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5. 화
햇살 좋은 봄날.
봄꽃을 즐기고 싶어 건대 교정으로 갔다.
새학기 젊은 열기로 들끓을 것을 예상하였는데
아직 대면 수업중인지 조용하였다.
저만치 서 있는 목련이 눈부셨고
일감호 호숫가를 벚꽃이 화사하였다.
거울처럼 고요한 호수위로
벚나무는 가지를 뻗어 있었다.
유난히 색이 짙은 벚나무로 날아온 한 마리 새.
이리 저리 자리를 옮겨가며 꽃을 따 먹고 있었다.
동박새는 동백꽃을 따 먹는다고 하였는데
벚꽃을 따 먹는 새의 이름은 무엇일까?
일감호 호수.
가지가 늘어진 능수벚꽃.
유난히 짙은 색상의 벚꽃.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꽃을 쪼아먹는 새가 신기하였다.
거울처럼 고요한 수면위로 제 모습을 내려다 보는 듯한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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