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월.
마카오에 입국하여 입국심사후 문에서 기다리는 가이드를 만났다.
아직 학생티가 나는 뽀송뽀송한 아가씨는 한국에서 중국어를 전공하고
중국어 공부도 할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2년차 마카오에 머물고 잇다고 했다.
미리 예약한 노신사풍의 현지 기사가 운전하는 벤으로 우리를 데려갔다.
성바울 성당 유적지로 이동하면서 마카오에 대한 짧은 상식을 전해 주었다.
마카오는 최초로 유럽인이 거주한 곳으로 포르투칼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고 했다.
반도와 섬으로 구성된 마카오는 주민의 95%의 중국인과 3%의 포르투칼인이며,
서울 종로구와 같은 크기의 면적에 인구 60만명 세계 1위의 인구밀도 지역이라고 했다.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누어져 있으며 긴 터널을 통과한다.
구시가지는 곳곳에서 500년간의 포르투칼인들의 흔적을 느낄 수 잇는 곳.
25개의 세계문화유산이 등재된 곳으로 시가지 전체가 운화유산인 셈이다.
우리는 최초로 천주교가 전래된 성바울 성당으로 향하였다.
미리 성바울 성당에 대한 지식을 얻어 듣기는 하엿지만,
언덕위에 마치 연극무대 세트장치처럼 뼈대만 서 있는 성당을 바라보니 묘한 기분이 들었다.
이곳도 수많은 방문객으로 경건한 장소라는 생각보다 관광지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북새통에도 웨딩촬영을 하는 신랑 신부들의 모습은 생경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가이드는 성바울 성당앞면에 조각은 성경속의 내용을 표현했다고 했다.
서양의 동물과는 다른 상상속의 해태와 용이 새겨져 있어,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는 조각으로 2문장의 한문이 가로로 새겨져 있었다.
세월의 흔적으로 검게 변한 성당의 문앞에서 혼잡한 아래를 바라보았다.
성당 아래에는 지하묘지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잠깐 묵념을 하고
성당의 오른편에 키가 큰 나무들이 서잇는 공원으로 향하였다.
마카오 박물관은 휴관인지 문이 닫혀 있었고 주변을 한바퀴 돌고 내려오니
최초의 선교사 마태오리치 동상이 서 있어 그곳에서도 성호를 긋고 내려왔다.
* * * *
◇성 바울 성당의 유적
세나도 광장과 함께 마카오의 랜드마크다. 성당이 아닌 유적이라 불리는 이유는 사진 속에 등장하는 성당 전면부와 계단, 그리고 건물 토대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소실되었기 때문이다. 마치 연극무대처럼 성당 뒤에는 아무것도 없다. 보이는 벽면이 이 곳의 전부. 1603년 처음으로 건설된 성 바울 성당은 마카오 동방선교의 거점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이름을 높였다. 성당은 아시아로 파송되는 선교사들의 교육기관이기도 했는데, 〈천주실의〉의 저자인 마테오 리치(Matteo Ricci)도 이곳 출신이다. 성당은 1835년 포르투갈이 성당에 대한 국유화를 선언하던 즈음 원인 모를 화재로 전소되어 버린다. 비극 속에서도 기적은 있는 법. 성당 안에 모셔져 있던 천사장 미카엘(Michael)을 그린 그림 한 점만은 불길 속에서도 아무런 그을음 없이 발견된다. 그림은 성당유적 뒤편 지하로 연결되는 천주교 예술박물관 및 묘실(Museu de Arts Sacra e Cripta)에서 관람 할 수 있다.
Get to: 세나도 광장에서 이정표를 따라 도보 10분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펀글)
성바울 성당으로 가는 길.
성당의 뼈대만 남아 있엇다.
성당의 옆면.
성당 앞면.
수많은 인파속에 웨딩촬영을 하는 사람도.
줌으로 당겨본 조각상들.
오른족 해골이 누워있는 하단에 한문으로 조각된 글자
마카오를 상징하는 빌딩. 연꽃같이도 하고 파인애플같기도 하고....
성당아래는 복잡한 상가 골목길.
일행들과 인증사진.
이 공간이 성당의 내부인 듯.
납골당 가는 길 표지판.
납골당.
성당 옆의 공원.
문이 닫힌 마카오박물관.
박물관옆의 용수나무.
마태오리치 동상.
안내판.
다시 뒤돌아 본 바울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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