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금.
벽화 마을을 구경한 후 일행과 헤어져 나는 골목에서
보았던 저 멀리 둥근탑이 있는 건물까지 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다행히 거절하지 않고 내 부탁을 들어준 우리 4조 일행들에게 고마웠다.
거리의 젊은 남자들이 서성대는 골목을 카메라를 들고 다니기는 무서웠다.
걸어서 도착한 성당은 큰 도로변에 있었는데 전체적인 모습을 찍으려면
도로를 건너서 찍어야 하는데 도로를 건너기가 무서워서 포기하였다.
안으로 들어서니 조명이 없이 창으로 들어오는 채광으로 어두컴컴하였다.
신자들도 없고 입장료도 받지 않으니 관리가 잘 되지 않은 듯 하였다.
어둠에 눈이 익자 어둠속에 성화와 성상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과달루페의 성모 발현 그림, 파티마의 성모 발현 그림 등의 그림과
보랏빛 천위에 환하게 드러난 예수의 십자가상 등 성상이 있었다.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아래에 놀랍게도 파이프 오르간도 있었다.
성당의 이름을 알아볼 수 있는 표지판도 없었고 물어볼 사람도 없었다.
성모상, 예수상 등 아름다운 성상과 성화들을 사진에 담고 싶었지만
내 사진기가 빛이 없으니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아 안타까웠다.
밖으로 나오니 통로는 학교와 연결된 듯 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호텔까지 되돌아 오는 길은 아까보다 훨씬 더 사람들이 많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학생과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귀가하는 직장인,
찬거리를 사 들고 오는 주부,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조무래기 아이들.
우리들의 저녁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자 나도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거리를 걸어가는 젊은 남자들.

골목에서 노는 아이들.

동양인이 우리를 호기심 많은 눈으로 보았는데, 어쩐지 두려웠다.

점점 어두워져 가는 골목.



건물의 꼭데기에 세워진 동상.

옆문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조명이 없어 어두컴컴한 성당안.

아름다운 성화와 성상들.


스테인드 글라스.

조각이 아름다운 제단.

스테인드 글라스 아래의 파이프 오르간.

과달루페 성모.

빛이 없으니 내 사진기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았다.



파티마 성모.

모자이크 도자기 벽.

통로곁은 학교인 듯.

도로를 건너 전체적인 성당의 모습을 찍고 싶엇으나 횡단 보도가 없어 포기하였다.

부분이나마 나눠서 찍어 보았다.


지붕위의 성상은 성모상인듯 하였다.


성당을 뒤로 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 길.






음반가게인 듯.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돌아오는 사람들로 골목은 한층 활기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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