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였던 대로
에베소에는 너무 많은 유적지가 남아 있기에
나누어서 기록해야 하겠다.
하드리안신전, 셀수스 도서관, 거대한 원형극장 아고라,
예수님의 사후
요한이 모시고 간 마리아와 함께 살았던 장소 등등....
너무나 많은 유적지를 어떻게 다 소화해야 할지 모를 정도였다.
크레데스와 대리석도로가 마주하는 곳에 위치한 셀수스 도서관은
2세기 로마의 집정관이
자신의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건립했다고 했는데,
도서관 입구에 지혜와 미, 사랑을 상징하는 4여신상이 서 있었지만,
실물은 모두 대영박물관으로 옮겨가고, 이곳에 세워진 것은
시멘트와 철골로 다시 만든 모조품이어서, 실망하였다.
안으로 들어가니, 서늘하여 통풍이 잘 되는 것 같았다.
그 당시 책은 어떤 것이엇을까? 양피지 두루마리? 상상해 보았다.
도서관 앞은 아이러니하게도 창녀촌이 있었으니,
학문과 성은 어떤 관계에 있는 걸까?
그 옆의 24000명을 수요할 수 있는 거대한 원형극장 아고라.
그 당시의 영화를 한눈에 느끼게 해 주었다.
이곳에서 영화 속 장면처럼 사자를 풀어 놓아
죄수들을 잡아 먹는 구경을 하엿을까?
항구를 통하여 들어온 각 상품들을 파는 시장이 즐비한 이곳에서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도
향료와 화장품을 사갔다는 기록이 있다고 하였다.
그 당시 클레오 파트라는 로마의 안토니오와 연애를 하엿을까?
시저와 달콤한 밀월 여행을 하엿을까?
고대 도시를 한바퀴 돌았더니, 어느덧 등과 가슴에 땀이 솟아
시원한 그늘을 찾게 하였다.
언덕위 커다란 나무 그늘에서 다시 한번 돌아보는
번영과 화려함이
길가의 풀잎과 무엇이 다를까?
파란하늘에는 점점 부풀어 오른
하얀 반달이 가만히 날 지켜보고 있었다.
(난 왜 이곳 터키에 와서도 이렇게 달이 좋은지 모르겠다)
바람에 나부끼는 듯한 옷주름
트라잔 분수앞.
어디에나 피었다가 지는 이 야생 양귀비꽃이 더 아름답게 여겨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셀수스도서관 앞의 창녀촌.
멀리 보이는 것이 셀수스 도서관.
귀족들의 주택.
하드리안 신전.
모자이크로 아름답게 장식한 현관.
도서관 가는 대리석도로.
거의 원형상태로 복구한 셀수스도서관.
이 여신상은 자세히 들여다 보았더니 모조품이었다.
도서관 옆 시장거리.
대리석에 조각된 잔문양.
문을 닫아 놓아 들어갈 수 없는 곳,
이상이 바로 아르테미스여신상인가?
(창살 사이로 찍은 사진)
옛시장의 규모를 말해주는 잔해들.
24000명을 수용할 수 잇는 아고라.
멀리서 바라본 아고라 정면.
아고라 앞에서.
부서진 아르테미스 신전터.
성요한이 마리아와 함께 보냇다는 성모 마리아의 집은 가 보지 못하고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돌아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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