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고도원의 아침편지 2021. 3

푸른비3 2021. 3. 2. 10:19

'위대한 혼'의 힘



그럼 폭력이 아니면
무슨 힘인가? 혼의 힘이다.
사람들이 그를 높이어 '마하트마',
곧 위대한 혼이라 부르는 것은 이 때문이다.
혼의 힘을 가지고 모든 폭력 곧
물력으로 되는 옳지 않음을
싸워 이기자는 것이다.


- 함석헌의《간디 자서전》중에서 -


* 우리에게도
'위대한 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 위대한 혼의 힘이 작동하는
세상이어야 합니다. 온갖 형태의 폭력이
난무하는 곳에서 '위대함'은 탄생되지 않습니다.
혼의 힘으로 물리적 폭력을 넘어서야
세계를 이끄는 문화 선진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이 건강해야 할 이유

왜 건강해야 하는가.
대답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자식들과 함께 세계 일주 여행을 하기 위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로 창업을 하고 싶어서',
'손자와 함께 일하고 싶으니까', '고통받고
있는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서' 등등...
자신의 인생의 목표부터 한번
점검해봐야 하지 않을까?


- KRD Nihombashi 메디컬 팀의《몸은 얼굴부터 늙는다》중에서 -


* 건강해야 할 이유는
너무도 많습니다. 더는 설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굳이 하나로 요약한다면,
인생 목표 곧 꿈을 가진 사람은 건강해야 합니다.
꿈은 건강한 체력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지치지 않고 꿈을 꿀 수 있습니다.
지치면 모든 것이 귀찮아져 인생 목표도
꿈도 슬그머니 놓아버리게 됩니다.

 

오직 하나뿐인 돌멩이

오직 하나
지천으로 널린 돌멩이.
모두 똑같아 보일지라도
사실 세상 그 어디에도 똑같은 돌멩이는 없다.
저마다의 모양을 하고, 다른 흉터가 있고,
보아왔던 것도 기억하는 것도 모두 다른...
각자의 서사를 품고 있는,
세상 오직 하나뿐인
돌멩이다.


- 박지연의《안아줄게요》중에서 -


* 돌멩이가 그렇거니와
그토록 많은 눈송이도 같은 것이 없다고 하지요.
하물며 사람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얼굴도,
지문도, DNA도 다 다릅니다. 오직 하나뿐인
존재입니다. 그런데도 그 사실을 깜빡 잊고
자존감을 잃을 때가 많습니다. 아닙니다.
나 하나가 무너지면 우주가 무너지고
나 하나가 바로 서면 우주가
바로 섭니다.

 

우연히, 운명적 만남

대부분의 사람은
인생의 어느 순간에 매우
놀라운 사건을 경험합니다.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이 2년 전 잃어버린
내 책을 가지고 있다거나, 10년 전 헤어졌던 애인을
비 오는 베트남 다낭의 해변에서 만나는 운명적인
만남을 주위에서 종종 듣습니다. 소설이나
영화에서는 이러한 우연이 자주 등장하여
젊은이들을 판타지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 김용대의《데이터 과학자의 사고법》중에서 -


* 세상살이에는
신비로운 일이 많습니다.
과학이나 수학으로는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전혀 뜻밖의 장소에서 전혀 뜻밖의 사람을 만났는데,
몹시 좋아하던 사람이고 간밤 꿈에서도 나타난 사람!
우연 같지만 우연 같지 않은 운명적 만남입니다.
그런 만남이 사랑이나 우정으로 이어지면
그건 판타지입니다. 삶은 하루하루
그런 판타지의 연속입니다.

잠시 고개를 돌려보면



"조금만 더 가면
코코넛 아이스크림이 있어. 할 수 있어."
중간에 멈춰 땀도 식힐 겸 아이스크림도 먹고,
논도 감상하고, 길거리에 앉아 사람 구경도 했다.
정해진 계획도 없었고, 재촉하는 사람도 없었다.
스쳐 갔던 카페들도 기억에 남는다. 초록과
파랑이 풍경에 자리 잡은 나무집들이었다.
빠르게 지나갔다면 발견하지
못했을 것들이었다.


