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6.10. 일.
프랑스를 위기에서 구한 소녀 잔 다르크는 학창 시절 세계사를 통하여 배웠지만,
우리나라의 유관순처럼 독립운동을 한 그런 소녀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루앙 방문을 통하여 그녀는 어린 나이에 신의 계시를 받고 직접 전쟁터에 나가서
군대를 지휘하여 위기에 처한 프랑스를 구한 전쟁의 영웅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백년 전쟁은 1337년 프랑스와 잉글랜드 사이의 왕위 계승 분쟁으로 시작하여
1453년 까지 116년 동안 계속된 전쟁으로1340년 영국의 함대가 프랑스 함대를
물리쳐 프랑스의 대부분 지역이 점령당했으며 흑사병까지 덥쳐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장원의 농노들도 폭동을 일으키고 샤를 왕자는오를레앙에서 영국군에게 포위당하였다.
이때 16세의 소녀 잔 다르크가 나타나 "샤를 왕자를 랭스에서 대관하도록 하라" 는
하느님의 계시를 받아 전쟁터에 보내달라고 나타났는데, 처음에는 아무도 믿지 않았으나
감동한 샤를 왕자가 잔 다르크에게 하얀 갑옷을 입혀 군대를 이끌도록 명령을 내렸다.
그 후 놀랍게도 프랑스군은 승리를 거듭하여 1429년 대관식을 올리고 샤를 7세가 되었다.
영국과 화해하기를 바라는 샤를 7세와는 달리 잔 다르크는 영국을 프랑스 땅에서
모조리 몰아낼 때까지 전쟁을 멈추면 안된다고 하면서 싸우다가 1430년 포로가 되었다.
영국경인 노르망디로 끌려간 잔 다르크는 종교 재판에서 마녀라는 판결을 받고
우리가 방문한 루앙에서 화형을 당하였는데 '마녀 사냥' 은 이곳에서 발생하였다.
잔 다르크 기념관이 있는 골목은 목조 가옥이 남아 있어 마치 중세로 들어선 듯 하였다.
하얗게 회칠이 된 벽 사이로 드문드문 구부러진 원목을 그대로 사용한 목조 가옥들은
집 자체가 마치 현대 회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다웠는데 세상에서 가장 좁은 골목도 있었다.
겨우 한 사람이 지나치기도 어려운 골목안의 집들도 모두 화초를 가꾸어 정겨웠다.
루앙 대성당에서 잔 다르크 성당까지는 걸어서 '큰 시계 거리'를 지나가게 되었다.
<루앙 시계탑>이라는 시계는 대형 금박으로 음력을 기초로 만든 시계라고 하였다.
구부러진 시계의 바늘과 바늘 아래의 공간에 마차가 조각된 것이 보였는데 정시가 되면
그 마차가 회전을 한다고 하였는데 시계탑 아래의 섬세한 조각과 함께 정말 아름다웠다.
시계탑을 지나니 구 시장 광장이 나타났는데 기념품 가게와 카페가 늘어서 있었다.
카페앞의 잔 다르크 성당은 배를 뒤집어 놓은 모양으로 그 앞은 또 다른 발굴의 장소였다.
성당은 개방이 되지 않아 들어갈 수 없었고, 잔 다르크가 화형된 장소에 세워진 거대한 십자가와
그 십자가를 바라보는 잔다르크의 동상이 서 있었는데 보는 사람의 마음을 애잔하게 하였다.
'마녀 사냥'이라고 하는 용어는 잔 다르크처럼 주변의 질시와 무관심 속에서도 용기와 결단으로
어떤 업적을 이루었지만 여론과 반대파들의 질투심에 의하여 주변에서 질타를 받는 것을 말한다.
20년 뒤 잔 다르크는 교황청으로 부터 마녀가 아니라는 판결을 받았으며 명예회복을 하였다.
요즘도 그런 '마녀 사냥'이 자주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게 되면서 마음 한 구석이 어두웠다.
참고 서적 : 지구촌 탐구 23. 프랑스1.
