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영화
- 요약
- 그리스 드라마 외 2017.04.20 개봉 15세이상관람가 114분
- 줄거리
- [부메랑] 그렇게…그가 다가왔다. 여대생 다프네는 밤길을 가던 중 괴한에게 공격을 당하.. 더보기
- 누적관객수
- 18,455 명 (2017.05.02,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영화는 자신들의 사랑으로 현실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순수하고 젊은 커플과 힘겨운 현실을 피해 사랑 안으로 숨고 싶은 커플, 다가온 사랑이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중년의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그리스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파파칼리아티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위플래쉬>로 익숙한 J.K 시몬스가 출연한다.
원문보기:
http://sports.khan.co.kr/entertainment/sk_index.html?art_id=201704251018003&sec_id=540401#csidx083b5d9bf9cd205b44c766a3a2e674d
부메랑]
그렇게…그가 다가왔다.
여대생 다프네는 밤길을 가던 중 괴한에게 공격을 당하게 된다. 지나가던 청년 파리스가 그녀를 구해주고 둘은 우연히 버스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시리아에서 온 파리스와 그리스인 다프네는 서로 다른 나라, 다른 언어 속에 살아왔지만 서로에 대해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들 앞에 놓여진 현실이 두렵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겨낼 용기를 가진 20대 커플.
[로세프트 50mg]
원나잇으로 만난 그녀가 새로 온 상사라니….
스웨덴에서 온 엘리제는 파산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의 한 회사의 매각을 위해 파견되었다. 우연히 바에서 만난 그리스 남자, 지오르고와 하룻밤을 보내고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엘리제는 지오르고가 매각회사의 직원인 것을 알게 되고 고민에 빠지게 된다. 현실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40대 커플.
[세컨드 찬스]
그를 통해 새로운 세상, 새로운 꿈을 만났다…
독일에서 온 ‘세바스찬’은 마트 앞에서 ‘마리아’의 도움을 받게 되고 그 계기로 매주 마트 데이트를 하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평범한 그리스 주부로 살아온 ‘마리아’는 ‘세바스찬’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고 서로 다른 언어로 이야기하지만 서로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현실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 두번째 기회를 꿈꾸는 60대 커플.
[ About Movie ]
< 사랑해, 파리><뉴욕 아이러브 유>를 잇는
도시남녀의 웰메이드 로맨틱드라마!
파리와 뉴욕을 배경으로 도시남녀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사랑을 담은 영화 <사랑해, 파리>, <뉴욕 아이러브 유>, 그리고 2017년 <나의 사랑, 그리스>가 그 뒤를 이어 낭만과 신화의 나라 그리스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세대, 세 커플의 사랑이야기로 불안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이 있고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마치 세 폭의 그림을 보는 듯 잘 짜인 각각의 스토리가 유기적으로 하나를 이루며 전개되어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할 것이다.
<위플래쉬>, <라라랜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수상한
명품배우 JK. 시몬스의 로맨틱한 변신!!
< 위플래쉬>에서 제자를 무섭게 몰아세우던 독한 교수 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고 출연한 작품들에서 지적이고 강인한 모습의 역할을 선보여 온 JK. 시몬스가 따뜻한 로맨티스트로 대변신 했다. 그는 <나의 사랑, 그리스>에서 그리스 문학과 역사에 조예가 깊은 독일인 교수 세바스찬 역을 맡아 부드럽고 로맨틱한 모습을 선보인다. 일상의 권태와 실의에 빠진 그리스인 주부 마리아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그녀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주며 인생은 사랑할 만하고 살아갈 만한 것임을 가르쳐준다. 연기파 배우다운 깊이 있는 연기에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영화 속에서 확인하게 될 것이다.
낭만과 신화의 나라, 그러나 현재의 세계를 보여주는 나라 그리스,
현실적이고 깊이 있는 2017년 우리의 사랑이야기
< 나의 사랑, 그리스>는 2017년 오늘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현실적인 사랑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어 더욱 공감을 끌어낸다. 영화는 격변하는 사회의 변화 속에서 현재도 미래도 불안하지만 그런 현실이라 할지라도 사람들은 사랑을 꿈꾸고 사랑으로 위로 받는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사회적, 경제적으로 많은 부분이 닮은 대한민국에서도 이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위로 받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Director’s Comment ]
< 나의 사랑, 그리스>는 내 가슴 깊은 곳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이다. 그리스의 끔찍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 매일 일상에 부딪히며 살아가는 그리스 인들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 나의 사랑 그리스>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사랑을 통해 현재 이 시대의 가장 뜨거운 문제 특히 유럽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는 난민과 경제적 위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세상은 변할 것이고 결국 마지막에 남는 것은 사랑과 가족 될 것이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 영화는 그것을 이야기한다.