- 이은채의《내가 좋아하는 것들, 요가》중에서 -


*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발맞춰 살아가다 보니 걷고 있는
자신을 보지 못하고 지나가는 시간이 많습니다.
긴 겨울이 지나고 새싹들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는
이 봄에 걸음을 멈추고 잠시 고개를 옆으로 돌려
꽃을 보고, 고개를 들어 푸른 하늘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마음이 한결 편안해집니다.

 

 

 

극도의 고통은 타인과 나눌 수 없다?

극도의 고통은
타인과 나눌 수 없다.
고통이 세상의 전부가 되었기 때문에
그 무엇도 들어올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타인의 고통을 깨달을 때에는 우리도 아프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그 고통을 느낀다고 해도
좋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이 느끼는 고통과
그 고통에 대한 우리의 반응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다. 그러한 경험은 자신과
모든 타인들 사이를 넘을 수 없는
심연을 보여준다.


- 라르스 스벤젠의《외로움의 철학》중에서 -


* 고통은 매우 주관적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별것 아닌 고통도
어떤 사람에게는 견줄 수 없는 극한의 고통일 수
있습니다. 특히 타인의 고통은 측량하기 어렵습니다.
그 때문에 타인의 고통을 가벼이 여기기 쉽습니다.
중요한 것은 공감입니다. 함께 나누는 마음입니다.
그래야 자신의 고통을 타인에게 드러낼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그 용기를 응원하고
함께 풀어가야 성숙한 사회입니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일

우리에게는
꿈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더 나은 사회와 국가를 만들고자 하는
희망이 있어야 한다. 누구보다도 장래
대한민국과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오늘의 젊은 세대가 미래에 대한
비전을 키워가야 한다.


- 주경철의《어떻게 이상 국가를 만들까?》중에서 -


*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일은
어느 한 사람의 힘만으로는 안됩니다.
사회 구성원 대다수의 집단지성이 올바른 방향으로
작동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집단 지성도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의 뜻과 의지가 모여야 비로소
가능해집니다. 더 나은 사회의 주인공은
젊은 세대입니다. 청년들의 꿈과 희망에
우리의 미래가 걸려 있습니다.

 

엄마를 닮아가는 딸

"딸은 싫다 싫다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엄마를 닮게 되더라. 우리 어머니가
하도 욕을 하는 바람에, 나도 덩달아
아버지를 미워했던 것 같다. 그게
나를 더 외롭게 했어."
"좋은 이야기만 해 줬어도 됐잖아.
그냥 평범한 이야기."


- 김현석, 남지현, 이희영의《각자의 정류장》중에서 -


* 엄마가 꽃을 좋아하면
딸도 꽃을 좋아하기 쉽습니다.
엄마가 남편을 미워하고 욕을 하면
딸도 그 엄마를 닮아 아버지를 미워합니다.
그래서 무섭습니다. 부모의 무심한 언행이
딸아들의 언행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욕만 닮는 것이 아니라
영혼도 닮습니다.

인재 발탁



우리나라에는
과거(科擧)만 있고 천거(薦擧)하는 제도는
없습니다. 과거란 사람의 기능을 분별하여
등급을 매기는 것이며, 천거란 사람의 재능을
천거하여 발탁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법은 사람이 스스로
과거에 응시할 뿐 누가
천거함이 있습니까?
(조광조)


- 김준태의《다시는 신을 부르지 마옵소서》중에서 -


* 조선조의 쇠락은
인재 발탁의 실패에 기인합니다.
과거 제도가 있었으나 극도로 타락했고,
천거 과정도 최악의 매관매직으로 얼룩졌습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느 시대나
인재 발탁이 모든 것을 좌우합니다.
잘 뽑힌 좋은 인재 한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듭니다.

