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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2020. 3

푸른비3 2020. 3. 2. 16:33

억지로라도 밝게 웃자

냉소가
정말 무서운 게 뭔지 아니?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좌절을 이겨 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언젠가 한 발자국이라도 앞으로
나아가게 되지만 냉소로 자신을 무장한 사람은
그저 제자리만 맴돌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아무리 힘들어도 냉소적으로 살아서는 안 된다.
냉소야말로 절망에 빠진 인간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가 결국 스스로를 망치게 하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 한성희의《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중에서 -


* 냉소(冷笑).
말 그대로 '찬웃음'입니다.
몸과 마음을 차갑게 만들고, 돌처럼
굳어지게 합니다. 무관심과 부정적인 마음이
냉소를 낳고, 그 냉소가 바이러스처럼 번지면
개인도 사회도 절망의 벼랑끝으로 몰고 갑니다.
냉소의 반대가 미소입니다. 같은 '웃음'이지만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밝게 웃으세요.
억지로라도 밝게 웃으십시다.
희망이 보입니다.

달라이라마가 말하는 '종교의 역할'

제가 승려로서
몰두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서로 다른 종교 전통 간에 진정한 조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조로아스터교에서 유대교,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에 이르기까지 주요 종교가
전하는 똑같은 메시지가 하나 있습니다. '사랑'입니다.
사랑을 실천하려면 인내, 용서, 섬김을 실천해야 합니다.
모든 종교가 이를 실천하고 있으며, 이 모두가
조화를 이루는 토대입니다.


- 달라이라마 외《보살핌의 인문학》중에서 -


* 달라이라마의 말처럼
모든 종교의 메시지는 하나입니다.
'사랑'입니다. 한 사람에 대한 사랑이 전 인류적인
것입니다. 한 사람의 생명과 영혼을 위한 사랑의 실천이
전 우주적인 것입니다. 그걸 놓치거나 잃으면 그 종교는
이미 존재 이유를 상실한것입니다. 하물며 미움과
걱정과 사회적 재앙의 근원지가 된다면
자기 역할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신이 내리는 벌

신은 인간들이 자신을
잊지 못하도록 주기적으로 '벌'을 내린다.
신이 보기에 너무나 좋은 세상, 완벽한 사회의
조합을 위해서는 누군가 다치거나 아파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은 맞아, 죽음이 있었지, 하고
신에게 고개를 숙인다. 인간들은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곤경에 처하거나
죽음에 이르러야 비로소 신을
찾거나 신이 제시한 법칙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 심혁주의《소리와 그 소리에 관한 기이한 이야기》중에서 -


* 신이 내리는 벌.
그 벌에는 반드시 뜻이 있습니다.
그 뜻을 헤아리지 못하면 엄청난 재앙이 되고
그 뜻을 제대로 알아차리면 복으로 바뀝니다.
신은 인간에게 복을 곧바로 주지 않습니다.
고난과 시험을 거친 뒤 복을 줍니다.
인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화도 되고 복도 됩니다.
건강을 위한 아침 수칙


아침에 눈을 뜨면
팔다리 운동을 하고, 창문을 열고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게 해서 깊이 들이마신다.
밤 사이 쌓인 폐 속의 공기를 신선한 공기와 바꾸기
위해서다. 스트레칭을 하면 혈액 순환과 림프의
흐름이 활발해진다. 운동이 끝나면 섭씨 20도
정도의 물 500~750㎖를 천천히 마신다.
물을 마시고 20분쯤 뒤에 신선한
과일을 먹는다.


- 신야 히로미의《불로장생 탑시크릿》중에서 -


*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그 아침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특히 요즘처럼 면역력이
요구되는 시점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맑은 물,
신선한 공기, 제철 과일, 가벼운 운동은 기본입니다.
자기 나름의 아침 수칙을 만들어 습관으로
만드십시오. 그날 하루가 즐거워지고
건강과 면역력도 뒤따라옵니다.


때에 맞아야 한다

나는 부자연스러운 모임보다는
소박한 모임을 환영한다. 그러나
소박한 모임도 때에 맞게 이루어지고
때에 맞게 흩어져야 한다. 그래야만 단잠에 이롭다.
나는 마음이 가난한 자들이 무척 마음에 든다.
그들은 잠을 재촉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행복하다. 특히 사람들이 그들의 생각에
찬동을 표할 때면 그렇다.