비록 극단적인 환경,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 살고 있다 하더라도 그곳에는 항상 사랑이 있다. 나이나 국적을 불문하고 우리는 항상 인간관계를 갈망한다. 그래서 나는 3명의 배우를 각각 다른 나라에서 섭외했다. 유럽, 중동, 미국. 모두 언어와 문화적 배경은 다르지만 그들이 사랑을 매개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예술은 국경을 뛰어넘어 하나의 힘을 발휘한다.
[ Director’s Q&A ]
Q. <나의 사랑, 그리스>를 만들게 된 계기는?
사랑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아주 가혹하고 혼란스러운 환경에 처한 사랑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모든 사랑이야기에는 장애물이 존재하는데 나는 이 영화에서 그 장애물을 지금 유럽과 그리스가 당면한 정치적 사회적 위기로 하고 싶었다. 한마디로 이 영화는 사랑과 정치 간의 대결구도이다.
각본을 쓸 때면 내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무시하거나 간과할 수가 없다. 항상 마음 속에 현실적인 것들을 염두해주고 내 영화나 각본에서 그 해답이나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노력한다. 어떤 때는 그런 시도가 성공적일 때도 있고 어떤 때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노력한다.
처음 아이디어는 세계 여러 곳에 있는 사람들이 그리스라는 한 곳에 모여 작업을 하는 것을 시도하려 했다. 그래서 시리아 청년과 유럽 여성, 미국 남성을 캐스팅했는데 그들 모두 그리스로 왔고 모두 그리스를 사랑하게 되었다. 영화에서 그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그리스에 왔지만 결국 러브스토리는 하나로 연결된다.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아무리 극단적이고 혼란스럽고 가혹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의 공간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길 바란다. 진부한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때로는 진부한 것이 시대를 초월한 진실이 될 수도 있다.
Q. 아카데미상 수상자인 J.K 시몬스와의 작업은 어땠나?
처음에 조금 두려웠다. 그가 J.K 시몬스라 떨렸다. 그를 만나고서 내가 여태껏 작업했던 그 누구보다도 프로페셔널하고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아주 총명하고 굉장히 유능했다. 친절하고 유머감각도 뛰어나 좋았다. 나는 내가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사람과 항상 작업하고 싶은데 J.K 시몬스는 100% 적합했다. 그는 훌륭한 선생님이었다.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 * * *
나의 사랑, 그리스
롯데 시네마 건대점.
2017.5.1. 월.
나의 사랑, 그리스. 메인 포스터.
국외 포스터.
매달 한 편씩의 영화를 보기로 마음먹었는데 이번 5월에는
5월의 첫날 수채화 수업을 마치고 화구박스를 든 채 상영관을 찾았다.
메인 포스터의 사진과 '나의 사랑, 그리스' 제목이 흥미를 일으켰다.
나는 그리스에서 제작한 영화는 아마 이 영화가 처음인 것 같았다.
극중의 40대의 남자 지오르고 역을 맡은 크리스토퍼 파파칼리아티스가 감독과 극본 1인 3역.
나의 사랑, 그리스는
영화를 보는 동안 막연하게 기대하였던
달달한 사랑의 이야기 보다는 그들의 아픈 사랑에
내내 마음이 아프고 무거웠다.
시리아 내전으로 조국을 떠나 떠돌이 생활을 하는 파리스는
시리아에서 미술을 전공하던 학생이었지만 전쟁이 일어나자,
공부를 중단하고 그리스로 불법으로 들어와 거리에서 떠돈다.
어느날 우연히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는 다프네가
불량배에게 폭력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그녀를 구해준다.
불량배에게 폭해을 당한 남자를 두고 그녀는 도망친다.
다프네는 귀가길에 버스안에서 우연히 파리스가 거리에서
행상을 하는 모습을 발견하지만 애써 외면한다.
파리스는 사건이 있던 날 주운 다프네의 휴대폰을 전해주고
매일 같은 시간에 귀가 버스를 타고 가는 다프네를 기다린다.
다프네의 아버지는 파시스트로 불법 체류자를 찾아내서
국외로 추방하는 일에 앞장서는 사람인데, 그런 아버지의 딸인
다프네가 바로 시리아에서 온 파리스와 사랑을 하게 된다.
서로 언어가 다르니 짧은 영어로 소통하지만 둘은 공감을 하고 기뻐한다.
어느덧 두 사람은 서로 깊은 사랑에 빠지고
파리스와의 사랑을 누구에게도 공개할 수 없는 다프네는 집을 나와
파리스가 임시 거주하는 폐 비행장에서 같이 있다가
극우파들의 공격에 가슴에 총탄을 맡고 숨을 거둔다.
시리아와 그리스의 두 청춘 남녀.
