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딸과 함께 다녀온 독일 여행 26-네카강에서 유람선

푸른비3 2017. 9. 1. 19:12

2017.8.22. 화.


대학을 나와 네카 강가를 걸어 저 만치 보이는 붉은 빛의 다리를 건너

철학자의 길을 걷고 다시 중앙역으로 가기로 하였는데 네카 강위에 떠 있는

유람선을 보고는 먼저 유람선을 타기로 하였는데 마침 곧 출발한다고 하였다.

소요 시간은 50분이며 어른은 8유로, 학생은 6.5유로를 주고 티켓을 샀다.


강위로 불어오는 시원한 강바람을 기대했으나 햇볕이 가득 들어와 몹시 더웠다.

다행히 빈 좌석이 많아 우리는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 가며 햇볕을 피하였다.

프랑크푸르트의 마인강에서 부터 타보고 싶었던 유람선이었으나 기대 이하였다.

강변에는 산책나온 사람, 오리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보였다.


카를 문은 카를 테오도르에 의해 1781년에 지어진 출입문으로 방어용이었다.

다리 입구에는 거울을 든 청동 원숭이상이 있었는데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았다.

원숭이의 거울을 만지면 재운이 따르고 손가락을 만지면 다시 이곳에 오게 된다는 설이

전한다고 하여 나도 재운이 따르는 거울을 만지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기대해 볼까?ㅎ


카를 테오도르 다리는 알테 브뤼케(독일어로 옛날 다리라는 뜻)라는 애칭으로 불리는데,

원래 목재 다리였으나 화재와 홍수로 유실되어 1788년 선제후 카를 테오도르 명으로

석조다리로 개축하였는데 다리 위에는 카를 테오도르와 아테네 여신상이 세워져 있었다.

이 다리를 건너 철학자의 길로 갈 수 있으며 다리위에는 사랑의 자물쇠가 많이 매달려 있었다.


다리를 건너 좁은 마을 안길을 들어서니 이끼 긴 담벽과 길이 미끄럽고 축축하였다.

왕래하는 사람도 없으니 은근히 무서운 마음이 들었는데 뒤에서 아라는 덥다고 불평.

언제까지 걸어 갈 거냐고 다리 아프다고 하여, "아라야 조금만 더...." 격려를 하였다.

햇볕이 쏟아지는 언덕에는 사과가 붉게 익어가는 모습과 노란 꽃이 핀 모습이 아름다웠다.


골목의 계단은 쉽게 끝나지 않고  쉼터의 나무 그늘에 길게 누워있는 남자가 보였다.

어쩌면 저 남자는 옛날 이곳을 걸으며 명상에 잠겼던 철학자처럼 명상에 든 게 아닐까?

네카강을 바라보며 숲의 향기를 맡고 싶었는데 결국 중도 포기하고 내려왔다.

'역시 철학자는 아무나 되는게 아니구나....'중얼거리며 중앙역을 향하였다.



하이델베르크 대학 앞 버스 승차장.


대학앞은 네카강이 흐르고 있다.


카를 테오도르 다리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


아라는 사진을 직어라고 해도 그냥 통과하여 뒷모습만.


동실 흰구름 아래의 네카 강과 카를 테오도르 다리.


네카 강을 유람할 수 있는 유람선.


다리위의 둥근 첨탑은 방어용 카를 문.


강바람이 불었으나 유람선안은 몸시 더웠다.


50분 간 강위를 유람하는데 1인당 어른은 8유로. 학생은 6.5 유로.


알테 브뤼케(옛날 다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카를 테오도르 다리.


유람선 승선 기념 사진.


강위를 스쳐가는 카누.


이 큰 배는 아마도 군사용 배?


다리 아래를 통과.


강가의 마을 풍경.


뒤로 보이는 건물이 하이델베르크 성?


좀 더 당겨서 찍은 사진.



오른 쪽이 카를 문.





하이델베르크 대학.




반대 방향의 유람선.


유람선위의 독일 국기.


강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내는 시민들.


새들과 사람이 함께 노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강가의 나무들.




우리가 탔던 유람선.


카를 문으로 앞 서 걸어가는 아라.


다리 입구의 거울을 든 원숭이 상.


원숭이 상을 마스크로 쓰고 기념 사진을 찍은 아라.


거울을 만지면 재운이 따른다고 하여 나도 거울을 만지고 기념 사진.


이 다리를 개축하도록 명 한 카를 테오도르 동상과 아테네 여신상.


다리위에서 바라본 강 위쪽의 풍경.


강 아래쪽의 풍경.


산 중턱으로 이어지는 철학자의 길.


격렬한 키스.



다리를 건너서 바라본 모습.



철학자의 길 표지판.


좁고 그늘진 길.


행인이 없어 살짝 무서움이.


아직도 이어지는 골목.


덥고 다리 아프다고 불평하는 아라.


조금만 더 올라가면 나오겠지?....나도 살짝 불안.


어쩌면 저렇게 나무 그늘아래 길게 누워 있는 저 람은 철학자가 아닐까?....


다시 내려가는 아라.


카를 테오도르 다리를 지나서.


식탁보가 이쁜 레스토랑.


마르크트 광장.


성령 교회.


이곳에서 33번 버스를 타고 중앙역으로.


하이델베르크 중앙역.



역 주변의 트램 선로.


프랑크푸르트 선을 타기 위하여 지하로 이동.


이렇게 덩치 커다란 개를 데리고 함께 승차를 하는 독일 청년.


독일 남서부 평야.



어느새 해는 뉘엿뉘엿.


우리가 사용한 시내 버스 티켓.


송과 전망대 오르는 티켓.


ICE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