누구도 내 보드에 대신 올라탈 수 없다



누구도 내 보드에
대신 올라탈 수 없다.
"세상 어떤 일도 결국 본인이
깨닫고 체득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처럼,
서핑도 마찬가지예요. 보드에 올라타는 건
강사가 대신 해줄 수 없거든."


- 손미나의《어느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중에서 -


* 이 세상의 부모님들이
자식들을 애지중지 키우지만 알고 계십니다.
이 힘든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것은 오로지 자신이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그러기에
부모들은 앞으로 힘들게 살아갈 자식들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지만, 마지막엔 스스로 일어나야 하고,
당당히 걸어나가야 합니다.

 

 

 

 

간디의 튼튼한 체력의 비결

그렇지만 나는
운동은 하지 않았어도
몸이 나빠진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왜 그랬느냐 하면, 나는
바깥공기 속에서 오래 산보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책에서 읽고 그 가르침이 좋아서
산보하는 습관을 길러왔기 때문이었다.
그것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이 산보로 나는 상당히
튼튼한 체력을
갖게 되었다.


- 함석헌의《간디자서전》중에서 -


* 간디처럼
큰일을 하는 사람일수록
튼튼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뜻이 커도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이내 무너집니다. 따지고 보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집 밖으로 나가 걸으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꾸준하게, 규칙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오늘부터
당장 시작할 수 있습니다.

106번 버스



106번 버스는
가능동 의정부 차고에서 출발해
서울 종로 5가에서 회차한다. 혜화동 로터리를
기점으로 하행선은 창경궁과 서울대학교 병원을,
상행선은 대학로를 거친다. 한진 버스가 운행하던
급행 12번 버스가 전신이며 1970년 개편 때 13번으로
변경되었고, 2004년 서울시 버스체계 개편 이후
지금과 같은 106번 번호를 달게 되었다.
이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노선이다.


- 김현석, 남지현, 이희영의《각자의 정류장》중에서 -


* 누구에게나
추억의 버스 노선이 있습니다.
통학버스, 직장 출퇴근 버스로 하루에 적어도
두 번씩은 타게 되는 노선 버스에 '역사'와 '애환'이
담겨 있습니다. 저도 대학 시절 139번 버스, 망우동에서
신촌을 오가는 노선버스가 생각납니다. 종로를 거치는
버스는 139-1번, 퇴계로를 오가는 버스는 139-2번.
버스에서 자주 보던 여학생이 안 보이면
궁금했던 기억이 지금도 저를
미소짓게 합니다.

토끼가 달아나니까 사자도 달아났다

도토리가
토끼 머리에 떨어졌다.
놀란 토끼가 달아나자 덩달아
모든 동물들이 달아난다. 결국 사자도
따라 달아났다. '비유경'에 나온 이야기다.
우리네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도
이와 다르지 않다.


- 진우의《두려워하지 않는 힘》중에서 -


* '놀라 자빠진다'는 속된말이 있습니다.
사태를 냉철히 파악하지 않고 작은 소동에
덩달아 부하뇌동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자기 생각이나 줏대 없이 남들이 하는 대로
휩쓸려 가는 것을 늘 경계해야 합니다.
중심을 잘 잡고 살라는 뜻입니다.

 

입씨름



뭐가 잘못되었는지
구구절절 확인하기보다
그 말을 인정하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지를 말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다.
설명은 입씨름을 연장시키는 반면,
동의와 인정은 입씨름을
막아준다.


