진 역을 수행함으로써 국가 체제 안정에 이바지 하였고,
유교적 여성관에 매몰되지 않고 종교활동, 상업활동에 적극적 참여하여
한양이라는 도시공간을 활기찬 삶의 공간으로 바꾸어 놓았다.
18세기 한양에는 약 30만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었으며, 절반은 여성이었다.
이 중 왕비는 왕이 나라를 잘 다스리도록 돕고, 친잠례를 통해 길쌈을 장려.
관비중 궁중을 보살피는 궁녀, 병든 여성을 치료하는 의녀가 있었으며,
시전에서는 여성 상인이 과일, 채소 , 족두리, 화장품 등을 팔았다.
한양은 유교국가로 유교의 왕도정치가 실현된 공간이었다.
왕도를 보호하기 위해 도성 안에 승려의 출입과 무녀의 거주를
법적으로 금지하였으나, 일부 비구니 사찰에는 왕실 여성들이 출입하였고,
무녀들은 도성 밖 활인서에 소속되어 도성 안 병자들을 돌보았다.
조선시대 시분이 높은 여성 생활공간은 규문 안 규방에 제한되었다.
규방에서 여러 규범서를 통하여 교육 받았으며, 생활과 관련된 모든 일을 배웠다.
길삼을 통해 가족의 옷을 만들고, 음식을 만들어 손님을 맞으며, 제사를 도왔다.
가계 경영도 맡아 토지와 노비를 관리하여 가계 수입을 늘렸다.
이 전시장에 전시된 전시품과 부착된 설명서 읽으면서
유교의 규범안에서 억눌린 생활을하였으리라는 짐작과는 달리
조선 시대의 여성들도 집안의 안녕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나름 경제 활동도 열심히 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서울역사박물관 입구.
전시를 열며
규문 안에서
내훈.
오륜행실도.
규문수지여행지도.
경수연도.
도성 안에서 일하다
동인경.
경기약장. 약반. 약연. 약절구.
풍속도병.
큰머리 장식.
경직도.
화장도구
수성구지.
삼불사할머니.(무신도)
금성당 무구.
금성당은 은평구 진관동에 잇으며 세종대왕의 여섯째 아들로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 죽은 금성대군을 모신 굿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