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6.10. 일.
학창시절 제 2 외국어로 불어를 배웠는데 지금 기억나는 단어는 몇 개밖에 없다.
여고 시절 불어를 가르치는 여선생님이 세련되고 멋져 보여 공부하고 싶었는데,
당시 대학 입학 시험 공부가 바빠 다음에 여유가 생기면 하겠다고 미루었는데
내 불어의 수준은 고등학교 1년 배운 단어도 다 잊어 버린 상태에 머물고 있다.
음의 고저가 뚜렷하고 리드미컬한 불어는 음악처럼 들려 도전해 보았지만,
작심 3일도 못가고 포기해 버렸지만 내가 좋아하는 아다모의 샹송을 들을 때,
비제의 오페라 <진주 조개잡이>의 '방금 들린 그대 음성', '신성한 사원에서' 등
주옥같은 아리아를 들을 때마다 다시 불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길이 2 Km의 노르망디 대교는 나폴레옹이 만든 운하에 걸쳐져 있었는데
썰물때인지 잔잔한 모래밭과 갈대숲의 습지가 이어져 평화롭게 보였다.
옹플레르항은 세느강과 북해가 맞닿은 지점에 있는 항구로 "굽어쳐 흐르는 강"
이라는 뜻을 가졌으며 많은 화가들이 이 아름다운 지역을 그림으로 남겼다고 한다.
옹플뢰르로 가는 길의 노르망디 지역은 여러 전쟁의 격전지이기도 하였지만
자연이 아름다워 많은 예술가를 배출하기도 하였으며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하였다.
영화 <남과 녀>도 이 지역을 배경으로 찍었으며 에릭 사티. 드뷔시의 출생지이며
내가 청소년 시기에 탐독하였던 소설가 프랑소와즈 사강의 출생지이기도 하다고 하였다.
루앙에서 서쪽으로 3시간 거리에 있는 이곳은 요트 타기와 관광업의 중심지이며,
17세기에 조성된 고풍스럽고 그림같이 아름다운 항구가 있는 어업의 요지이기도 하다.
영국과 백년전쟁을 치루는 동안, 여러번 영국에 점령당하기도 하였으며, 16~19세기에
걸쳐 북아메리카 대륙, 동인도제도와 교역을 하면서 번영을 누렸던 항구라고 하였다.
19세기에 들어 항구로서의 기능은 르아브르에 빼앗겼으나 많은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는 휴양지가 되었으며, 이곳의 뛰어난 경관은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기도 하였다.
항구의 모습은 외젠 부댕, 클로드 모네, 오귀스트 느루아르와 같은 인상파 화가들의
소재로 많이 사용되었으며 이곳에 그들의 작업장도 있었던 곳이기도 한 항구이다.
항구가 마주 바라보이는 곳에 Hotel단어가 붙은 건물은 이곳의 시청사라고 하였다.
시청사앞에서 현지인 가이드는 모네가 그린 <일출> 등의 그림을 화보로 보여주며
외젠 부댕과 모네에 얽힌 이야기와 어느 방향을 그림의 소재로 사용하였는지 등
여러 일화를 이야기하셨는데, 항구의 모습은 그림으로 그리고 싶은 정도로 아름다웠다.
설명을 마치고 일정이 바쁘다며 짧은 시간의 여유를 주며 구시가지를 구경하라고 하였다.
선박이 지날때 몸체를 들어올리는 도개교 근처에는 아담하면서 오래된 벽돌 건물이 있었다.
무엇을 하였던 건물인지 모르겠지만 아름다웠고, 역사적인 사연이 깃든 건물인 듯 하였다.
항구를 바라보며 여러가지 상점과 카페가 파라솔을 펼쳐놓은 모습이 흥청스러운 곳이었다.
항구의 가게들은 나중에 보기로 하고 뒤를 돌아 오래된 성 카트린 교회로 올라갔다.
교회로 들어가는 담장에 다양한 종류의 꽃들이 피어 있어 목조 교회의 건물과 조화로웠다.
성 카트린 교회는 이 곳 마을 사람들이 100년 전쟁이 끝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떡갈나무로
지은 교회로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교회라고 하였은데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다.