- 샘 혼의《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중에서 -


* 토론과 입씨름은 다릅니다.
토론이 생산적이라면 입씨름은 소모적인 것입니다.
시간도 버리고 서로의 믿음도 잃기 쉽습니다.
다르지만 틀리지 않다고 받아들이는 것,
서로 동의해 주고 인정해 주는 것,
입씨름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대 슬퍼마라



그대 슬퍼마라
어둡던 저 하늘
다시 열릴 것이니
그대 눈물 보이지마라
동트는 저 쪽
저 말간 해는
그대 꿈이다


- 홍광일의《가슴에 핀 꽃》중에서 -


* 3월 중순입니다.
이제 곧 꽃도 피겠군요.
당신의 꿈도 피어날 것입니다.
당신의 꿈을 끝없이 생각하고 끊임없이 바라보세요.
고통과 아픔 속에서도 꿈을 품을 수 있는 자!
그대가 진정 강한 사람입니다.
그대 슬퍼말아요.

 

 

 

외로움의 기억들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들 어릴 적부터 외로움을 안다.
누군가 함께 있어주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결국 혼자 보내야만 했던 어느 저녁 이후로,
다른 사람들은 서로 어울려 놀기 바쁜 파티에서
아는 사람 하나 없이 멀뚱히 서 있다 돌아온 이후로,
이성 친구와 나란히 누운 채 이제 이 사람이랑은
끝이구나 확실히 깨달은 그 밤 이후로,
그들이 영영 떠나가고 텅 빈 집에서
홀로 지내본 후로.


- 라르스 스벤젠의《외로움의 철학》중에서 -


* 누구나
외로움의 기억들이 있습니다.
유난히 춥고 서럽고 아팠던 기억들입니다.
특히 상실감에서 오는 외로움은 뼛속까지 시리게
합니다. 철석같이 믿었던 사람의 변심에서 느끼는
아픔은 측량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그 외로움의 경험 때문에 내면의 근육이 더욱
단단해져서, 언젠가 또 필연적으로 닥쳐올
외로움의 순간을 더 잘 견디게 해줍니다.

세계를 보는 능력



세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고,
세계의 복잡한 사안들을 분석하는
능력을 기르지 못한다면 더 나은
세계를 위한 실천은
불가능합니다.


- 마르쿠스 베르센의《삶을 위한 수업》중에서 -


* '한국 1등이 세계 1등이다'라는
말이 전혀 낯설지 않게, 자랑스럽게 들립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어느덧 세계의 중심에 서게 된
결과입니다. 이럴수록 세계를 더 잘 알아야
합니다. 눈을 더 크게 떠서 세계의 흐름을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향기가 나는 사람, 향기가 나는 나라



매력은 무엇인가요?
누구나 매력 있는 여성, 남성에
끌리지 않나요? 물론 외모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외모보다 더 중요한 것은 풍기는 분위기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향기가 나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향기는 겉을 가꾼다고 나는 것이 아닙니다.
내면에서 풍겨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나라도 '향기가 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 홍석현의《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중에서 -


* 매력은 묘하게도
향기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는데 왠지 끌립니다.
괜히 다가가고 싶고, 다가가면 절로 좋아집니다.
그 사람이 풍기는 묘한 향기 때문입니다. 분명 지독한
땀냄새인데도 향긋한 냄새가 풍깁니다. 내면의 향기가
바깥의 몸냄새를 뒤덮어 이기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향기가 나는 사람'이 하나둘 많아지면
'향기가 나는 나라'가 절로 됩니다.

 

 

잇몸에서 피가 나왔다?

'도대체 왜 동갑인데
노화의 속도가 다른 걸까?'
'무엇이 한쪽은 늙게 만들고 다른 한쪽은
젊게 만드는 것일까?' 내부에서 조용히 진행되는
만성염증을 정말 주의해야 한다. 사실 우리 몸에서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다름 아닌 우리의 입이다. 양치질하다가 잇몸에서
피가 나온 적이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만성 염증이다. 피가 되어 흐르는 액체 안에는 세균과
싸운 면역세포의 사체가 가득하다. 그리고 그 면역
세포가 방출한 사이토카인은 혈관을 통해 온몸에
퍼진다. 몸 전체가 염증 상태가 되어가는 것이다.


