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8.23.수.
눈을 뜨니 벌써 7시, 새벽에 잠깐 눈을 떴다가 다시 잠이 들었는데
이렇게 깊이 잠이 들었나 싶어 후다닥 일어나서 준비를 서둘렀다.
오늘은 베를린으로 이동하는 날이므로 짐도 챙겨야 하고 체크 아웃도
해야 하므로 서둘러 식당으로 내려가서 아침 식사를 하고 올라왔다.
9시 17분 발 베를린행 ICE를 탔더니 사람이 많아 빈 좌석이 없었다.
캐리어를 끌고 한참 뒤로 갔더니 다행히 빈 좌석이 많아 앉을 수 있었다.
창틀 위에 예약된 표시등의 위치를 이제야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가 산 저먼 레일 패스 티켓은 1등석은 탈 수 없고 2등석만 탈 수 있었다.
나중에 보니 통로곁에는 가족들이 사용할 수 있는 룸으로 된 객실도 있었다.
4명이 가운데 테이블을 두고 마주 앉는 좌석도 있었는데 독일 사람들은
토론을 즐기는 국민이라고 하였는데 정말 열띤 토론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독일어는 발음이 목구멍 깊은 곳에서 뱉어내는 단어가 많은지 퍽 시끄러웠다.
창밖의 풍경을 즐기면서 달렸더니 5시간의 이동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선로곁으로 찰랑찰랑 넘칠듯이 흐르는 수로는 내 어릴적 고향의 들판을 연상시켰고,
너른 들판에서 방목하는 가축떼와 드문드문 보이는 농가는 퍽 여유롭고 풍요로워 보였다.
꾸벅 졸기도 하고 창밖을 내다보다 책을 읽기도 하면서 2시 15분에 베를린에 도착하였다.
베를린에 도착하니 독일의 수도답게 이동하는 많은 사람들로 정신이 없었다.
아라의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여 S15번 트램을 타고 알렉산더 광장에 도착하였다.
알렉산더 광장은 베를린에서도 가장 번화한 곳인지 상가가 들어선 고층건물이 많았다.
우리가 예약한 Park Inn 호텔은 광장에서도 가장 높은 건물이어서 새삼 놀랐다.
인포메이션에 가서 예약된 사본을 보이며 체크인을 하였는데 카드를 달라고 하였다.
미리 숙박비를 다 지불하였으므로 카드로 확인은 하는 것인 줄 알고 줬더니
다시 14유로를 인출하여 항의를 하였더니 베를린에서 숙박하는 City Tax라고 하였다.
가이드 북 어디에서도 시티 택스를 낸다는 글을 읽은 적이 없어 의심쩍었다.
룸에 가방을 챙겨놓고 시내투어를 하기 위해 곧 바로 다시 밖으로 나왔다.
와이파이 번호를 물었더니 놀랍게도 하루에 6유로의 사용료를 내라고 하였다.
숙박비도 하루에 150유로를 지불하였는데 와이파이도 유료라고 하다니
새삼 베를린의 인심이 야박하다는 생각이 들고 첫 인상이 좋지 않았다.
베를린으로 가는 도중의 역.
또 다른 작은 역.
철로변의 물이 흐르는 풍요로워 보이는 들판.
농촌 풍경.
목가적인 풍경을 바라보며 가는 길은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많은 선로들이 이곳의 철도의 발달을 말해준다.
폭스바겐 공장?
열차의 내부는 언제나 청결하다.
복도가 있는 이 칸은 가족석.
창밖의 한가롭게 흐르는 하얀 구름.
아라가 한국에서 출력해 온 호텔 예약.
화력발전소를 없앤 독일에는 곳곳에 풍력 발전기가 돌아가고 있었다.
베를린역에 도착.
많은 출입구가 있어 정신이 없었던 역사 안.
역사안의 생활용품점. 우리도 이 곳을 많이 이용하였다.
왕래가 많은 역사 안.
외국인을 위한 여행자 안내소.
우리는 이곳에서 베를린 웰캄 카드를 구입.
베를린의 안내도.
독일의 수도 베를린의 중앙역.
호텔로 가기 위해서는 S15번 이용.
호텔이 있는 곳은 베를린의 번화가 알렉산더 광장.
광장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로 정신이 없을 정도.
이곳에는 소매치기도 많다고 하여 잔뜩 긴장하였다.
광장의 노숙자도 많았다.
노래하는 무지션.
체크인 순서를 기다리는 아라.
환영인사가 한국어는 없어 ....
호텔안 객실 모습.
콤펙트하고 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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