약속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기념품 가게도 구경하지 못하였는데 늦게 오는 사람이 많았다.
일행들을 기다리며 항구에 붙은 작은 마을을 기웃거리고 싶은 마음을 애써 다독였다.
무채색 위주의 오래된 건물들 앞으로 빨강 파라솔이 세워진 모습들은 인상적이어서
나도 모네처럼 이 풍경을 그림으로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여러장의 사진을 찍었다.
자료 출처: 네이버 지식 백과. 옹플뢰르 구 항구.
센 강과 바다가 맞닿은 항구.
항구에 정박되어 있는 이 배는 레스토랑으로 사용된다고 했다.
항구의 주차장.
주차장 근처의 모습.
항구의 역할은 쇠퇴하였으나 멋진 요트들이 정박되어 있다.
모네, 르노와르 등의 화가들은 이곳에서 많은 작품을 남겼다고 한다.
호텔이라고 적혀 잇지만 사실은 시청사라고 한다.
불어로 호텔이란 시청사를 가르키기도 한다고 설명하엿다.
항구의 바닥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현지인.
저 앞의 다리는 전에는 부산의 영도 다리처럼 들어 올리기도 하였다고 한다.
다리에서 바라본 옹플로르 항구.
항구에 있는 오래된 벽돌 건물.
용도를 설명해 주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낡은 건물의 아치문을 통과하여
구시가지로 가는 길.'
오르막길에 있는 목조로 된 성 카트린 성당.
목조 건축물이지만 잘 보존된 성당이 놀라웠다.
성당앞의 이정표.
성당앞의 기념품 가게.
성당의 담을 꽃들로 장식.
그 아래를 걸어가는 사람은 내 친구 옥희씨.
담장을 따라 모두 화분으로 장식되어 더욱 아름답다.
성당의 외벽도 나무의 모양을 그대로 이용하였다.
오랜 세월에 빛이 바래었지만 주변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목조 건물이다.
성당의 정면 입구.
입구에 놓인 화분.
성당의 내부. 기둥도 모두 나무로 된 듯.
성당내부를 세로로 찍은 사진.
성당내부에 걸린 그림. 아마도 백년 전쟁을 그린 듯.
검은 피부의 성모자상.
성 카트린 성당의 첨탑.
정면에서 본 성 카트린 성당.
성당 근처의 상가.
성당의 참탑과 주변의 건물들.
어느 가게의 아름다운 쇼윈도우.
이 탑은 무엇인지?
너무 짧은 시간의 여유를 줘서 기념품 가게에 들어갈 틈도 없이.
다시 성당 앞 언덕길을 내려왔다.
근처의 기념품 가게들.
센 강 어귀의 모습.
유람선을 타고내려오는 한 무리의 사람들.
항구의 선착장.
많은 화가들이 이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하였던 곳.
알록달록한 항구의 모습을 나도 그림으로 그리고 싶었다.
그림 자료를 하기 위해 좀 더 확대하여 찍은 사진.
항구에 정박된 배도 그림으로 그리고 싶었다.
부두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사람들.
한 무리의 싸이클 동호인들이 이곳을 찾은 모양.
반대편에서 본 항구의 상가 모습.
이곳에서 셀카봉을 즐기는 명숙씨를 만나서.
한 장 더 찍었네....
정박된 요트들.
꿈결인듯 ㅈ짧은 시간에 옹플뢰르를 돌아보고 떠났다.
숙소인 캉으로 가는 길.
캉으로 가는 길의 간이 식당에서 저녁 식사.
우리나라 대형 매장에 딸린 식당처럼 보였다.
햄박스틱을 굽는 여 종업원.
캉의 숙소에 도착.
캉은 파리에서 224 Km 떨어진 지녁으로 북쪽으로는 영국해협과 운하가 연결되어 무역이 활발한 곳.
백야로 아직 밖이 밝아서 한바퀴 산책하였다.
일본 조팝나무꽃.
여행친구 옥희와 명숙씨.
주변의 무성한 나무들.
호텔의 아침식사.
맛있는 빵이 가득하여 입이 즐거웠다.
아침 식사 손님은 우리 일행들 뿐 인듯.
서빙을 하는 종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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