그들은 이렇게 서로 사랑하지만 현실은 그들의 사랑을 허락하지 않는다.
다프네의 아버지는 파시스트로 불법 입국한 외국인들을 추방하는 일에
앞장서는 사람인데, 그 아버지의 앞에서 딸은 죽음을 맞는다.
에게해를 바라보며 사랑을 약속하는 파리스와 다프네.
어쩌면 신화속의 에로스와 프쉬케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그리스 로마신화로 내게 먼저 알려진 나라 그리스.
그 영화롭던 그리스가 지금은 경제 위기난을 겪고 있다.
경제 위기에 처한 기업의 중견 간부 지오르고는 가정의 위기와
경영의 어려움으로 바에서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옆에 앉은 여성이 금연 장소이니 담배를 꺼 달라고 부탁한다.
지오르고는 현실을 잊기위해 항상 항우울제 약을 복용한다.
그 여자는 바로 위기의 회사를 정리하기 위해 스웨덴에서 날아온 상사.
그들은 서로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로 갈구를 하는 것 같았다.
어쩌면 사랑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돌파구이며 욕망일지도 모른다.
엘리제는 낯선 남자와는 잠을 잘 수 없다면서 지오르고를 밤중에 쫓아낸다.
지오르고는 자신의 아들에게는 자신과 같은 아픔을 주고 싶어 하지 않는다.
아버지와 서로 소통하지 못하였던 그는 가능한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그는 엘리제를 사랑한다도 생각하기 보다는 한 순간의 욕정이라고 여긴다.
연애는 즐기되 가정은 지킨다는 요즘 남자의 연애관을 그리스 남자에게도 엿 볼 수 있다.
친구들과의 모임은 즐겁지만 돌아서면 현실은 암담하다.
친구는 지오르고를 찾아와 그의 아내가 임신하였으니
자신의 부서로 옮겨 해고를 당하지 않게 해 달라고 하지만,
지오르고 영역밖의 일이라 도움을 주지 못해 괴로워한다.
60대 노년의 사랑을 갈구하는 세바스찬과 마리아.
독일에서 대학교수로 지내던 세바스찬은 그리스를 사랑하여
그리스의 대학 도서관으로 근무지를 옮긴 독신자 남자다.
슈퍼앞에서 만난 마리아의 도움을 받은 후 그녀에게 사랑에 빠진다.
마리아는 지금 자신은 국가의 경제 파탄을 불평한다.
세바스찬에게 당신은 먹고 싶은 것을 살 수 있으니 부럽다고 하자
같은 요일 같은 시간에 다시 마트에서 다시 만나자고 부탁한다.
다음에 만나서 그가 마리아에게 전한 것은 방울 토마도 한 상자.
노년의 사랑도 이 영화에서는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더구나 마리아는 남편이 있는 주부로 사회의 허락을 받지 못한 사랑이다.
남편에게서 느끼지 못하였던 부드러운 남자인 세바스찬에게
마리아는 너무 늦지 않았을까....하니 너무 늦는 것은 없다고 세바스찬은 말한다.
도서관에서 마리아에게 줄 <세컨드 찬스>라는 책을 건네며
기회를 놓치지 말고 다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라고 부추긴다.
마리아는 방문을 걸어 잠그고 영어사전을 찾아가며 세바스찬이
선물한 책을 공부하는데 파시스트인 남편이 거칠게 문을 열고 들어온다.
마리아는 냉정하고 폭력적인 남편에게 실망하고
그에게 거칠게 항의하며 침을 뱉았는데 이 장면에서 나는 흡~!하고 놀랐다.
한국에서 이렇게 남편에게 침을 뱉는다면 곧 바로 폭력이 날아 올 것인데
그리스 남자인 마리아의 남편은 묵묵히 그 수모를 참고 서 있었다.
마리아는 세바스찬에게 가기 위해 가방을 싼다.
그 때 그의 딸 다프네가 파시스트들의 폭력을 피해 도망치다
총에 맞아 죽었다는 전화를 받고는 가방을 밀쳐내고 오열한다.
자식의 죽음앞에서는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는 것이 엄마다.
마리아는 더 이상 세바스찬을 만나지 않고 숨어 지냈는데
우연히 그의 아들 지오르고가 <세컨드 찬스>를 발견하고는
세바스찬을 찾아가 어머니의 상황을 알려준다. (이것은 나의 추측)
지오르고와 엘리제의 재회도 영화에서는 암시적으로만 나타났다.
영화는 끝났지만 마음이 아파서 쉽게 일어날 수 없었다.
이 영화는 무엇을 우리에게 전달하고 싶은걸까?
내전과 경제 위기 등 어려운 현실을 사랑으로 위로하고
위안을 받는다는, 사랑이 최고의 가치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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