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고종의 길

푸른비3 2021. 11. 13. 20:46

2021, 11, 13, 토.

 

덕수궁미술관에서 진행되는 박수근의 그림을 보고 싶어,

만추의 도심길을 걷기로 한 일행들과 잠시 헤어졌던 나는

일행들이 지금 덕수궁 돌담길에서 멋진 인중사진을 찍고 있다는

카톡을 보고 덕수궁궐안의 만추를 즐길 시간도 없이 찾아갔다.

 

오늘은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 고종의 길을 걷기로 하였다.

고종의 길이란 길도 있었나?.....나에게는 생소한 지명이었다.

고종왕은 대한제국을 세웠으나 자신의 신변위협을 느껴

덕수궁의 뒤에 있었던 러시아공사관으로거처를 옮겼다.

(역사시간에 배웠던 아관파천).

 

나는 조선말기의 역사는 너무 복잡하여 공부하기 어려웠다.

많은 사건이 있었으나 그 연대와 00사변 등 다 기억하지 못한다.

무능한 왕과 국력이 약한 나라의 설움이었다는 생각을 하며

스스로 나라를 지킬 국력을 길려야 한다는 역사적인 교훈이다.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 고종의 길을 지나가면서 일반인에게

이런 곳이 개방되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항상 경찰관이 지키고 서 있으니 지은 죄도 없으면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급하게 지나갔던 길을 오늘은

따스한 가을햇살을 즐기며 여유롭게 걸었다.

 

 

 

 

덕수궁의 만추.

 

 

일행을 찾아서 덕수궁 안의 만추도 즐길 시간없이 밖으로 나갔다.

 

 

덕수궁 돌담에서 바라본 덕수궁의 단풍.

 

 

덜담길에서 가을을 말리고 있는 군밤장수 아저씨.

 

 

덕수궁돌담길에 있는 눌러진 사람들의 모습의 조각상.

 

 

덕수궁 돌담길.

 

 

덕수궁 돈덕전 재건 공사 안내문.

 

 

돈덕전 공사모습.

 

 

 

공사중인 고종의 길.

 

고종의 길.

 

 

고종의 길에 이어진 정동 공원.

 

공사중인 러시아공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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