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화사

2024. 9.1. 일.

 

동화사는 팔공산을 대표하는 사찰로 대구시 동구 도학동에 있다.

대한 불교 조계종 경북 5대 본산 중의 하나이자 제 9교구 본사이다.

 

1992년에 만들어진 세계 최대 석조 통일 약사여래불인 

통일대불의 높이는 총 33m

(17m, 좌대의 높이가 13m, 지하암반에서 참배단까지 높이가 3m)이다

 석공 108명이 7개월 동안 황등석 2,000톤으로 불상을

3,000톤으로 좌대를 만들어 동화사의 랜드마크이다.

 

동화사(桐華寺)의 동(桐)은 오동나무 "동"자이고,

화(華)는 "빛나다, 화려하다, 꽃"이라는 뜻이 있으므로,

오동나무 꽃이 아름다운 절이다라는 뜻이다.

창건은 삼국시대 493년(소지왕 15년)에 극달화상이 

유가사란 이름으로 창건하였다고 한다.

 

우리가 동화사에 도착하였을 때는 주차장의 공사로 입구에서 내려

터널을 지나 걸어갔는데 멀리 부도탑이 모여있는 부도전이 보였다.

언덕배기 위에서 내려다 보니 석불, 석탑 등 많은 조형물이 가득하였다.

요즘 사찰은 고요히 수도 정진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없어 아쉽다.

 

극락전 조사전, 영산전. 산신각. 칠성당. 등 여느 절에서나 볼 수 있는 

많은 전각과 석조물 들을 지나 대웅전 안으로 들어가 삼배를 하였다.

오늘은 일요일인데 성당이 아닌 대웅전 안의 부처님께 절을 하였다.

어느 종교의 사찰이나 교당은 다 존중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절을 하고 나오니 일행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시간에 맞춰 입구로 가면 되겠지 생각하고 혼자서 경내를 돌아 보았다.

버스 안에서 가이드가 이곳에는 소망을 이루어주는 3개의 봉황 알이 있으니

잘 찾아보라고 하였던 말이 생각나 물어보니 봉서루 앞 검은 불상 앞에 있다고 하였다.

나도 커다란 봉황알을 어루만지면서 마음속의 소망을 기원하였다.

 

전에 동화사를 방문하였을 때 커다란 대불이 있었던 것이 생각나

절마당 아래로 내려가니 해탈교를 건너 108 계단을 오르니

푸른 산을 병풍처럼 두른 커다란 약사대불이 나타났다.

두 손을 모두고 합장을 하고 바라보니 산봉우리로 흐르는 구름이 한가로웠다.

 

통일대불전 앞의 전각에는 오늘 무슨 법회가 있는지 많은 신도들이

모여 법회를 듣고 있었다.  법당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신도들도 많았다.

성보박물관을 들여다 보고 싶어 찾앗지만 지금은 문이 닫혀 있었다.

약속된 시간에 늦을까 걱정되어 걸음을 빨리 하였 다시 절마당으로 올라갔더니 

길이 어긋날 것을 염려한 친구가 기다려줘서 참 고마웠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팔공산 케이블카 탑승.

대인 13000원. 소인 7000원. 경로 할인의 1100원.

팔공산은 영천군과 달성군 사이의 높이 1192m.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케이블카로 해발 800m까지 오른다.

 

전망대에는 목각으로 다듬은 지하대장군.솟대와 산림욕장 등이 

건너편 산봉우리위로 하얀 구름이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냉골 산림욕장으로 내려가니 정말 서늘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비스듬히 누울 수 있는 벤치에 누워 흐르는 구름을 올려다 보았다.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3시 서울로 출발하였다.

긴 이동시간이 조금 힘들었으나 어느새 색상이 변한 주변의 산,

풍요롭게 흐르는 강줄기. 벼가 익어가는 들판을 바라보며

가을이 우리 가까이 오고 있음을 느낄수 있는 가을맞이 여행이었다.

 

 

 

 

 

 

 

동화사 입구.

 

 

공사중인 부도전.

 

언덕길에서 바라본 동화사의 석불들.

 

봉서루 앞의 석불.

 

범종각.

 

6화당.

 

줄지어 달린 연등.

 

영산전.

 

산신각.

 

대웅전.

 

대웅전 삼존불상.

 

석불 앞의 3개의 돌로 된 알은 소망을 이루어준다고 하여 나도 소원을 빌었다.

 

한지로 만든 불상.

 

해탈교. 대불이 모셔진 곳으로 가는 길의  돌다리.

 

팔공산 대불.

 

오늘 무슨 큰 행사를 하는 모양.

 

팔공산으로 오르는 케이블카.

 

팔공산 봉우리 위를 한가롭게 흐르는 구름.

 

팔공산의 솟대.

 

목각 지하대장군.

 

석탑.

 

냉골 산림욕장.

 

산림욕장 벤치에 누워서 바라본 하늘.

 

다시 내려가는 케이블카를 타고.

영천 보현산 출렁다리 노점상에게서 사온 먹음직한 천도 복숭아.