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영화 '옥자'를 보고

푸른비3 2017. 7. 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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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한국 외 | 어드벤처 외 | 2017.06.29 개봉 | 12세이상관람가 | 120분
감독
봉준호
출연
틸다 스윈튼, 폴 다노, 안서현, 변희봉  더보기
줄거리
우린 집으로 갈거야, 반드시 함께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에게 옥자는 10년.. 더보기
누적관객수
129,876 명 (2017.07.03,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매거진
'나는 자연인이다' 참고한 사연..'옥자' 비하인드 6
홈페이지
www.netflix.com/kr/title/80091936
(펀 글)

   *     *     *     *
2017.7.2. 일 오후 5시.
서울극장.

친구 단체 카톡방에 영화 '옥자' 관람,선착순 무료 티켓 공지가 떳다.
상영관이 집에서 먼 서울 극장이라 망설이다가 오래만에 친구들 만나
영화도 보고 수다도 떨 겸 신청하여 오후 4시 30분에 도착하였다.
장마비가 찔끔거리는 날씨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상영관을 찾았다.
'옥자'의 상영관이 제한적이라서 이렇게 많은 젊은이들이 찾는지,
주로 노년층이 많이 찾는 영화관이라는 선입관과느 달리
데이트를 즐기는 청춘 남녀 관객이 많았다.
상영 시간이 되기 전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릴 정도였다.

봉준화 감독의 영화는 오래 전 '마더'를 보았는데
강변의 아름다운 가을풍경과는 대조적으로 끔찍한 장면이 잊혀지지 않았다.
누렇게 시든 갈대밭과 가을이 강가의 풍경에 겹쳐 떠 오르는 피를 튕기는 장면.
자식을 위해 끔찍한 살인을 하는 장면이 오래동안 머리속에 남아 있었다.
'설국열차'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는데, 이번에 개봉한 영화 '옥자'는 어떨까?

강원도 깊은 산골에서 할아버지와 단 들이 사는 미자,
글로벌 기업 미란다에서 유전자 조작으로 세상에 나온 슈퍼 돼지 옥자.
그 슈퍼 돼지는 26개국의 축산 농가에 분양하여 사육을 하였는데
어떤 연유로 그 깊은 산골짜기에 옥자를 분양하게 되었는지?

10년을 친구처럼 서로 감정을 교류하면서 지냈던 옥자를
기업 홍보용으로 서울로 데리고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자는
할아버지의 만류도 뿌리치고 무작정 서울 사무실로 찾아간다.
글로벌 기업 미란다는 미자와 옥자를 홍보용으로 사용하기위해
미국으로 초청하여 가는데 기업의 총수인 낸시와 루시 자매의 갈등도 있다.

동물애호단체의 활동, 터널을 통과하는 대형 트럭의 아슬함 등.
영화적 즐거움을 끼워 넣었으나 억지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성이 엉성하다는 생각이 들고 황당한 부분도 많았다.
감독은 무엇을 우리에게 전달하려고 하는 것일까?
왜 그렇게 많은 제작비를 들여서 이 영화를 만들었으며
관객들은 무엇을 즐기기 위해 이 영화를 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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