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선 초청 바이올린 독주회 2018. 8.23. 목. 저녁 8시 세라믹팔레스홀 유난히 더웠던 이번 여름 , 마산 지인의 따님인 김형선 비이올리니스트의 초청 연주회가 일뤈동 세라믹필레스홀에서 열린다고 하였다. 이곳 저곳 음악을 좋아하는 지인들에게 연주회 소식을 알리고 함께 연주회장을 가자고 하였으나 날씨 팃인지 답장이 없었다. 그날 정명훈 지휘로 서울시향의 연주회까지 겹치는 날이었다. 설상가상 태풍 19호 솔릭이 북상한다는 소식에 연주회 오겠다던 친구들도 취소하는 전화가 연이어 날아와 가뜩이나 마음이 착찹하였다. 사실 나도 지인의 따님이 아니라면 세라믹팔레스홀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태풍도 무서워서 나가지 않았을 것이다. 다행히 태풍의 진행이 느려서 비바람도 소강상태. 근처 사는 동생이 친구들과 함께 찾아왔고 멀리 안양 사는 친구와 박선생님도 와 주셔서 체면을 살려 주셨다. 모짜르트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K V 301번을 첫곡으로 섬세하고 서정적인 연주가 마음의 갈등을 깨끗이 씻어 주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선률을 들을 수 있다니 참 행복하였다. 슈만의 3개의 로망스도 달콤하고 포근하였다. 처음 듣는 곡 Korngold의 곡은 세익스피어의 희곡 <헛소동>을 4개의 악장으로 만든 곡이었는데 무난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었다. 15분간의 휴식시간 후 연주된 생상스의 곡 Op 75. 이 곡도 내게는 생소하였는데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었는데 라단조 곡이지만 템포가 빠른 곡이라서 활달한 느낌이 들었다. 세라믹팔레스홀은 일원역 7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고 하여 비내리는 어두운 밤길을 걸어 올라 갈 때는 서글펐으나 아름다운 선률과 반가운 얼굴들을 보 수 있으니 역시 오기를 잘하였다. 팜플릿. 프로그램. 연주회 끝나고 무대 인사. 앵콜 연주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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