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
* * * *
오늘, 수고했어요
이수동 글, 그림
아트북스 출판사.
(2014.6.6.)
오늘, 수고했어요....
마을문고에서 제목이 눈에 들어와 대출해 온 책이다.
하늘색 표지에 하얀 손글씨체로 오늘, 수고했어요. 라는
제목을 보고는 저절로 이 책에 손이 다가갔다.
그래,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삶이 벅차고 힘들다고 생각한다.
남들의 시각으로는 평화롭고 여유로운 삶을 산다고 볼지라도
막상 그 개인의 사생활을 들여다 보면 누구나 나름대로의
아픔과 고통이 공존하는게 우리 인생살이가 아닐까?
지은이 이수동은 많은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진 전문 화가이다.
절제된 이미지와 매혹적인 제목, 감성적이고 따듯한 느낌의 화풍으로
널리 사랑받는 화가....라고 책의 뒷장에 적혀 있다.
그러고 보니 우리집의 벽에 붙혀있는 하얀 자작나무의 그림도
바로 이 작가의 그림이라 더욱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그림은 나를 위해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는 사람을 위해 그리는 것'이라는 일념으로
그려낸 그의 그림들은 그동안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스한 위로가
되어주었다고 하였는데 정말 그의 그림들은 전문 화가의 그림이라기 보다는
누구나 연필과 물감만 있으면 그릴수 있는 편안한 그림이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1장 쉼표 하나.
2장 인생의 회전목마
3장 그대라는 이름의 선물
4장 아름다운 날들
또 하나의 선물.....산토리니
에필로그
이렇게 구성된 이 책은
편안한 마음으로 한 나절에 다 볼 수 있을정도로 짧고 쉬운 글과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과 나무 등을
이수동 화가 그의 특유한 화풍으로 그린 책이었다.
일상생활에서 지치거나 마음이 무거운 날,
이 편안한 그림책을 통하여 위로를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저녁 해질무렵 창가에 기대고 서 있으면,
누군가가 오늘, 수고했어요....하고 문자를 보낼 줄 것 같다.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경숙의 <깊은 슬픔> 상, 하 (0) | 2014.08.17 |
---|---|
영화 <명량>을 보고 (0) | 2014.08.06 |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0) | 2014.05.25 |
영화 <라스트베가스>를 보고 (0) | 2014.05.24 |
조정래의 <정글만리3>을 읽고 (0) | 2014.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