한국헤르만헤세 출판사
성당 옆의 잔 다르크 기념관.
영어로 된 설명판.
기념관 유리창으로 본 성당의 뒷편에 세워진 조각상.
조각의 디자인이 현대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잔 다르크 기념관이 이 골목은 오래 세숼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가장 폭이 좁은 골목의 입구.
회칠이 된 벽의 굽어진 나무 기둥들.
아륻다운 목조 건물들.
담장너머의 수국.
전통을 중시하여 잘 보존된 오래된 목조 가옥,
가장 폭이 좁은 골목.
좁은 골목안의 목조 가옥과 꽃밭.
골목안을 밝히는 가로등.
벽의 나무 기둥의 선들이 마치 무슨 회화 작품 같았다.
고풍스러운 목조 가옥들.
목조 가옥 뒤로 성당의 첨탑이 보였다.
자투리 땅에도 꽃들이 피어 있다.
골목 사이로 본 성당의 첨탑.
골목길을 걸으면서 전통을 참 잘 보전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얀 벽면은 검은 나무들은 아름다운 그림을 보는 듯 하엿다.
공용 자전거 거치대.
성당앞에서 옥희씨와 다시 사진 한 장 더 찍었다.
내가 쓰고 있는 모자와 옥희씨가 쓰고 있는 모자 모두 옥희씨가 직접 손으로 만든
핸드 메이드 모자이며 이번 여행길에서 나와 부산의 명숙씨에게 선물로 주었다.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맛집.
인형극 준비를 하는 아저씨.
구시장 광장으로 가는 길.
<루앙 시계탑> -태음력 달력의 토대가 되는 시계.
이 태음력 시계 바늘 아래의 틈사이로 마차의 조각이 보인다.
황금빛 시계와 그 곁의 고풍스러운 목조 건물.
시계를 좀 더 당겨서 찍었다.
정시가 되면 이 틈안의 마차가 회전을 한다고 하였는데 보지 못했다.
시계탑 아래의 아치형의 문 천장의 조각.
아치 문을 통과하여 뒤돌아 본 시계.
내 눈에는 앞면. 후면의 시계가 똑 같았다.
황금 시계 오른편의 조각이 새겨진 건물.
조각 아래에 설명판이 붙어 있지만 일행을 따라 급하게 이동하였다.
황금 시계 왼편의 건물.
붉은 건물도 잔 다르크와 관련이 있는 건물인 듯.
아치문을 통과하여 나타난 거리.
엄마와 산책을 나온 꼬마 아가씨.
구시장 광장 거리의 카페들.
모습을 드러낸 잔 다르크 교회.
배를 뒤집어 놓은 듯 한 모습의 잔 다르크 성당.
이 둥근 원반도 설명을 해 주엇는데 기억이 안 난다.
잔 다르크 교회앞의 역사적인 유물이 발굴된 장소.
로마 시대의 유적이라고 하였다.
나무 무늬의 성당은 규모가 커 보였는데 개방되지 않았다.
잔 다르크 교회를 한 바퀴 돌면서 찍은 사진들.
잔 다르크 성당 앞.
교회 앞의 상가들.
벽을 나무로 문양을 새긴 집들이 참 조화롭다.
조금 옆으로 비켜서서 찍은 모습.
우리 일행 모두 사진 찍기에 바쁘다.
교회앞의 잔 다르크 화형장소에 세워진 십자가.
교회 모퉁이의 잔 다르크 동상. 소녀의 손목이 묶여 있고 하늘을 향하여 간절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교회의 뒷편.
잔 다르크를 화형을 하였던 광장은 이제는 관광객이 찾는 카페로 변하였다.
국기와 꽃으로 장식된 이 건물은 무었인지?
이 건물앞에서 기념 사진 한 장.
개를 끌고 산책 나온 현지인과 함께 기념 사진.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우리도 아이스크림 하나씩 (2유로)
4조 조원들은 영업을 준비하는 아저씨의 공연을 기다리기에 볼 곳이 많은 나는 일행과 헤어져 혼자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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