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중미 배낭 여행- 19. 오아하카 시장 풍경

푸른비3 2024. 9. 7. 22:40

2016.11.6.일.

 

여자들은 세계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대부분 쇼핑하는 것을 즐긴다.

패키지 여행시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시장구경을 할 수 없는 것이 아쉬웠는데,

자유여행이니 마음의 여유를 갖고 천천히 시장 구경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이곳 오아하카는 고대 도시여서인지 유난히 알록달록 이쁜 민예품품 많았다.

 

눈에 보이는 것이 모두 마음을 끌었지만 실제 생활에는 사용되기 어려울 것 같고,

무엇보다도 긴 일정동안 끌고 다녀야 하는 부담이 생기니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눈으로만 즐기다가 꼭 사고 싶은 것만 몇 개 샀는데도 내 캐리어는 점점 불어났다.

이곳 오아하카 시장에서는 헝겊지갑과 하얀 레이스가 달린 면 블라우스를 샀다.

 

골목의 노천 카페에서 한가하게 잡담을 나누며 커피도 한 잔 나누고 싶었지만,

일행들과 함께 인솔자 A를 따라서 오랜 역사를 지닌 전통시장으로 갔다.

오아하카 출신의 유일한 원주민 후아레스 대통령의 이름을 딴 후아레스시장과

또 다른 시장이 있었는데 우리는 저녁을 먹으려 11월 20일 시장으로갔다.

 

11월 시장은 멕시코의 혁명 기념일인 11월 20일에서 이름을 따온 시장으로,

먹거리 천국이라 불리는데 특히 이곳의 숯불로 구워주는 소고기는 일품이라고 하여

우리 3명은 그곳을 찾아가서 숯불로 구워주는 소고기를 먹었는데

값도 저렴하고 맛이 있어 오래만에 소고기 구이를 실컷 포식하고 돌아왔다.

 

 

올망 졸망 몇 개의 상품을 갖고 나와 앉은 여인들.

 

여러개의 바구니를 등에 매고 가는 아저씨.

 

프리다 칼로가 입은 의상처럼 꽃을 수놓은 드레스.

내가 이쁘고 젊다면 이 드레스를 사서 입고 싶었는데....

 

풀잎으로 만든 모자들.

 

멀리 파란 돔형 지붕이 보이는 골목.

 

이곳에도 사고 싶은 물건들이 많았다.

나는 하얀 블라우스를 샀다.

 

시장 근처에도 공사중인 성당이 있었다.

 

성당앞 광장은 축제장.

 

카메라를 들이대자 수줍은 미소를 짓는 연인들.

 

이곳이 오아하카의 대성당이라고 하였다.

 

대성당의 자비의 문.

올해는 프란시스코 교황이 자비의 해라고 반포하여

세계의 어느 지역에 가더라도 규모가 큰 성당에는 이렇게 자비의 문이 있다.

 

 

성당앞의 광장은 모두 행상인들이 차지.

 

사고 싶은 물건들이 가득한 노점.

 

일손을 놀리지 않고 뜨개질을 하는 여인.

 

이쁜 색상의 가방들.

나도 조그만 손지갑을 하나 샀다.

 

 

 

 

부피만 적으면 이런 것도 사고 싶었다.

 

 

11월 시장에서 파는 넓적하고 얇은 육포.

 

1킬로에 100페소.

한 장으로 3명이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흥정을 하여 즉석에서 파와 함께 구워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