- KRD Nihombashi 메디컬 팀의 《몸은 얼굴부터 늙는다》 중에서 -


* 잇몸에서 피가 나왔다?
건강 이상을 알리는 적신호입니다.
"몸에 염증이 생겼다! 그대로 방치해 두면 이내
옴 몸에 퍼질 수 있다!"는 울부짖음입니다. 입은 단지
음식을 먹는 구멍이 아닙니다.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창구입니다. 입냄새 하나만으로도 그의
건강 상태를 드러냅니다. 소금물 양치질로
입을 닦으세요. 잇몸이 튼튼해지고
하루 시작도 상쾌해집니다.

 

요즘 청소년의 꿈

요즘 청소년의 꿈을 보면
대체로 연예인이나 공무원이 많습니다.
그런데 자살을 하는 비율을 보면 연예인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누구에게는 꿈이었지만
정작 그 자신은 그것이 싫어 자살을 하는
것입니다. '의미'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의미를 잃어버리면 아무리 겉으로
화려하게 보여도 내면은 죽음으로
달려가는 것입니다.


- 노병천의《싹! 바꾸는 꿈알 싹바꿈》중에서 -


* 연예인, 공무원...
어떤 꿈이든 꿈을 갖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목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왜 그런 꿈,
그런 목표를 가졌는가에 대한 스스로의 답입니다.
단지 외형의 화려함이나 안정적인 보수 때문이라면
그것은 시시한 것이고 이내 절망하기 쉽습니다.
그 너머의 꿈, 곧 나에게도 이롭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이로운 '꿈너머꿈'을 가져야
그의 삶의 의미도 이타적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희미한 추억을 되살리려면



그 번역본을 읽히고
싶었던 사람은 오직 나 자신뿐이었다.
그 번역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모든 감각과
이미지, 감정의 원천도 바로 나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번역본을 남겨둠으로써 훗날 그 번역본을
내가 다시 읽었을 때, 내가 그 책을 처음 읽고
느낀 감각, 감정, 감동 그대로를
다시 공유받기를 원했다.


- 이어떤의《무면허 번역가의 번역이야기》중에서 -


* 9년 전 파리행 비행기에서 들었던
'Missing you'. 그 음악을 다시 들으면
여행길에 오른 22살 대학생의 설렘과 기대, 앞좌석의
색깔, 형태, 내부의 메마른 공기와 냄새까지가 모두
생생하게 되살아납니다. 지금 이 순간 느끼는 감각,
감동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나만의 기록으로
남겨보세요. 음악이던, 그림이던, 메모나
낙서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그 기록을
마주한 순간 희미해진 추억들이 다시
찬란하게 되살아날 것입니다.

 

 

 

아침에 차 한 잔

인도의 아침은 짜이 한 잔으로 시작한다
모닝 짜이를 마시지 않는 아침은 산 날이 아니다

오늘 하루 인생을 시작하기 전,
깊은 숨을 쉬며 심신을 가다듬는 생의 의례

아침 태양이 비추는
나무 아래 카페에, 일단 앉아라

짜이를 마셔라, 인사하라, 한 번 웃어라
그러면 다른 하루가 시작될 것이니


- 박노해의 시〈아침은 짜이 한 잔〉(전문)에서 -


* 아침에 마시는 차 한 잔의 기쁨.
소소하지만 놓칠 수 없는 행복입니다.
누구와 마시느냐에 따라 차 맛이 또 달라집니다.
그 차 맛과 더불어 시작되는 하루인데,
어제와 전혀 다른 하루입니다.

