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먼저 매화와 산수유가 먼저 봄을 알리면
목련. 벚꽃. 앵두가 살며시 인사를 하고
이어서 벚꽃과 복사꽃이 화창한 봄을 노래하고
조팝나무와 라이락이 봄을 마무리하였는데
올해는 차례도 없이 한꺼번에 다 피었다.
그리스로 여행을 떠나면서
한국의 예쁜 꽃대궐을 못보면 어쩌나 조바심하였는데
막바지 봄꽃들을 볼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오늘은 한마음 친구들과 항동 철길을 걸어
푸른빛으로 물드는 항동 푸른 수목원을 다녀왔다.
항동 철길은 1954년 경기도 부천군 소래면에
경기화확공업주식회사가 세워지면서 비료 등의
수송을 위해 건설되었으나,
부천공장을 폐쇄하고 온산공장으로 통합하므로
열차운행이 정지되어 시민들의 산책길로 이용되고 있다.
열차통학을 하였던 학창시절을 추억하며
하얀 조팝나무꽃. 붉은 명자나무꽃 보라빛 제비꽃을
들여다보며 살방살방 걸으니
시민과 함께 하는 생태 학습장 푸른수목원에 도착하였다.
푸른수목원은
서울시 최초로 조성된 시립수목원으로
2,100 여종의 다양한 식물을 감상할 수 있으며,
2018년 서울시 1호 공립수목원으로 지정되었다.
식물유전자원을 수집해 증식시키고 보존하고 있으며
항동저수지와 20개 주제정원이 있다.
오색정원, 야생화원, 어린이정원 등의 주제정원과
안내센터, 숲교육센터 등을 통해 생태 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조팝나무 환하게 반겨주는 산책길을 따라 가니
잔잔한 저수지의 수면위로 한마리 새가 날아와
길게 목을 빼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다 일행을 놓칠 뻔 하였다.
숲속에서 점심을 먹고 일어나 다시 정원으로 돌아와
익숙하지 않은 꽃이름도 배우면서 하루를 즐겼다.
오늘도 좋은 길 안내해 준 진구친구.
함께 웃으며 철길 걸었던 기택. 태현친구 고마워.
다음주 남산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차통학을 하면서 걸었던 철길을 추억하며....
항동철길역.
벚꽃은 떨어지고 신록으로 물들기 시작한 가로수.
조팝나무꽃의 환영을 받으며.
항동철길 이야기 구조물.
항동저수지.
만발한 조팝나무꽃.
물가에 서 있는 잿빛새.
새이름이 무엇인지.....
더불어숲길 안내도.
늠름한 모습의 소나무,
오늘 처음 알게된 노란 꽃. 가자니아.
튤립처럼 생긴 스플렌댄스.
푹카페 안의 압화 조팝나무.
일본조팝나무.
제비꽃.
복사꽃.
올해 복사꽃을 못볼가 걱정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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