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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하루. 2024. 10.

불안한 감정내 직업은 대리운전기사입니다.다른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내 일은 시작됩니다.언제 올지도 모르는 호출을 기다리면서 서성입니다.하루 평균 다섯 시간은 뛰거나 걸어야 하는데이제는 힘에 부치기 시작합니다.그런 나에게도 빛나는 시절은 있었습니다.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했고 가정도 꾸렸습니다.곧 아들 둘이 태어났고, 아이들의 재롱을 보며행복했습니다.성실하게 일하면 안정된 삶은 계속될 거로 생각했습니다.하지만, 회사의 부도로 내 기대는 무너졌습니다.가족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아무 일이나닥치는 대로 했습니다.대리운전 손님으로 아들 또래를만날 때마다 아들 생각이 납니다.변변히 뒷바라지도 못 했는데 혼자 열심히 공부해서명문 대학에 합격한 자랑스러운 아들입니다.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지..

스크랩 2024.10.01

고도원의 아침편지. 2024. 10.

숲이 '안녕' 하고 속삭이네요숲에서표정이 그려진 모양을 자주 발견한다.꽤 흥미롭고 신기한 경험이다. 상상력이마구 솟는다. 나뭇잎을 야금야금 먹은애벌레의 흔적에서 동그란 눈이 보인다.이제 막 피어난 광대버섯 인편에작은 돌기가 눈과 입처럼 나 있다."안녕" 하고 말을 걸면대답할 것만 같다.- 조혜진의 《내가 좋아하는 것들, 숲》 중에서 -* 옹달샘 숲도가을이 깊어갑니다.철 따라 색깔이 바뀌는 숲 풍경이언제 보아도 아름답고 평화롭습니다.이제 막 빨간 장갑 낀 듯한 단풍잎과 날아오를준비를 마친 듯한 단풍 씨앗을 보면, 가을 숲의 설렘을알 듯합니다. 숲이 '안녕' 하고 속삭이는 소리도들리는 듯합니다. 겨울 채비를 하는 숲길 산책은그래서 외롭지 않습니다. 여성의 식생활과 채식여성의 식생활은임신과 수유를 위한 영양분..

스크랩 2024.10.01

중미 배낭 여행-25. 산 크리스토발 소깔로와 시장 구경

소칼로는 멕시코의 어느 도시를 가든지 있으며, 광장의 중심에는 성당이 있고주변에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성경속의 한 장면이 떠 오르기도 하였다.성전에 바칠 제물을 사기 위해 자연히 성전 주변에는 시장이 형성되었을 것이다.성전을 정화하시면서 예수님은 기도하는 장소라고 경고 하셨는데 여전히 .... 스페인 어는 영어와 발음이 다른 점이 많은데 특히 'Z'를 'ㅅ'로 발음하였다.우리 일행 중 어떤 사람은 계속해서 '조칼로'라고 발음하여 웃음이 나왔다.X는 'ㅎ'로 발음하는 경우가 있는데 'Mexico'는 현지인들은 '멕히코'라고 하였다. J도 'ㅎ','ㅈ'으로 발음하여 ' jardin'(정원)을 '하르딘'으로 발음해서 헷갈렸다. 소칼로의 중앙에 위치한 산토도밍고 성당은 '성 일요일 성당 '이란 뜻인데,스페인어..

여행기 202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