- 니체의《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중에서 -


* 모든 일에는
어떤 범주가 있습니다.
합당한 때와 상식과 순리가 있습니다.
그 범주를 벗어나면 삶의 질서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소박한 모임 하나조차도 그렇습니다.
모일 때가 되었는데 안 모이고 흩어질 때가 되었는데도
흩어지지 않으면 그것은 상식의 범주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모든 일은 때에 맞아야 합니다.
그래야 단잠에 이롭습니다.
치유와 정화의 바이러스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표현이
정확합니다. 세상에는 여러 가지 바이러스가
존재하고 우리들은 그 바이러스에 감염됩니다.
만일 누군가가 그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고 당신이
그걸 눈치챘다면, 당신 역시 그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백 퍼센트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스스로를 정화하면
다른 사람의 프로그램도 정화됩니다.


- 조 비테일 외《호오포노포노의 비밀》중에서 -


* 보이지 않은 바이러스에
온 세상이 감염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사람을 죽이는 바이러스도 있지만 사람을 살리는
바이러스도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을 깨끗이
정화하고 치유하고 다른 사람을 살리는 치유의 바이러스가
필요합니다. 그 바이러스는 자신을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무한정 배양됩니다. 자신과
남을 치유하고 세상을 살립니다.
 




초인(Übermensch)

차라투스트라는
군중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그대들에게 초인(Übermensch)을 가르치려
하노라. 인간은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
그대들은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


- 니체의《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중에서 -


* 니체에 따르면
인간은 위버맨쉬와 짐승 사이의 존재입니다.
이쪽으로 가면 위버맨쉬, 저쪽으로 가면 짐승입니다.
'위버맨쉬'(초인)는 슈퍼맨, 초능력자가 아닙니다.
자기를 넘어선 사람, 자기를 극복한 사람입니다.
자기와 싸워 이긴 사람입니다.
가장 강한 사람입니다.
부모가 강하면 자식도 강해진다


나는 평생의
반려자를 원했지.
내 아이들의 엄마가 되고
나와 영원히 함께해줄 사람 말이다.
나는 소리가 있는 세상에서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끼리 의지하며 살고 싶었다.
그래서 우리만의 세계, 침묵의 세계를
함께 만들고 싶었다. 함께 있어서
강해지고 아이들을 위해서
강해지는 그런 부부가
되고 싶었다.


- 마이런 얼버그의《아버지의 손》중에서 -


* 두 사람의 청각장애인이 만나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려
아이를 얻었습니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침묵의
세계에서 간절히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그것은
아이들을 위해 강해지는 부부가 되어야겠다는
열망이었습니다. 어떤 역경에서도 부모가
강해지면 자식도 강해집니다.
강함도 유산입니다

너무 고민 말고 도움을 청하라

혼자서
해결해 보겠다고 애쓰는 동안
타인의 도움을 받아 쉽게 해결 가능했던
문제가 손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그러니 제힘으로는 버거운 일을 만나면
너무 고민하지 말고 타인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 안 그러면 나라의 문을
걸어 잠갔다가 멸망해 버린
여느 나라의 지도자와
다를 바가 없다.


- 한성희의《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중에서 -


* 도움을 청할까 말까...
고민했던 경험들이 아마도 많을 듯합니다.
그러다가 차마 입이 안 떨어져 접었던 경험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너무 고민하지 말고
도움을 청하라'는 말이 가슴으로 다가옵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을 서로 주고받듯 도움도
주고 받는 것입니다. 당당하고 떳떳하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것도 용기입니다.
다음에 도움을 주면 됩니다.

어른다운 어른

진짜 고통, 깊은 고통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진정한 어른이 되지 않는다.
누군가는 여섯 살에 어른이 되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예순이 훌쩍 넘어서도 아이로 남아 있다. 부모가
세상을 떠나거나, 자기 몸에 심각한 이상이
생기거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이
큰 병 또는 죽음을 맞거나, 이혼 또는
사업의 실패, 도덕적 문제로 삶이
무너지면 그제야 비로소
어른이 된다.


