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 금.
바라데로 해변을 걸은 후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한 숨 더 잤다.
점심 식사 후 짐을 챙겨 다시 2시간을 달려 아바나 링컨 호텔에 도착.
사실 호텔이 너무 낙후되어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은 호텔이었는데
이미 예약이 되어 있어 울며 겨자먹기로 다시 투숙해야만 하였다.
3시 30분에 도착하였는데도 아직 체크인이 되지 않아 짐을 맡기고
벽화마을까지 걸어서 가기로 하였는데 가는 도중 리어커에서 과일도 샀다.
거리의 집들은 대부분 낡았는데 자세히 보니 모두 신축하였을 당시에는
상당히 멋진 건물들이었는데 관리가 되지않고 방치된 듯 하여 안타까웠다.
아직 일 할 시간인데도 남자들이 일거리가 부족한지 노는 사람이 많았다.
저런 노동력을 활용하여 집들을 보수하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 소유가 아니면 그냥 허물어져도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서 그러는가?
돈이 없어 그러는가?.....생각하려니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찹작하였다.
쿠바에서 이런 다리는 처음 보는 듯.
멀리 카리브해가 보이고 숲이 우거진 산.
휴게소의 기념품 가게.
골목 농산물을 파는 리어커에서 우리도 채소와 과일을 샀다.
골목의 거리도 모두 반듯하였다.
페인트칠이 벗겨졌지만 색상은 아름다웠다.
발코니에 앉아서 거리를 내다보는 남자.
허물어진 건물의 뼈대는 모두 베니스의 건물들 같았다.
웃옷을 벗어놓고 거리를 내다보고 있는 남자들.
발코니에 널어놓은 빨래들.
시에서 페인트를 칠하면 아름다운 도시가 될텐데....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것일까?
경제난 때문일까?
이렇게 젊은 사람들이 일이 없어 우두커니 앉아 있다니....
자동차 정비소앞의 어린이의 표정은 저리도 밝은데.
본래 이 건물은 참 우아한 건물이었던 듯.
모서리에 시계탑도 있었다.
창틀의 아치형장식도 참 아름답다.
골목에서 판을 벌이는 젊은 남자들.
얼깃 설깃 전기줄.
쓰레기도 방치되어 있었다.
곧 떨어질 것 같은 모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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