단 하나의 행운



함께여서 좋고,
혼자여서 좋은 관계가 우리였고,
그렇기에 또다시 홀로 사막으로 떠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우리를 타오르게 하는
힘은 도대체 무엇일까? 인생에서 우리에게
일어나는 단 하나의 행운, 기적적인 사랑을
만났을 때 먼지 같은 우리의 삶이 타오르는
것일지도 모른다. 별똥별처럼, 우리의 삶
역시 더 이상 이 광활한 우주에서
먼지처럼 떠돌지 않게
될는지도 모른다.


- 주형원의《사하라를 걷다》중에서 -


*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만나 서로 사랑하는 것,
그것은 기적입니다. 단 하나의 행운입니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고, 먼지보다 작은 것도
거대한 불길처럼 활활 타오르게 만듭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광막한
사막길을 홀로 걸어도 두렵거나 외롭지
않습니다. 기적과도 같은 단 하나의
행운을 믿으며 더 큰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거미줄처럼 얽힌 내 안의 '경계선'

내 안에서
서로 다른 생각들이
충돌하고 있는 갈등 상황을 예로 들어보자.
'나'라는 경계 안팎에서 빚어지는 갈등이므로,
'나'가 어느 수준에서 정의되었느냐에 따라 양상이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군사전문가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이, '경계선'은 잠재적인 '전선'이기도
하다. 하나의 경계선은 두 개의 대립된 영토,
전투 가능성이 있는 두 진영을
만들어내는 법이다.


- 켄 윌버의《무경계》중에서 -


* 내 안에는
여러 경계선이 존재합니다.
이거냐 저거냐 생각이 갈려 부딪치고,
이쪽이냐 저쪽이냐 방향이 갈려 충돌합니다.
끊임없이 전투가 벌어지고 그때마다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로 정작 할 일을 놓치고 맙니다.
거미줄처럼 얽힌 내 안의 경계선을 허물어
생각이 자유자재로 흘러가게 하는 것,
중요한 마음 훈련의 하나입니다.

 

 

 

나를 드러내는데 10년이 걸렸다

아! 난 그때 알았다.
숨기지 않고 드러낼 때
내가 얼마나 자유로웠고 재밌었는지.
얼마나 강해졌는지. 이렇게 난 나의
취약점을 감추지 않고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는 데
10년이 걸렸다.


- 최보결의《나의 눈물에 춤을 바칩니다》중에서 -


* 가장 큰 용기는
감춰진 나를 드러내는 일입니다.
가장 큰 결심은 자신의 부끄러운 취약점을
드러내는 일입니다. 10년만의 용기와 결심도
의미있지만, 한 해라도 일찍 하면 그만큼
치유와 자유의 시간도 단축됩니다.

 

 

 

중심(中心)이 바로 서야

뜻을 온전히 세웠는가.
천하의 모든 일은 중심이 바로
서지 않고는 이루어진 것이 없다.
크게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와 작게는
먹고 자는 것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라도
그에 합당하지 않은 것이 없다. 중심을 먼저
세우지 않고 문득 일을 하려 한다면
질서가 없이 산란해서 결국에는
수습할 수가 없다. ('일득록1', 문학1)


- 정창권의《나를 나이게 하라》중에서-


* 모든 일에는 뜻이 있습니다.
그 뜻을 잘 읽어내야 중심을 잡을 수 있고,
중심을 잘 잡아야 바깥 상황이 요동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세상살이는 변수의 연속입니다.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이 겹쳐 다가옵니다. 그때마다
자기만의 기준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질서를 잃고 표류하게 됩니다. 하다못해
'먹고 자는' 일조차도 흔들리게 됩니다.
뜻을 온전히 찾고 중심을 다시금
잘 세우라는 신호입니다.

'스크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도원의 아침편지 2021. 5  (0) 2021.05.01
고도원의 아침편지 2021. 4  (0) 2021.04.01
고도원의 아침편지. 2021. 2  (0) 2021.02.03
고도원의 아침 편지 2021. 1.  (0) 2021.01.01
고도원의 아침편지 2020. 12.  (0) 2020.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