- 스티브 레더의《고통이 지나간 자리,
당신에겐 무엇이 남았나요?》중에서 -


* 나이가 들었다고
모두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른다운 어른이 진짜 어른입니다.
어른다운 어른은 고통의 경험과 비례합니다.
고통의 나이, 시련의 시간, 무너지고 다시 일어선
경험들이 진정한 어른을 만듭니다. 뒤따라 오는
젊은이들에게 '고통은 견딜 만한 것'이라고
일러주는 안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어른다운 어른의 역할입니다.



'넌 꿈이 뭐니?'

꿈의 마지막 종착지는
'사명'입니다. 꿈을 꾸되 그 꿈이
사명으로까지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꿈은 여전히 내 안에 머물지만, 사명은
나를 벗어나는 것입니다. 먼저는 꿈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 꿈에 '의미'를 부여하고,
점차 나아가 '사명'으로 발전이 됩니다.
사명을 발견하는 날이 생애의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입니다.


- 노병천의《싹! 바꾸는 꿈알 싹바꿈》중에서 -


* 꿈이 생긴 날,
인생에서 중요한 날입니다.
그 꿈에 의미가 부여되고, 사명까지 더해지면
위대한 인생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그래서 누군가
꿈을 물어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꿈을 묻고
대답하는 사이에 꿈이 생기고, 사명으로
이어집니다. 꿈을 물어주는 것이
그 종착지의 시작입니다.

소중한 것은 경험


내가 물건에
너무 집착하지만 않았더라도
그 기념품들을 계속 간직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부족 사람들은 말했다. 신이 보시기에 내가 아직도
물건에 지나친 애착을 갖고 그것에 너무 많은 의미를
주기 때문에 그것들을 가져가 버렸다는 것이다.
그들의 말을 들으며 마침내 나는 깨달을 수
있었다. 소중한 것은 물건이 아니라
경험이라는 것을.


- 말로 모건의《무탄트 메시지》중에서 -


* 참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나 혼자 돈과 시간을 들여 이겨내는 경험은
나만의 스토리북에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나와 동료들이 함께 공감하고, 의지하고 나누어가는
우리의 경험은 돈과 시간을 들여서도 만들 수 없는
것이기에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그대들이 있어
힘이 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이게 꼭 필요한가?'


카미노에는
너에게 필요한 것이 다 있어.
물건이든 사람이든 영적인 경험이든
상관없이 네게 필요한 거면 카미노가 줄 거야.
찾기만 해. 구해질 거야. 구할 수 없다면
너 자신에게 물어봐. '정말 이게 꼭 필요한가?'
하고. 그러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거야.


- 문지온의《남은 자들을 위한 길, 800km》중에서 -


* '카미노'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말합니다.
저도 해마다 카미노를 걷습니다.
찾으면 구해집니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구하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틀림없이
어떤 이유가 있습니다. 꼭 필요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욕심 때문에 찾았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열심히 찾되
그 결과에 매달리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정말 이게 꼭 필요한가?' 다시 묻습니다.

다시 기뻐할 때까지

나는
베풀어주고
나누어주려 한다.
인간들 가운데서 현명한 자들이
다시 그들의 어리석음을 기뻐하고,
가난한 자들이 다시 그들의
넉넉함을 기뻐할 때까지.


- 니체의《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중에서 -


* 기뻐할 일이
전혀 없을 때가 있습니다.
어둡고 안타까운 일들로만 가득합니다.
그러나 다시 기뻐할 때를 기다리며 견딥니다.
궁함과 어리석음 조차도 기쁨의 재료가 될
것임을 꿈꿉니다. 다시 더 현명해지고
더 넉넉해지기를 고대합니다.

*

안 하느니만 못한 말


사람(人)과
말(言)이 합쳐진
글자가 바로 신(信)입니다.
사람의 말은 언제나 미더워야 합니다.
그러나 신뢰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말은 안 하느니만 못합니다.


- 이강엽의《살면서 한번은 논어》중에서 -


* 할 말이 있고
못할 말이 있습니다.
'중앙선'을 넘어서는 안 되는 말도 있습니다.
그 중앙선을 잘못 넘으면 큰 사고가 납니다.
사람 사이에서 가장 큰 사고는 믿음(信)을
잃는 것입니다. 말이 미더워야
믿음도 커집니다.


고요함의 영역

내면이 고요할 때만
나는 바위, 풀, 동물이 머무르는
고요함의 영역에 다가갈 수 있다.
마음의 소란함이 잦아들 때만 깊은 차원에서
자연과 하나 되어, 지나친 사고 작용이
만들어낸 분리된 존재라는
느낌을 넘을 수 있다.


- 에크하르트 톨레의《고요함의 지혜》중에서 -


* 바깥 세상이 소란할수록
마음의 고요함이 필요합니다.
자기 내면까지 소란하면 바깥 세상의 소음이
더 크게 들려 자연의 미세한 소리를 놓치게 됩니다.
내 마음의 소란, 내 내면의 소음이 잦아들 때 비로소
바위가 자라는 소리, 나무에 물 오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고요함의 영역에
다가설 수 있습니다.



평화로운 중심

삶 속의
온갖 자잘한 일들을 대면하여
늘 중심에 머물게 하는 마음의 기술을
연마하는 게임에 맛을 들이다 보면, 어느 날
문득 당신은 자신이 정말 중대한 문제 앞에서도
중심을 지킬 수 있게 된 것을 발견할 것이다. 과거
같았으면 당신을 파멸로 몰아갔을 종류의 사건도
당신을 완벽하게 평화로운 중심에 남겨둔 채
왔다가 그냥 지나가게 할 수 있다.


-마이클 A. 싱어의《상처받지 않는 영혼》중에서 -


* 중심이 잡힌 사람!
좋은 칭찬의 말입니다.
언제 봐도 평화롭고 안정감을 주는 사람!
더 좋은 찬탄의 말입니다. 그러나 그런 칭찬과
찬탄을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작고 소소한 일부터
중심 잡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천지를 흔드는
큰일이 닥쳐도 '평화로운 중심'을 잃지 않게 됩니다.
당신이 그 주인공이 되시길 바랍니다

평안도 자신에서 비롯되고 자기 속에서 이루어져야..


사람도,
사람의 칭찬이나 존경도,
그 의지도, 사랑도 결코 우리를 평안하게는
못한다. 불안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닌 까닭이다.
밖에서 오는 듯싶지만 실은 내적인 자기 욕망이
그 원인이다. 욕망은 밖을 향한 마음이고, 내 마음의
흔들림이며, 나 자신의 갈등이다. 불안은
곧 자신에서 비롯되며 자기의 일이다.
따라서 평안도 자신에서 비롯되고
자기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 적명스님의《수좌 적명》중에서 -


* 살면서 겁나고 불안한 일들도 많은데,
코로나 바이러스 탓에 한결 더 불안한 요즈음입니다.
불안하다, 걱정된다...등등 이런 생각들만 안고 산다면
영원히 불안과 걱정 속에 살고 있는 자기 자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불안도 내게서 비롯되는 것이고, 평안도
내게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불안과 걱정보다는
마음의 평안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긍정적인 생각, 밝은 생각이 항상
함께하길 바래봅니다.
 



어느 외과의사의 한계

그 지난한 기다림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각종 인공생명유지장치들을
총동원해 환자에게 쏟아붓는 것뿐이고, 그것은
치료를 '돕는' 일에 지나지 않는다. 내 힘으로만
환자를 살려낸다거나 살려냈다고 할 수 있는가
하는 물음에 나는 답할 수 없었다. 외과 의사로
살아가는 시간이 쌓여갈수록 외과 의사로서
나의 한계를 명백히 느꼈다.


- 이국종의《골든아워 1》중에서 -


* 천하의 이국종의사도
"한계를 느낀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충분히 공감합니다. 아프고 슬픈 공감입니다.
아마도 요즘 코로나19 현장에서 목숨걸고 헌신하는
의료진들이 더 절절히 느낄 것입니다. 의료진뿐 아닙니다.
방방곡곡의 한국인들, 세계의 곳곳의 모든 사람들이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더 힘을 내야 합니다.
사랑과 치유의 힘!

바늘로 찌르는 듯한 고통

모욕이나 상처를 받으면
어떤 느낌이 드는지는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마음의 상처가 무엇인지 물어보면 사람마다
말이 다르다. 마음의 상처는 다양한 형태의 고통을
유발한다. 쿡쿡 찌르는 느낌, 살을 에는 듯한 통증,
바늘로 찌르는 듯한 고통이 따르기도 한다.
혹은 누가 세게 가슴을 누르는듯도 하고,
위장에 돌이 가득 들어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마음의 상처'는 항상
내 존재 전부를 공격한다.


- 도리스 볼프의《심장이 소금 뿌린 것처럼 아플 때》중에서 -


* 지금 많은 사람들이
아픈 상처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육체를 넘어 마음의 상처까지 깊어졌습니다.
'바늘로 찌르는 듯한 아픔'으로도 부족합니다.
우리 일상을 공격해 삶 전체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두려움과 공포가 겹치면 더 위험합니다.
그 두려움에 휩쓸려 가지 않도록
서로 붙잡아 주어야 합니다.


프란시스코 교황의 '아름다운 메시지'

전 세계 인류 모두가 힘들고
고통스런 시기와 상황을 보내고 있는 지금, 교황의 메세지가
공감과 잔잔한 감동을 주어 종교와 종파를 떠나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김인애올림

Beautiful message from holy father Pope Francis

He says,
​"Rivers do not drink their own water;
trees do not eat their own fruit; the sun does not shine on itself
and flowers do not spread their fragrance for themselves.
Living for others is a rule of nature.
We are all born to help each other.
No matter how difficult it is…
Life is good when you are happy;
but much better when others are happy because of you."

​강은 자신의 물을 마시지 않고,
나무는 자신의 열매를 먹지 않으며,
태양은 스스로를 비추지 않고,
꽃은 자신을 위해 향기를 퍼트리지 않습니다.
남을 위해 사는 것이 자연의 법칙입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를 돕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말입니다...
인생은 당신이 행복할 때 좋습니다.
그러나 더 좋은 것은 당신 때문에
다른 사람이 행복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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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 두번째 글은
아침편지 가족 김인애님이 그제 아침편지 느낌한마디에
올리신 교황의 메시지입니다.

전세계인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이 시점에 큰 위로와 용기를 주는 '사랑의 메시지'여서
아침편지 가족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친정엄마가 캔 봄 쑥 한 바구니(사회적 사랑의 거리6)

꽃샘추위.
코로나를 피해 아이들과 친정으로 향했다.
추운 줄 알면서도 칠십 넘은 친정 엄마에게 봄나물을 캐러 가자고
조르는 사십 넘은 딸. 운동 부족으로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등을 밀어주며 그렇게 도착한 산. 한 줌이나 캤을까.

친정엄마를 남겨둔채 아이들과 주변을 걷기로 했다.
봄바람이 차지만 신나고 좋다. 한참을 걷다 너무 추워
엄마를 데리러 갔다. 쑥을 한 바구니 꾹꾹 눌러 담아 흘러넘치게
캐 놓은 울엄마. 딸래미 가져가라고 손가락 시려 굳어지면서까지
그렇게 묵묵히 캐셨나 보다. 말벗이 되어드렸더라면 추위를 덜
느끼셨을 텐데... 이렇게 사십 넘은 딸은 오늘도 이산 저산
뛰어다니며 철부지처럼 놀고만 왔다.

코빨간 내 얼굴을 보며 감기 걸릴까
걱정하는 노인네의 손이 차갑다. 내 양쪽 주머니 하나는
엄마손을, 하나는 딸아이의 손을 넣고 서둘러 내려왔다.
엄마의 정성과 사랑의 향이 묻어나는 쑥을
이른봄 넘치게 담아온다.
-초록빛깔 박지숙올림-


'당신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당신은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고,
또한 반드시 그래야 한다. 지금
당신이 살고 있는 곳을, 신조차 그보다
나은 것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매혹적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은 오직 당신만이 갖고 있다.


- 프랑크 베르츠바흐의《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중에서 -


* 인생의 악조건은
한 번 싸워보라는 신호입니다.
잘 싸워 이겨서 더 매력적인 인생,
더 매혹적인 땅으로 바꾸라는 요구입니다.
그 시대적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당신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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